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容恕가 아니라 憎惡를 선택한 여인

주님께서 불못 속에서 고생하는 여자에 대해 내게 설명해 주셨다.
“이렇게 수년이 지난 어느날 그녀의 남편이 다른 여자와 관계를 맺게 된 것을 알게 되었지. 남편이 와서 그녀에게 용서를 구했지만 그녀는 마음을 굳게 닫았을 뿐 전혀 용서할 생각도 가정을 다시 구할 생각도 하지 않았느니라. 물론 그녀의 남편이 잘한 것은 아니다. 무시무시한 죄를 범한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사람이 아니더냐? 용서하라는 하나님의 말씀도 알았었다. 일흔 번씩 일곱 번을 잘못해도 용서해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느니라. 남편은 그녀에게 용서를 구했었지. 그녀는 용서(容恕)하지 않았느니라. 대신에 분노가 그녀의 가슴에 깊이 뿌리 잡히게 되고 그 마음은 점점 자라 나갔단다. 그녀는 그것을 기도로 내게 맡기지 못하고 점점 심해져 가며 속으로 이렇게 이야기하곤 했다. ‘하나님 저는 이렇게 하나님을 항상 섬기고 삽니다. 그러나 나의 남편은 다른 여자와 놀아나고 있습니다. 저렇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하며 내게 말하곤 했었지”
“내가 대답하기를 ‘그것은 옳은 일이 아니란다. 그러나 그가 네게 와서 회개하고 다시는 안 그런다고 하지 않았니? 네 자신을 돌아보아라. 이 일이 일어난 것은 너 때문인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타일렀다”
“이렇게 시간은 흘러갔지만 그녀는 내게 기도하지도 않았고 점점 말씀도 읽지 않았느니라. 그녀의 분노는 점점 커져서 남편에게 뿐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까지 신경질적으로 변해 갔느니라. 성경(聖經)을 인용(引用)하기를 좋아했던 그녀는 성경 말씀대로 그를 용서하지는 아니 하였단다”
“그녀는 나의 말을 듣지 않았으며 그녀의 증오(憎惡)심은 더욱 커져 갔단다. 급기야 사랑이 있어야할 자리에 살인(殺人)의 마음이 자리 잡아 버렸다. 드디어 어느날 분노 속에서 그녀의 남편과 여자 친구를 죽이고 말았지. 사탄은 그녀를 완전히 사로잡고 말았다. 마침내 그녀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단다”

나는 스스로 그리스도를 포기하고 저주(詛呪)의 길로 들어선 여인을 다시 한번 쳐다보았다.
그녀는 주님께 아뢰었다. “주님 이제는 그 사람을 정말 용서할 것입니다. 저를 나가게 해주세요. 이제 당신께 순종하겠습니다. 주님 저를 보세요. 저는 이렇게 복음을 이곳 가운데서 증거하고 있잖습니까?”
-<정말 지옥은 있습니다> 책 66~67쪽

(마6:14-15)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15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마18:21-22) 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가로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번까지 하오리이까 22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게 이르노니 일곱번 뿐 아니라 일흔번씩 일곱번이라도 할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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