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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칼럼
이사야 칼럼 은혜의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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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그동안 교계의 신망을 받아왔던 복음주의 지도자의 한편의 설교이다. 그분은 비교적 윤리적이고 독실한 신앙을 강조하기에 여과 없이 좋은 설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듯한 이 설교는 듣는 이들에게 너무나 갈피를 잡기 어렵고 혼란스럽다. 복음주의를 외치는 보수교회의 문제점이 잘 드러나 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신앙과 정책을 혼동하고 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죄악을 회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그것을 핑게로 현실의 정책에 교란을 해서는 안된다. 오늘날 국가위기는 친북반미세력의 잘못된 정책에 기인한다. 그럼에도 북한도 미국도 선택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선택하자는 것은 전혀 문제의 회피에 불과하다. 현실에서 절박하게 선택해야 할 때에 "우리는 오직 기도한다"는 식이다. 김정일이 핵을 가지고 북한에는 독재자로 남한에는 위협자로 군림하고 있는 때에 미국이 아니면 어떠한 해결책이 있다는 것일까? 이 고명하신 설교자는 "회개하고 기도하자"는 답변을 내놓고 있는 것인데 그것은 신자로서 취해야할 당연한 신앙의 자세를 말하는 것이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답은 아니다. 학생이 시험문제를 앞에 놓고 정신을 차려 문제를 풀려는 생각은 하지 않고 그 시간에 회개하고 기도하겠다는 식이다.

둘째, 현실 인식을 잘못하고 있다. 누가 미국을 하나님으로 생각했다는 것일까? 미국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케 하시는 하나님인 것을 왜 부인하려는 것일까? 만일 미국이 없었다면 8.15해방도 6.25승전도 북한도발의 견제도 불가능했던 것이 해방 60년의 하나님의 손길이 분명한 역사이건만 그러한 현실의 역사를 모두 내던지고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거룩한 신앙을 고수하겠다는 자세이다. 미국이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5만의 젊은 병사들을 희생하여 작은 동방의 나라를 지켜준 미국에게 감사하고 아직까지도 북한 악의 세력을 견제하고 있는 미국에게 감사하는 것이 결코 하나님을 대신하여 우상을 섬김도 아니요 신앙과 하등 모순이 없는 우방국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셋째, 불필요한 수치를 호소하며 반미를 유발시킨다. "반핵반김 한미동맹"을 외치는 집회를 보고 그분은 무엇이 안타깝고 부끄럽다는 것인가 이해할 수가 없다. 본인이 반미주의자는 아니라고 하면서 한미동맹을 견고히 하자고 외치는 사람들을 향하여 ‘부끄럽다’며 돌을 던지는 모순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 이러한 설교는 차라리 반미주의자보다 더 크게 반미를 선동하는 효과를 준다는 것을 진정 모르는 것일까? 자신이 그러한 신앙이라면 차라리 ‘정교분리’를 선언하고 오로지 기도에만 열심을 다하겠다는 자세가 차라리 학자적이라 할 만하다. 위기에 처한 현실에서 탁월한 정치적 식견을 가지려는 냉철한 고민도 없이 ‘북한도 미국도 의지하지 말고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자’는 초등학교 수준의 답변에 ‘복음주의’ 신앙을 외치는 분들에게 실망을 금치 못한다.

넷째, 성경을 인용하고 적용하는 것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방인 고레스왕을 통하여 유대포로를 귀환시켜 성전을 재건케 한 역사는 어찌 해석 하려는가? 그들은 하나님의 손이 나타나기를 바라고 고레스의 도움을 거절해야 했을까?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바벨론을 대적하지 말고 바벨론에 굴복하면 살리라는 메시지를 전했지만 시드기야는 이를 듣지 않다가 유대는 결국 멸망하고 말았다. 현실의 권력에 두려움 없이 저항해야할 때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권력에 복종해야할 때도 있기에 우리는 때를 따라 주시는 성령의 메시지를 듣지 않으면 신앙이 있다하나 우매한 자와 같이 되고 만다. 오늘날 성령이 주시는 은사를 부인하고 자기주장의 신학을 내세우는 교리지상주의자들의 오류는 마치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 * *

"북핵 위협에 떠는 교회 지도자여! 두려워 맙시다!" 김명혁 목사 "북한보다 하나님 두려워해야"...미국 의존하는 모습에 허탈감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목사(강변교회)가 오는 6월25일을 전후에 열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보수 기독교 단체 시국집회와 관련된 교회 지도자들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 목사는 지난 6월18일 국가조찬기도회 주최로 열린 "나라와 민족을 위한 지도자 기도회" 설교에서,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진노보다 북한의 핵 위협을 더 두려워하고, 미국의 힘을 하나님의 힘처럼 의지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마치 북핵을 심판하는 하나님으로, 미국의 군사적 힘을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하나님처럼 생각하고 있다며, 이런 지도자들의 모습을 보며 허탈감과 함께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김 목사는 이사야 선지자가 당시 이스라엘을 향해 "적대세력인 앗수르를 두려하지도 말고, 강력한 우방국인 애굽을 의지하지도 말라"고 훈계한 것처럼, 우리 기독교인은 북한과 미국을 지나치게 두려워하거나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북핵에 대한 위기감보다 신앙적 관점에서 현재 한국교회의 영적 타락과 도덕적 죄악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를 더 두려워해야 한다는 것. 김 목사는 결론적으로 역사의 주관자는 열국이 아닌 하나님 자신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정하는 고백이 현재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도회에는 정근모 총장(호서대) ,유재건 의원, 최성규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최건호 목사(충무성결교회) 등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다.
다음은 설교의 주요 부분을 요약한 내용이다.

<요즘 한국교회를 바라보면서 아쉬운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과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우리들이 범한 영적 및 도덕적 죄악 위에 임할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하는 것보다는 북한의 핵 위협에 떨고 있고 미국의 힘을 하나님의 힘처럼 전적으로 의지하려는 모습에 허탈감을 느낍니다. 북한의 핵 위협을 저지하고 한미동맹의 강화를 가시화하기 위해서 "반핵 반김! 한미동맹!"을 외치는 대형 집회를 하는 모습에도 허탈감을 느낍니다. (이번 집회의 구호와 성격이 마지막에 이르러 수정 보완된 것은 천만 다행한 일입니다. 그래서 제가 엊그제 최성규 목사님에게 축하한다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 제가 감히 여러분들에게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북한이 너무 크게 보이고 미국이 너무 크게 보이고 하나님이 차지하실 자리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심판하실 분은 하나님 자신이신데 마치 북한의 핵이라고 생각하고, 도우실 분은 하나님 자신이신데 마치 미국의 군사적 힘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물론 저는 북한의 핵을 묵인하고 인권 탄압을 묵인하자는 말이나 반미를 하자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북에 대해 강·온 정책을 구사하며 북을 설득하므로 핵을 포기하도록 하여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만큼 미국의 도움을 받고 지금도 미국에 많은 친구들이 있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것입니다. 반미를 하자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미국을 하나님처럼 너무 의지하지는 말자는 말뿐입니다. 신앙적인 관점에서 말씀드리면 주님의 초림과 재림을 믿고 주님을 사모하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는 정치적인 위기도 없고 경제적인 위기도 없고 군사적인 위기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직 영적인 위기와 도덕적인 위기가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지녀야 할 위기감은 우리가 범한 영적 및 도덕적 죄악 위에 임할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위기감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회개하면서 하나님만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제 밤 손양원 목사님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극 "용서를 넘어선 사랑" 공연을 관람하면서 두 시간 반 동안 거의 내내 뜨거운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 교계와 사회에 필요한 것은 손양원 목사님과 정양순 사모님이 보여주셨던 오직 기도, 오직 사랑, 오직 봉사의 삶이고, 용서와 사랑의 순교 제물들이 되는 것이라는 뜨거운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는 오늘 아침 기도의 여인 한나의 기도와 위대한 선지자 이사야의 훈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기도의 여인 한나는 이렇게 기도하며 그의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는도다"(삼상2:6). 한나는 이스라엘이 블레셋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스라엘을 죽게 하고 망하게 하는 것은 블레셋이 아니라 하나님이라고 고백했습니다. 한나는 이스라엘이 이웃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이스라엘을 살리시고 구원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고 고백했습니다. 한나의 고백을 우리들이 고백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얼마나 좋아하시고 기뻐하실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위대한 선지자 이사야는 이렇게 훈계했습니다. "도움을 구하러 애굽으로 내려가는 자들은 화 있을찐저 그들은 말을 의뢰하며 병거의 많음과 마병의 심히 강함을 의지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를 앙모치 아니하며 여호와를 구하지 아니하거니와 여호와께서도 지혜로우신즉 재앙을 내리실 것이라 그 말을 변치 아니하시고 일어나사 악행하는 자의 집을 치시며 행악을 돕는 자를 치시리니 애굽은 사람이요 신이 아니며 그 말들은 육체요 영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그 손을 드시면 돕는 자도 넘어지며 도움을 받는 자도 엎드러져서 다 함께 멸망하리라"(사31:1-3). 선지자 이사야는 그 당시 이스라엘을 도울 수 있는 우방 동맹이 애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애굽을 의지하지 말라고 훈계했고, 가장 적대적인 위험 세력이 앗수르였음에도 불구하고 앗수르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훈계했습니다. "앗수르 사람이 너를 칠찌라도 그를 두려워 말라"(사10:24). "앗수르 왕의 종들이 능욕한 말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사37:6). 선지자 이사야는 오늘의 한국교회를 향하여 이렇게 말씀할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앗수르와 같은 북한을 두려워하지 말라. 애굽과 같은 동맹 우방인 미국도 하나님처럼 의지하지 말라. 오직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를 앙모하며 여호와 하나님을 구하라." 미국과의 우호관계를 약화시키자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미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들과의 우호적 유대관계는 계속 유지하여야 할 것입니다. 다만 하나님이 차지하실 자리를 만들어 드리자는 것입니다. 심판하실 분도 구원하실 분도 하나님이심을 인정하고 고백해야 합니다. 오늘 한국교회 문제점의 하나는 종말 신앙을 상실한 것이라고 김삼환 목사님이 지적했습니다. 우리들이 범한 영적 및 도덕적 타락의 죄와 함께 세상 정치와 경제와 군사 문제에 너무 사로잡혀 있는 우리들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면서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의 "회개의 제사"를 함께 드리기를 소원하는 것뿐입니다.>
-김명혁, 뉴스앤죠이 05-06-22

<관련 미가608 메시지>
http://www.micah608.com/4-10-4-foolish.htm
http://www.micah608.com/5-4-9-strong-korea.htm

예레미야 38:17-18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이르되 만군의 하나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만일 바벨론 왕의 방백들에게 항복하면 네 생명이 살겠고 이 성이 불사름을 입지 아니하겠고 너와 네 가족이 살려니와
 18 네가 만일 나가서 바벨론 왕의 방백들에게 항복하지 아니하면 이 성이 갈대아인의 손에 붙이우리니 그들이 이 성을 불사를 것이며 너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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