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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의 진실(머리말) 
 
열 사람을 인솔하여 견학코스를 돌았다. 각자에게 무엇을 보았느냐고 물어 보니까 사람마다 본 것이 달랐다. 똑같은 것들을 보여주었는데 어째서 본 것이 다를까? 각자는 자기의 머리 속에 있는 것만큼만 보았기 때문이다. 이 처럼 역사적 인물, 역사적 사건을 보는 데에도 보는 사람마다 평가가 다를 것이다. 

사회적 현상을 이해하는 것을 지식(knowledge) 또는 정보(information)라고 한다. 지식과 정보를 얻는 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원천자료를 직접 접하여 스스로의 힘으로 논리와 결론을 만들어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남이 전해주는 것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전자를 firsthand knowledge(자기가 추구한 1차 지식), 후자를 secondhand knowledge(남이 전해준 2차 지식) 라고 한다. 후자의 경우에는 남이 소화해서 전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전해주는 사람의 좁은 시각과 왜곡된 의사가 반영되기 쉬운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사물을 인지할 때에 어떠한 관찰력을 가진 사람이 어떠한 경로를 거쳐 그 지식을 가공해 냈는지에 대해 먼저 따져야 한다. 

12.12 사건에 대한 영상, 누구들에 의해 형성됐는가? 난무하는 소문에 따라 달라지고, 기자들의 글쓰기에 따라 달라지며, 누가 권력을 잡았으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역사적 인물이요 사건이 아니었던가?  지금 수많은 국민 각자에 인식되고 있는 12.12에 대한 영상 역시 이렇게 잡다한 편린과 상상들을 비체계적이요 비과학적으로 꿰매어 형성한 백가 백색의 것들일 것이다. 

최규하-전두환 시대, 1980.3.13. 정승화는 국방부 계엄보통군법회의에서 김재규 내란을 방조한 혐의로 징역10년을 선고받고 같은 해 3.18. 관할관의 확인조치에 의해 징역7년으로 감형, 동년 3.25.에 항소를 취하함으로써 3.26. 확정되었다. 

그리고 정권이 바뀌어 민주화 시대가 됐다. 1997.4.17. 대법원은 헌법상에 명시된 일사부재리 원칙을 무시하고 12.12는 신군부의 정치적 야욕이 작용한 하극상 반란 행위이고, 5.18은 신군부에 의한 내란목적 살인행위이며, 정승화는 억울한 피해자라고 결론지었다. 전두환을 무기징역에 처하고 금 2,250억원을 추진하며, 노태우를 징역 17년에 처하고 금2,628억 9,600만원을 추징한다는 판결에 따라 왕년의 군출신 대통령 전두환과 노태우는 감옥살이를 했다. 

지난 1970-90년 대의 역사는 김대중-도시산업선교회-위장취업-386 주사파로 연계되는 소위 민주세력을 한 축으로 하고, 이들 세력을 좌익으로 간주한 군사정권들을 다른 한 축으로 하는 양대 진영간의 끈질긴 투쟁의 역사였고, 12.12 및 5.18은 이 두 세력 중 누가 정권을 잡았는가에 따라 충신의 역사에서 역적의 역사로 뒤바뀌어 왔다. 

시류에 순종하는 법관들은 권력이 주도하는 역사재판에 도장을 찍어 준 들러리(rubber stamper)가 되었다. 전두환 시대의 법관들은 5.18을 김대중이 불순세력과 연대하여 일으킨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이라고 판결했고, 민주화 세력이 정권을 잡은 시절에는 5.18을 "12.12로 정권을 탈취한 반란 수괴 전두환 일당이 민주혁명을 주도한 광주시민들을 무차별 학살한 사건"이자, 민주주의 혁명을 이룩해낸 광주시민의 위대한 성공사로 규정했다.         

5.18을 “광주사태-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이 아니라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하기 위해서는 5.18을 탄압한 전두환 군부 세력을 불법 내란 세력으로 단죄해야만 했고, 이 설계도에 따라 12.12는 당시 2성장군에 불과했던 전두환이 4성장군인 정승화 총장을 불법으로 체포하고, 최규하 당시 대통령을 협박하여 정승화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운 하극상 내란사건으로 몰아갈 필요가 있었다. 따라서 5.18은 12.12와 동전의 앞뒤를 구성하는 하나이며, 5.18 역사를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12.12의 역사가 먼저 쓰여져야 한다.   

5.18은 북한에서 가장 높이 평가하는 민중혁명으로 칭송되고, 민주화세력에게는 그들이 세를 확산시킬 수 있는 가장 큰 명분과 금전적 보상수단으로 이용돼 왔다. 광주를 민주화의 성지로 부각함으로써 한을 품을 만큼 차별대우를 받아왔던 호남의 위상이 변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무시하지 못할 수많은 국민이 5.18을 민주화운동이라고 보지 않으며, 민주화인사들을 민주주의를 쟁취해낸 순수한 애국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5.18을 "광주사태"로 규정한 세력도 정치세력이며,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한 세력도 정치세력이다. 누가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국민들의 인식이 달라진 것이다. 따라서 5.18은 남 보기에 객관적 위치에 있는 학자들이 다시 써야 한다. 

필자는 수리공학을 전공한 시스템공학자이며 학교 및 연구소에서 수리이론을 매체로 한 분석을 훈련한 사람이다. 수학적 기호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분명히 이 책은 수학적 사고방식으로 쓰여졌을 것이다. 이 책은 12.12에 대해 그 동안 그 누구도 접속할 수 없었던 방대한 원천 자료를 가지고 수학적 논리로 엮는 한국 최초의 역사 자료가 될 것이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뒤를 이어주기를 바라면서 그동안 금기시됐던 또 하나의 철문을 열고자 한다.       

5.18은 광주시민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국민 일부에 불과한 민주화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다. 5.18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공유하는 국민의 역사이며, 모든 국민은 역사를 자유롭게 연구하고 발표하며 공론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5.18에 대한 사관은 학자들의 몫이지 정치인들이 법으로 강제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 학자들의 학문공간을 정치인들이 침범하여 사관을 정하고, 이와 다른 사관을 말하는 학자를 린치-탄압하는 것은 전체주의적 야만행위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필자는 광주사태는 민주화운동이 아니며, 광주사태 배후에 불순세력이 있었다고 표현한 죄로 2002.10월 갑자기 들이닥친 광주경찰관들에 의해 수갑을 뒤로 찬 채, 6시간 동안 끌려가면서 온갖 물리적 언어적 폭력과 린치를 당한 후 100일간 옥살이를 한 적이 있다. 대법원 대법관들은 도주할 우려나 증거를 은닉할 우려가 전혀 없는 안양시민을 광주로 끌어다 구속시키고, 광주법관들이 재판하는 것이 법에 위배하지 않으니, 계속 광주에서 재판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5.18과 광주는 이만큼 신성시 됐고, 민주화세력은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를 지녔다.    

바로 이러한 시기에 필자는 미 어마어마한 금단의 철문을 열기로 작정했다. 이 책은 정치권에 빼앗겼던 학문공간을 다시 찾기 위한 자유헌장에 대한 선언문이자 금단의 철문으로 굳게 닫혀있던 판도라 역사에 대해 제2, 제3의 연구를 이끌어 내기 위한 최초의 시도이니 만큼 또 다시 필자를 린치하거나 법적인 탄압을 하지 말기를 바란다. 이는 모처럼 가동된 역사연구를 탄압하는 또 다른 야만이 될 것이다. 

그 역사가 부끄럽지 않았다면 광주와 민주화세력이 12명의 검은 유니폼의 조폭을 서울로 보내 필자의 집, 사무실, 차량을 파괴하고 동네사람들에게 한 시간 이상 공포감을 조성하고, 그것도 모자라 필자를 광주로 끌고 가는 야만은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다. 필자는 이렇듯 과잉방어를 해야만 하는 저들의 부끄러운 역사를 사실자료에 입각하여 수학적 그림으로 펼쳐보일 것이다.     

필자는 방대한 자료를 조사하기 전인 몇 달 전까지, 12.12를 하극상일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그러나 방대한 수사자료를 검토한 결과 12.12는 당시 47세에 불과했던 신참 육군소장이 이룩한 위대한 역사였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그가 아니었다면 한국사회는 부하를 신뢰하면서 부하의 집에서 고단한 하루의 피로를 풀려했던 박대통령과 그의 경호원 8명을 순식간에 살육한 패륜아 김재규, 그리고 그를 도와 세상을 장악해 보려던 정승화 일당들에게 한 시대를 넘겨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 떨칠 수 없다.

전두환이 대통령 직책을 어떻게 수행했고, 정권 말기에 어떻게 부패했는지 그건 별도의 문제다. 단지 여기에서는 12.12가 과연  민주화세력이 매도하고, 민주화세력에 아부한 극 소수의 법관들이 규정한 바와 같이 하극상도 아니며 쿠데타도 아니며 군사반란이 아니라는 것을 수시기록들을 통해 증명하고자 한다. 아울러 헌법을 스스로 능멸한 법관들의 곡학아세적 판결행위를 고발하고자 한다. 

<관련 미가608 메시지>
 http://www.micah608.com/3-11-29-anti-america.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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