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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못할 인물 주한대사 됐다"

주한 미국 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알렉산더 버슈보 주러 미국대사는 30년 가까이 역대 정권을 거쳐온 직업외교관으로, 능력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역대 주한미국대사 중 최고거물이며, 이런 인물이 주한대사로 임명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워싱턴 정가에서는 말한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더구나 버슈보 대사는 전통적으로 미국 외교정책의 핵심인 유럽의 중심축인 NATO 대사를 지낸 인물인 점을 감안하면, 그가 주한대사에 지명되는 것 자체가 엄청난 파격”이라고 말했다. 버슈보 대사는 미국 관가에서 능력으로 정평을 얻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부시 행정부가 이런 ‘거물 대사’를 지명한 배경이 더욱 주목된다. 버슈보 대사는 지난 2003년 3월 러시아 사회과학원에서 “이라크전의 교훈은 장래 또 다른 무력사용을 피하기 위해 북한과 이란의 핵확산문제를 다룰 더 좋은 방안을 개발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북한과 이란 핵확산을 막기 위한 새로운 도구와 새로운 형태의 지렛대 개발의 필요성을 촉구한 바 있다. 또 버슈보 대사는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은 러시아에 대한 위협이기도 하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활용해 북한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허용범특파원 (블로그)heo.chosun.com 05-06-26

*   *   *

버시바우 주한 美대사 내정자는 누구인가 
 
 “중국견제 위한 포석 …  김정일 이후 대비 가능성도”      

신임 주한 미국대사로 미국내 외교관으로서는 최고위급 인사로 꼽히는 알렉산더 버시바우(Alexander Vershbow. 52) 현 주 러시아 미국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직 주 러시아 미국대사가 주한 미대사로 내정됐다는 사실은 미국이 대외관계에서 전통적으로 최우선시 해온 러시아, 중국,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과 한국을 그 중요성에 있어 동등한 위치에 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평가다. 

또한 북핵문제를 중심으로 미국 및 동아시아 국가들의 이해관계와 향후 동아시아질서개편의 향방이 걸려 있는 시점에서 북한의 우방인 중국을 견제하고 러시아를 끌어들이기 위한 미국의 포석으로도 분석된다. 김정일 이후 한반도상황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남주홍 경기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러시아대사를 한국으로 보낸다는 것은 한반도가 대단히 중요한 스폿라이트로 등장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전제한 뒤 “북핵문제와 관련 북한 쪽으로 기울어 있는 중국이나 한국을 견제하고 일본과 아울러 러시아와 연계한 삼각구도를 중심으로 밸런스를 맞추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최악의 경우 북핵실험 등으로 김정일 체제 변화의 필요성이 급격히 제기될 경우를 염두에 둔 포석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임 한국대사로 상당한 수준의 고위급 인사가 임명되리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되는 것이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데렉 미첼 선임연구원은 작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한국대사를 런던, 파리, 도쿄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일본의 경우 상원의원 출신의 지도급 정치인이나 백악관과 직통하는 거물급 인사가 일본대사로 부임해 왔다.

전임 크리스토퍼 힐 전 대사도 국무부 내 ‘스타’로 주목받던 인물이었으며 주한대사 부임 당시부터 관심을 모으다가 동아태담당 차관보로 ‘영전’돼 현재 미국 대북정책의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힐 전 대사와 버시바우 내정자는 행정부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다는 사실 외에도 업무스타일에 있어서도 명쾌한 언행과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서로 친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 내정자 
버시바우 대사 외에도 주한 대사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들은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 미키 캔터 전 상무장관, 마이클 그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선임국장,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아태담당 부차관보 등으로 모두 행정부 실세 또는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던 인물들이었다. 

버시바우 러시아 대사는 30년 가까이 국무부 외교분야에서 근무해온 정통 외교관이다. 또한 국가안보회의 선임국장 백악관에서도 근무한 바 있는 워싱턴 통이며 미 정·관계에서 실력과 장래성을 인정 받아 왔다.

그는 동서관계 및 유럽안보문제 관련 최고 전문가로 통한다. 2001년 7월 러시아대사로 부임하기 전에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대사와 국가안보회의 백악관 특별보좌관 및 유럽담당 선임위원, 제네바 군축협상 고문, 소련담당국장 등을 역임했다. 

나토 대사로서는 소련 붕괴와 냉전 이후 미국의 동유럽정책을 기안하고 집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주도한 정책으로는 나토의 동부권 확장 및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 나토와 러시아의 국방장관급 상설위원회 창설 등이 꼽히며 2001년에는 이 분야의 공을 인정받아 파월 당시 국무장관으로부터 특별공로상(Distinguished Service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2001년 7월 이후 러시아대사로 있으면서 러시아 내부의 경제개방과 민주화를 주장해 왔다는 사실이다. 

그는 저서 ‘세계는 강력한 러시아를 필요로 한다(The World Needs a Strong Russia)’에서 러시아가 국가주도의 경제모델과 보호주의정책을 버리고 개방경제를 선택해 세계경제에 합류할 것과 민주주의를 증진시킬 것을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미국과 러시아는 서로 상존 발전할 수 있는 윈윈이 가능하다”며 지적재산권 보호와 보호주의 철폐를 전제로한 러시아의 WTO 가입, 미·러 공동 자원개발 등을 방안으로 꼽았다.

그는 또 “비정부간 교류와 거래는 러시아 내부의 개혁을 위한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러 기업간의 교류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버시바우 대사의 주장은 러시아정부와의 마찰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현 부시 행정부의 입장을 충실히 반영하는 것이어서 행정부내 신임을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그에 대한 비판도 없지 않다. 그는 러시아대사 시절 러시아의 성매매정책을 지지하는 입장에 섰으며 러시아내에서 활동하고 있던 미국의 성매매근절 NGO의 활동에 제동을 걸었다. 이 문제로 버시바우 대사와 충돌한 바 있으며 지난주 연구차 한국을 방문했던 로드아일랜드대학의 도나휴 교수는 "버시바우대사는 여성인권문제에 소홀했으며 자신과 다른 반대목소리에대해 무자비하게 대응했다"면서 그를 비난했다. 

미국 허드슨연구소의 마이클 호로위츠 선임연구원은 또 버시바우대사가 "국제자본시장을 주무르고 있는 조지 소로스와도 깊은 교분을 갖고 있으며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된 인물이라는 사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보스턴 출신으로 예일대에서 러시아·동유럽학을 전공하고 콜롬비아대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으로 석사를 받았으며 1977년부터 국무부에서 일을 시작했다. 역시 보스턴 출신으로 전문 보석디자이너인 아내 리사 버시바우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범수기자, 미래한국  2005-06-24  

<관련 미가608 메시지>
http://www.micah608.com/5-3-23-their-fat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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