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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長今" 마지막회 방송되던 시간, 홍콩이 TV에 빠졌다  
 
지난 석 달 동안 홍콩 안방을 달궜던 TV 드라마 "대장금"이 1일 밤 끝났다. 시민들의 아쉬움은 극에 달했다. 지금 홍콩의 한류(韓流)는 최고조에 올라 있다.
  
그동안 언론은 "장금 정신""장금 철학"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기업이든 가정이든 "백절불굴(百折不屈)하는 장금의 의지를 배우자"고 한목소리다. 이 같은 신드롬은 드라마를 바꿔 계속될 전망이다. 홍콩의 라이벌 방송사인 TVB와 ATV가 2일부터 각각 "허준"과 "여인천하"를 방송해 안방 쟁탈전을 벌이기 때문이다. "허준"은 "의도(醫道)"로 이름을 바꿨다.

◆ 식당가의 시청자 유치작전=노동절 연휴가 시작된 1일 오후 8시30분, 주룽(九龍)지역에 있는 뉴 센트리 호텔의 식당 "푸드 코트"는 5개의 대형 TV 스크린을 설치했다. 이날 대장금 최종회를 시청할 손님을 겨냥한 것이다. 예상은 적중했다.

대장금이 시작되자 스크린 앞에는 20~30대 젊은이 수십 명이 몰려들어 빈 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 취엔완 지역의 이라이(怡來)식당에선 "대장금 뷔페 메뉴"를 선보였다. 식당 곳곳에 40인치 TV를 놓고 불고기.김치.삼계탕으로 한국 코너를 만들었다. 1인당 218홍콩달러(약 2만8000원)의 가격에 200여 명의 손님을 맞았다. 식당 측에선 "평소보다 매출이 30~40% 늘어났다"고 자랑했다. 대장금 최종회 시청자는 280만여 명(시청률 43%)에 달했다. 이 때문에 홍콩의 주요 거리가 한산했을 정도다. TV 시청자 중 95%가 대장금을 한 번 이상 봤다는 조사도 공개됐다. 홍콩 역사상 유래가 없는 일이다.

◆ 장금 정신을 배우자=친(親)중국계 문회보(文匯報)는 이날 1면 전체를 대장금 기사로 깔았다. 대장금의 내용과 정신, 인기 비결 등을 모두 담았다. 명보(明報)는 "장금 철학"이란 제목으로 특집면을 냈다. "한국의 놀라운 경제발전과 민주화는 밑바탕에 장금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내용이다. 천허순(陳和順)이공대학 강사는 최근 신보(信報) 기고문에서 "장금 정신은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자강(自强)을 이뤄낸 한국 역사를 반영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콩의 유명 기업인 충바오린(寵寶林) 둥지(東驥)기금 사장은 "매일 밤 어린 딸과 함께 대장금을 보면서 "어떠한 난관과 좌절에 부닥쳐도 용감하게 대처하라"고 가르쳤다"고 말했다.

▶ 1면 전면에 "대장금" 기사를 내보낸 문회보.

◆ 치솟는 한류 스타 몸값=대장금에 출연했던 10여 명의 조연배우들은 최근 홍콩을 방문하면서 기획사로부터 각각 2000만~5000만원을 받았다. 문회보는 "(대장금의 주역인) 이영애가 홍콩의 한 식품업체와 무려 600만홍콩달러(약 7억8000만원)에 모델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홍콩 스타가 받는 것의 두세 배에 이르는 액수다. 장금의 친구 "연생" 역으로 나왔던 조연 여배우는 300만 홍콩달러에 30부작 드라마를 찍기로 했다.
 
[중앙일보   2005-05-02 19: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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