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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참전 미군에 "보은의 아리랑"  
  
[중앙일보 강찬호] "그 어려웠던 한국이 이젠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저렇게 잘 자라난 한국 젊은이들을 보니까 내가 그렇게 힘들여 싸웠던 이유가 분명해졌습니다. 나는 보답을 받았습니다."

한국전쟁 때 병장으로 참전했다는 흑인 상이용사 호레이스 로이드(73)의 눈에 물기가 어렸다.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보훈병원. 심장질환을 앓는 미군들이 주로 입원해있는 이곳에 낭랑한 아리랑이 울려퍼졌다. 여름방학 연수차 워싱턴을 찾은 숙명여대생 24명이 입원 중인 한국전 참전용사 20여 명을 위로하는 즉석공연을 연 것이다.

휠체어에 의지한 채 병원 강당에 모여든 용사들 앞에서 학생들은 손에 손잡고 아리랑을 열창했다. 초점없던 70~80대 노병들의 눈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머나먼 땅 한국에서 자유를 위해 몸바쳐 싸우신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희생으로 저희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란 말의 참뜻을 알았습니다."

약학부 3년 박수진양이 감사문을 유창한 영어로 읽어내려갔다. 이어 학생들은 연분홍색 장미를 한 송이씩 노병들에게 건네주었다. 장미를 받아든 노병들은 떨리는 목소리로 "아-리-랑"이라 읊조렸다. 학생들은 다시 한번 손을 잡고 아리랑을 재창했다.

"55년 전 한국에 첫발을 디뎠을 때 어디를 가든 저 노래가 들려왔어요. 그 노래를 그때 내 나이 또래인 한국의 젊은이들이 찾아와 불러주니 너무나 행복합니다."(제럴드 파닐.73.인천상륙작전에 일병으로 참전)

이날 행사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한 달간 미국 연수를 온 숙대생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했다. 이들은 한.미동맹에 관해 열띤 토론을 하다가 동맹의 시발점이 된 한국전에 관심을 갖게 됐고, 자연스레 병석에 누워있는 참전용사들을 만나보기로 뜻을 모았다고 인솔자 홍규덕 교수(정치행정학부)는 전했다.

학생들을 안내한 주미대사관 김진형 해군무관은 "국내의 정치인.고관들이 여러 번 이 병원을 찾아 참전용사들을 위문했지만 이번처럼 용사들이 기뻐한 적은 없었다"며 "외교관 여러 명이 10년 걸려 할 일을 학생들이 단 하루 만에 해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2005-07-08 05:53:13

<관련 미가608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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