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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석달만에… 印尼 니아스섬 죽음의 도시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연안에서 리히터 규모 8.7의 강진이 발생한 28일 밤. 잠에 빠져들기 시작했던 남아시아 인도양 주변국가의 주민들이 또다시 지진해일(쓰나미)의 공포에 떨었다. 바닥이 흔들리고 건물이 무너지자 해안 저지대 주민들은 가족의 손을 움켜잡고 바다의 반대쪽으로 내달렸다. 새벽이 되도록 지진해일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지만 떨리는 가슴은 여전히 진정되지 않았고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 또한 두려울 뿐이었다.

▽최대 피해지역 니아스 섬엔 공포가 가득=“이곳은 마치 죽음의 도시 같다. 모두가 극도의 공포에 싸여 있다.”

니아스 섬 서쪽 해안 구눙시톨리 시의 아구스 멘드로파 부시장은 현지 라디오 방송에서 수백 명이 폐허에 갇혀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니아스 섬은 진앙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주민 거주지로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지역. 발리 섬 크기와 비슷한 125km²의 면적에 50만 명이 살고 있는 이 섬은 통신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복구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서핑과 휴가지로 유명한 이곳에서는 지난해 말에 일어난 지진과 지진해일로 주민 340명이 숨지고 1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마을에서 3km 떨어진 곳에 머물고 있는 이탈리아 선교통신사 MISNA의 레이먼드 라이아 신부는 29일 “창문으로 내다보니 불길이 높이 치솟고 있었다. 마을은 완전히 파괴됐다”고 말했다.

▽인도양 남아시아 국가는=“깜짝 놀랐죠. 지난해 발생했던 지진해일이 다시 몰려오는 줄 알았으니까요.”

태국 푸껫의 여행사 ‘선 라이즈 게스트하우스’의 김용대(40) 사장은 29일 오전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전날의 ‘악몽’을 전했다.

태국 TV가 28일 오후 11시 40분 경(현지 시간) 지진 소식을 전한 뒤 관광객과 주민들이 한꺼번에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다. 숙소에서 급하게 뛰쳐나오느라 관광객 대부분은 맨손이었다. 잠옷 차림에 호텔 슬리퍼를 신은 관광객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지진해일의 최대 피해지역인 반다아체에 살고 있는 한 대학생은 “지진이 발생하자 지진해일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곧바로 오토바이를 타고 공항으로 달려갔다”고 말했다.

아직도 수십만 명이 야영 생활을 하고 있는 반다아체 주민들은 천막에서 빠져나와 “알라 아크바(신은 위대하다)”를 외치며 두려움에 떨었다.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은 아체 주 남서부 해안에 있는 아체 싱킬 마을 전체가 지진으로 폭삭 무너졌으며 전기가 끊기고 도로 곳곳에 커다란 균열이 생겼다고 전했다. 한 기독교 재단의 봉사자는 29일 오전 이곳에서 21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0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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