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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KBS 鄭사장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나 

입력 : 2005.06.02 21:01 20"

KBS 정연주 사장은 올해 745억원으로 예상되는 赤字적자를 메우기 위해 受信料수신료를 물가에 맞춰 인상하고 방송법 규정을 바꾸도록 해 중간광고와 간접광고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은 전기요금과 통합해 강제로 거두는 지금의 수신료를 ‘視聽稅시청세’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 사장은 그런 ‘세금’을 2500원에서 7300원으로 3배 올려 받겠다고 한다. 거기다 더해 프로그램 중간에 수시로 끼어드는 중간광고와, 드라마·프로그램 내용에 특정 상품·기업을 노출시키는 간접광고를 도입해 광고수입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KBS의 이런 계획을 전해 들으며 우선 드는 의문은 왜 KBS만 ‘시청稅세’를 徵收징수하겠다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지금의 KBS는 MBC나 SBS와 무엇이 달라서 자기들만 ‘세금’을 거두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公益性공익성이 월등히 앞서기 때문인지, 아니면 대한민국의 현 상황과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국가 基幹기간방송으로서 더 많이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인지, 무슨 뜻인지를 모르겠다. 정 사장은 혹시 자신이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정치·경제·사회·국제관계에 대한 사실 보도와 특집 제작을 통해 우리 사회에 反美반미·左派좌파 이념을 확산하고 정권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KBS의 업적으로 믿고 있을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그 代金대금은 정권에 청구할 일이지 ‘시청稅세’라는 이름으로 국민에게 걷어갈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정 사장은 自救자구노력으로 제작비 절감과 사업 축소로 예산 800억원을 줄이겠다면서도 임금 削減삭감과 명예퇴직은 거론만 했을 뿐 구체적 그림을 내놓지 않았다. 직원 6000명과 8개 子會社자회사를 거느리며 年연 1조3000억원을 굴리는 방만한 조직을 어떻게 나누고 정리해 구조조정하겠다는 것인지에는 언급도 없다.

내년 공영방송 면허更新갱신을 앞둔 영국 BBC의 신임 사장은 “BBC가 국민이 낸 수신료로 목욕을 하고 있다. 수신료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공영방송을 만들겠다”며 직원의 19%, 3780명을 減員감원하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파업의 회오리에 말려 있다. 방송 공정성의 대명사라는 BBC조차 “수신료를 BBC만 獨占독점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공정성과 공익성에서 BBC에 비교하기도 우스운 KBS의 처지에 정 사장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가. 

<관련 미가608 메시지>
http://www.micah608.com/4-3-14-bad-research.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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