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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게 무슨 ‘민족통일대축전’인가
어제 폐막된 6·15 민족통일대축전을 지켜본 느낌은 참담하다. 반미,반외세,‘우리 민족끼리’ 등 북한의 정치적 선동구호와 함께 북한 찬양이 난무했다. 민족통일이 아니라 ‘적화통일대축전’ 같았다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이런 행사가 정부의 적극적 후원 아래 열렸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범민련,한총련 등 이적단체와 친북 좌파의 열렬한 호응에 고무된 듯 북한측은 행사 내내 기고만장했다. 내정간섭은 물론 남한 국민을 상대로 전쟁위협을 공언한 장본인이 당당하게 행사에 참석해 거꾸로 남측을 나무랐다. 반면 남측은 사과 요구는커녕 겨우 남한 정치에 중립을 지켜달라며 마치 애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굴욕적이다.
현재 거의 모든 면에서 남한이 북한보다 훨씬 우위에 있을 뿐 아니라 북한에 대규모 원조를 하는 등 큰 경제적 도움을 주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왜 남한이 도리어 북한에 그토록 머리를 숙여야 하는지,남한 일부 세력은 왜 그렇게 북한에 동정적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행사에서 발표된 공동호소문이란 것을 보자. 황당하기 짝이 없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통일을 이루자,민족 자주로 통일활로를 열자,거족적인 평화운동으로 민족의 안녕을 지키자,민족 대단합으로 조국통일의 전기를 마련하자는 4개 항의 ‘호소’ 중 평화운동 빼고는 동어반복이다. 그 핵심은 물론 북한 대남 통일전선전술의 요체인 ‘우리 민족끼리’다. 말하자면 공동호소문이란 게 북한의 주장만 몇번씩 되풀이한 셈이다.
거족적인 평화운동은 어떤가. 그런 호소를 하는 사람들이 남쪽 동포를 상대로 ‘전쟁 화염’ 운운하며 협박하고 미사일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서해에서 예고없는 대남 함정 공격을 경고하고 있다. 눈 가리고 아웅도 유분수다. 민족통일대축전이 이처럼 북한의 주장을 옹호하고 기만술책 호도에 이용되는 행사라면 ‘대축전’의 전제가 되는 6·15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확실히 재평가하지 않으면 안된다.
-국민일보 사설 06-06-17
<관련 미가608 메시지>
http://www.micah608.com/6-2-22-conspiracy-unification.htm
http://www.micah608.com/6-5-30-shout-truth.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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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게 무슨 ‘민족통일대축전’인가
어제 폐막된 6·15 민족통일대축전을 지켜본 느낌은 참담하다. 반미,반외세,‘우리 민족끼리’ 등 북한의 정치적 선동구호와 함께 북한 찬양이 난무했다. 민족통일이 아니라 ‘적화통일대축전’ 같았다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이런 행사가 정부의 적극적 후원 아래 열렸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범민련,한총련 등 이적단체와 친북 좌파의 열렬한 호응에 고무된 듯 북한측은 행사 내내 기고만장했다. 내정간섭은 물론 남한 국민을 상대로 전쟁위협을 공언한 장본인이 당당하게 행사에 참석해 거꾸로 남측을 나무랐다. 반면 남측은 사과 요구는커녕 겨우 남한 정치에 중립을 지켜달라며 마치 애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굴욕적이다.
현재 거의 모든 면에서 남한이 북한보다 훨씬 우위에 있을 뿐 아니라 북한에 대규모 원조를 하는 등 큰 경제적 도움을 주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왜 남한이 도리어 북한에 그토록 머리를 숙여야 하는지,남한 일부 세력은 왜 그렇게 북한에 동정적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행사에서 발표된 공동호소문이란 것을 보자. 황당하기 짝이 없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통일을 이루자,민족 자주로 통일활로를 열자,거족적인 평화운동으로 민족의 안녕을 지키자,민족 대단합으로 조국통일의 전기를 마련하자는 4개 항의 ‘호소’ 중 평화운동 빼고는 동어반복이다. 그 핵심은 물론 북한 대남 통일전선전술의 요체인 ‘우리 민족끼리’다. 말하자면 공동호소문이란 게 북한의 주장만 몇번씩 되풀이한 셈이다.
거족적인 평화운동은 어떤가. 그런 호소를 하는 사람들이 남쪽 동포를 상대로 ‘전쟁 화염’ 운운하며 협박하고 미사일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서해에서 예고없는 대남 함정 공격을 경고하고 있다. 눈 가리고 아웅도 유분수다. 민족통일대축전이 이처럼 북한의 주장을 옹호하고 기만술책 호도에 이용되는 행사라면 ‘대축전’의 전제가 되는 6·15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확실히 재평가하지 않으면 안된다.
-국민일보 사설 06-06-17
<관련 미가608 메시지>
http://www.micah608.com/6-2-22-conspiracy-unification.htm
http://www.micah608.com/6-5-30-shout-truth.htm
어제 폐막된 6·15 민족통일대축전을 지켜본 느낌은 참담하다. 반미,반외세,‘우리 민족끼리’ 등 북한의 정치적 선동구호와 함께 북한 찬양이 난무했다. 민족통일이 아니라 ‘적화통일대축전’ 같았다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이런 행사가 정부의 적극적 후원 아래 열렸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범민련,한총련 등 이적단체와 친북 좌파의 열렬한 호응에 고무된 듯 북한측은 행사 내내 기고만장했다. 내정간섭은 물론 남한 국민을 상대로 전쟁위협을 공언한 장본인이 당당하게 행사에 참석해 거꾸로 남측을 나무랐다. 반면 남측은 사과 요구는커녕 겨우 남한 정치에 중립을 지켜달라며 마치 애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굴욕적이다.
현재 거의 모든 면에서 남한이 북한보다 훨씬 우위에 있을 뿐 아니라 북한에 대규모 원조를 하는 등 큰 경제적 도움을 주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왜 남한이 도리어 북한에 그토록 머리를 숙여야 하는지,남한 일부 세력은 왜 그렇게 북한에 동정적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행사에서 발표된 공동호소문이란 것을 보자. 황당하기 짝이 없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통일을 이루자,민족 자주로 통일활로를 열자,거족적인 평화운동으로 민족의 안녕을 지키자,민족 대단합으로 조국통일의 전기를 마련하자는 4개 항의 ‘호소’ 중 평화운동 빼고는 동어반복이다. 그 핵심은 물론 북한 대남 통일전선전술의 요체인 ‘우리 민족끼리’다. 말하자면 공동호소문이란 게 북한의 주장만 몇번씩 되풀이한 셈이다.
거족적인 평화운동은 어떤가. 그런 호소를 하는 사람들이 남쪽 동포를 상대로 ‘전쟁 화염’ 운운하며 협박하고 미사일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서해에서 예고없는 대남 함정 공격을 경고하고 있다. 눈 가리고 아웅도 유분수다. 민족통일대축전이 이처럼 북한의 주장을 옹호하고 기만술책 호도에 이용되는 행사라면 ‘대축전’의 전제가 되는 6·15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확실히 재평가하지 않으면 안된다.
-국민일보 사설 06-06-17
<관련 미가608 메시지>
http://www.micah608.com/6-2-22-conspiracy-unification.htm
http://www.micah608.com/6-5-30-shout-truth.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