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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다카하시 교수 "일본 국가ㆍ사회 한국인에 용서 구해야"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일본의 우경화를 거듭 경고해온 양심적 지식인으로 꼽히는 다카하시 데쓰야(高橋哲哉) 도쿄대 교수(철학)는 6일 "일본의 국가와 사회가 역사인식을 확립하고 과거의 잘못에 대해 한국인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카하시 교수는 이날 "한ㆍ일 역사교과서의 현재와 미래-내셔널리즘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한국학중앙연구원과 도쿄대 공동주최로 도쿄대에서 열린 학술세미나의 주제발표를 통해 "일본이 언젠가 용서받아 양국 공동으로 식민주의 극복과 민주적 제가치 실현이라는 메시지를 세계에 전하는 일이 내가 꿈꾸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다카하시 교수는 "정신의 자유와 일본의 민주주의"라는 발제에서 "일본국 평화헌법에 명기된 민주적인 여러 가치들이 정치권력과 시민사회 양쪽의 국가세력으로부터 공격받아 "개헌"이라는 이름의 개악에 직면해 있다"며 "일본의 민주주의, 그리고 "정신의 자유"는 커다란 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 제국주의 시대부터 사실상 일본의 국가였던 기미가요 제창과 일본국기 게양이 학교 졸업식과 입학식 행사에서 강제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헌법 제19조에 보장된 사상과 양심의 자유가 유린되고 있는 가장 전형적인 사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다카하시 교수는 고이즈미(小泉) 일본 총리가 참배하는 야스쿠니(靖國)신사의 본질은 "전몰장병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도시설이 아니라 죽음을 찬양하는 시설이라는 것"이라며 "전사자를 영령으로 합사해 천황과 국가를 위해 "명예롭게 전사했다"고 찬양, 유족은 뿌듯한 감정을 갖게되고 국민들은 "그들에 이어 천황과 국가를 위해 목숨바치자"고 생각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야스쿠니신사에서 A급 전범이 분사되더라도 천황의 명령으로 만든 "천황의 신사" 야스쿠니의 전쟁책임은 남게된다"며 "야스쿠니신사의 역사적 책임은 전쟁책임을 넘어 일본 근대 식민지주의 전체의 책임으로 되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카하시 교수는 일본 공영방송 NHK가 "위안부 국제전범 법정" 프로그램이 일본 유력 정치인들의 외압을 받은 일을 거론, "이 사건은 일본군 위안부 제도에 대한 국가와 천황의 책임을 거론하려는 프로그램이 "우파 계열 국회의원 단체"의 공격을 받은 사건"이라며 "이들이 왜곡교과서의 검정합격과 채택을 위한 움직임을 강화해왔다"고 고발했다.

그는 "일본을 "공화제"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은 천황제가 존속하고 이것이 일본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기 때문"이라며 "언젠가 "공화제"라고 단언하지 못하다면 일본의 민주주의는 언제까지고 위태로운 상태에 머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재일교포 출신 강상중 도쿄대 교수와 백영서 연세대 교수, 이길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각각 발제에 나섰다.

shin@yna.co.kr 0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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