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힐링센터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이사야 칼럼
이사야 칼럼 은혜의 메아리
이사야 칼럼
미가힐링센터  >  칼럼  >  이사야 칼럼

고금동서을 막론하고 세계 각국은 자국의 생존과 이익을 위해 치열한 전술과 전략을 총동원한다. 그러한 전략전술을 동원한 이번 6자회담의 승자가 되는 쪽은 중국과 북한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 같다. 테러국의 위험한 핵을 제거하자는 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쪽으로 의제가 달라진 것 같다. 한국은 돈보다 값진 에너지를 쏟아 부어준다고 약속하여 이미 천문학적 자원을 빼앗긴 상태이고 미국은 실익도 없이 북한의 체제를 보장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모양새다. 한미동맹관계가 와해된 상태에서 중국과 북한의 전략에 말려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과 남한의 각계에 전한 하늘의 메시지가 있다해도 "이 땅에서 그것을 따르고 성취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이 나라는 망할 수밖에 없다"는 종합주제의 메시지가 더욱 크게 울려퍼지는 것이 아닐까 심히도 두렵다. 한국을 들어 쓰시려는 하늘의 계획이 허사로 돌아갈리는 없겠지만 지체되고 지체되어 더 많은 고난을 통과한 오랜 후에 그제서야 국민들이 각성하여 이루어진다면 너무나 통탄할 일이다.

이러한 암울한 칼럼을 올리는 것은 그동안 하늘의 메시지가 이 땅에서 너무나 외면을 당하고 불행을 자초하는 편을 선택한 것을 경험하였기 때문이다. "이 나라의 제일 큰 도둑을 잡아 새 시대의 새인물을 만들자!"는 2002년 메시지를 알아듣지 못했으며, "대통령을 탄핵하여 나라를 살리라!"는 2004년 메시지도 알아듣지 못했으며, "총선에서 바른 인물을 뽑으라!"는 2004년 메시지도 국민들이 알아듣지 못하고 다른 편을 선택한 것이다. "친북반미가 위험한 일이라" 경고하였지만 정부는 친북반미의 길을 여전히 걸어가고 있다. 미국 부시대통령에게 "전격폭격하여 악의 축을 제거하라!" 전한 하늘의 메시지가 있었지만 부시 대통령이 최상의 때를 놓치고 다시금 그러한 기회을 잡기는 한동안 쉽지 않아 보인다.
주여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Lord! Thy will be done in earth as in heaven
(Mat 6:10)

* * *

"재주는 韓, 책임은 美日, 돈만 챙기는 中"
북핵 6자회담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국의 "만만디" 외교 중국인 하면 ‘만만디’(慢慢的)다. 빨리빨리 좋아하는 한국인들이 보기에 중국인들이 느려터진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남북한을 합한 한반도의 약 44배나 되는 넓은 땅에서 살다 보니 그렇게 됐다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 있어 보인다. 중국 내륙의 쓰촨성 나무꾼들이 한 반년 동안 나무를 베어 뗏목을 만드는데 아예 그 위에 집을 짓고 채소도 심고 오리도 몇 마리 실은 후 살림을 하면서 1년이고 2년이고 강줄기를 타고 흘러가며 나무를 팔다가 다 팔면 솥 단지나 챙겨 터덜터덜 걸어서 돌아온다는 이야기는 손바닥만한 한반도 사람들의 기가 질리게 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런 나라에서 빨리빨리는 쓸데없는 안달복달에 지나지 않을 터, 헤어질 때 나누는 인사도 ‘만쪼우’(慢走)-’천천히 가라’이고 식당에서 손님에게 요리를 내올 때도 ‘만만치’(慢慢吃)-’천천히 드세요’다. 최근 미국 등에서 신 황화론(黃禍論)이 등장할 정도로 중국 위협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외교계 원로인 우젠민(吳建民) 외교학원 원장이 전국청년연합회의 국제정세보고회에 참석하여 “중국 외교에서 도광양회(韜光養晦)의 방침은 최소한 100년 동안은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한 국가의 화평굴기(和平堀起) 시기에는 협애한 민족주의에 빠지기 쉬우므로 청년들은 애국주의와 국제주의의 기치를 동시에 들고 이웃국가들과 공동번영을 이룬다는 평화시대의 국제주의 정신을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광양회’는 빛을 감추고 그믐달을 키우는 것, ‘화평굴기’(和平堀起)는 화평하게 바람에 먼지 일 듯 일어서는 것, 어느 날 갑자기 보름달이 되어 둥실 떠오를 때까지는 서두르지 말고, 이웃국가들에게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말고, 아무나 능히 제압할 수 있을 때까지는 조용히 역량을 키워나가자는 ‘만만디 외교’의 요체를 보는 듯하다. 어렵사리 재개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제4차 6자 회담에서도 의장국 중국의 ‘만만디 외교’가 돋보인다. 이해득실을 따져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 보다는 북한의 후견국임을 내세워 조정자 역할을 즐기고 있음을 본다. 회담 개막 첫날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일치하는 점은 취하고 의견이 다른 점은 잠시 보류해 공동인식을 같이 하자”(求同存異, 凝集共識)고 느긋한 자세를 보이면서 “세상에 어려운 일이란 없다. 단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世上無難事 只파有心人)며 어른스레(?) 다른 참가국들의 조급증을 달래주기도 했다. 밥을 한 술 한 술 먹다보면 언젠가는 배가 불러지고, 길은 한 걸음씩 걷다 보면 언젠가는 목적지에 도달하고, 언덕을 하나씩 오르다 보면 언젠가는 산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었다. 6자 회담 석상에 둥근 보름달이 뜨는 것 같다. 의장국 중국의 묵직한 자신감이 느껴진다. 회담 성과가 좋으면 중국 중재 덕분, 회담이 결렬되면 미국이나 북한 탓, 한국은 이래저래 퍼주기만 하고....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이 914달러에 지나지 않아 굶어죽는 주민이 수두룩한데도 대국답지 않게 위협을 부풀리고 있는 미국이나 참가국들 속셈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북한에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등 ‘중대제안’ 카드를 너무 쉽게 보여준 한국이나 이미 중국의 ‘만만디’에 말려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벌고 있다.
-채수경 미주세계일보 주필, www.breaknews.com/ 05-07-28

<미가608 메시지>
http://www.micah608.com/4-7-4-apathy.ht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글쓴이
980 일본의 정치변화와 미래 2005-08-09 isaiah
979 인공기 소각은 처벌하면서 성조기 소각은 방관하는 이해찬 2005-08-09 서석구
978 이 나라를 인도하시는 하늘의 깊은 뜻을 뉘라서 알까 2005-08-08 isaiah
977 노무현 정부는 미국 대북정책 추진의 가장 큰 장애물 movie 2005-08-08 isaiah
976 북은 평화적 핵이용도 포기해야 한다 2005-08-07 NYT
975 "No Result (회담결과 없음)" 메시지의 맞고 틀림에 대하여 2005-08-07 isaiah
974 친북반미하는 노무현 정부 뜻대로 흘러간다면 (3) 2005-08-06 isaiah
973 친북반미하는 노무현 정부 뜻대로 흘러간다면 (2) 2005-08-06 isaiah
972 "이 땅에 전쟁이 있으리라" 2005-08-05 isaiah
971 친북반미하는 노무현 정부 뜻대로 흘러간다면 (1) 2005-08-05 isaiah
970 "전문가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권력을 규탄한다" 2005-08-04 홍관희
969 이념과 정강이 전혀 다른 정당과 연합이라니... 2005-08-04 김상철
968 어느 신학자의 작위적(作爲的) 신관(神觀) 2005-08-03 isaiah
967 "비밀을 낱낱히 밝혀 뒤엎으리라" 2005-08-03 isaiah
966 도청(盜聽) 공개는 민심을 얻으려는 저급의 각본(?) 2005-08-02 isaiah
965 전두환 전직 못지않게 축재한 자들이 큰소리치는 나라 2005-08-02 isaiah
964 동국대생, "반미에 앞장서는 강정구 교수에게" 2005-08-02 김병관
963 (독자서신) Sincere thanks God for His powerful, live ministry 2005-08-01 David Rhee
962 한국 교회의 희망과 절망 2005-07-31 isaiah
» 하늘의 뜻을 이 땅에서 이루는 것이 그처럼 어려운 것인가? 2005-07-31 isaiah

대전 유성구 덕명동 191-6   Tel : 010-4611-1608   E-mail : micah6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