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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이 괴물로 보인다" 
"말도 안되는 설정으로 대책 없는 반미주의를" 
 
한 영화감독이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괴물>에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5일 ´뉴라이트´와 ´조선닷컴´ 등에 게재된 『초유의 싹쓸이…´괴물´의 만행에 돌을 던져라』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공재(독립영화감독) 씨는 "매스컴과 각종 잡지에서 시종 ´괴물´이 당연히 천만 관객이 들어야 하는 것처럼 매일 호평과 극찬일색으로 도배를 하고 있다"며, 이를 "또다시 불세출의 집단 발작 증세가 시작된 것"으로 규정했다. 

이어 "인터넷상에서 지금 괴물을 욕했다가는 매국노 취급을 받거나, 극히 이기주의적인 일부 네티즌들의 악플을 만나야 된다"며 "이런 부작용들을 알면서도 나는 지금 괴물을 욕하려 한다. 나에게 오는 이 따위 부작용은 아무 것도 아닌 괴물로 인해 파생될 문화적 부작용들을 생각하면 소름이 확 끼쳐 오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충무로인들은 자기들이 스크린쿼터를 축소할 빌미를 만들어 놓고서도 목에 핏대를 세우며 데모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쿼터를 지켜야 되는 이유에 대해 스스로 그렇게 자기들이 알아서 무너뜨리고 있다"며 "´괴물´과 ´한반도´, ´플라이대디´가 국내 극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이 마당에 괴물 하나 보고 나면 다른 영화를 볼 것이 없어 극장에 갈 필요가 없어지게 하면서 문화의 다양성을 논하는 그들의 머릿속이 궁금할 뿐"이라고 했다. 

최 감독은 "15개 멀티플렉스관에서 괴물이 9개관에서 상영을 하고 있다"며 "이건 만행에 가깝다"고 했다. 더불어 "이런 행위들이 과연 한국영화 발전에 도움이 되고, 한국영화를 살리는 길일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괴물을 보더라도 다른 영화를 볼 수 있는 극장의 분위기를 만들고, 관객들에게 다양한 영화들을 보여주기 위한 스스로의 노력을 해야 된다"며, "오죽했으면 이문식(앞서 언급한 영화 ´플라이대디´ 주연배우) 같은 배우가 ´이건 너무하다´라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전했다. 

"´한반도´가 툭하면 민족주의를 건드리는 노이즈 마케팅으로 중년의 관객들을 끌어오고 있다면, ´괴물´은 한국인 특유의 떼거리 정신을 긁어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 최 감독은, 이후 영화의 스토리에 대해서도 "말도 안되는 이야기 전개만이 보인다"며 문제삼았다. 

최 감독은 이 영화를 "반미주의" 영화로 규정했다. 실제로 봉준호 감독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反美´라는 사상을 담고 있다는 지적은 개봉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괴물´을 탄생시킬 정도로 위험한 화학물질을 한강에 버리는 주한미군이라는 설정과, ´화염병´과 ´쇠파이프´로 괴물을 물리치는 모습은, 설령 감독이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도 反美주의 확산 운동에 이용될 소지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범청학련´이나 ´남북공동실천연대´ 등의 단체들은, 이 영화를 反美운동에 이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아래 관련기사 참조). 

그럼에도 최 감독은 "반미감정이야 작가의 사상에서 비롯됐다고 한다면 굳이 그걸 가지고 시비를 걸 생각은 없다"고 했다. "나 역시 엄청나게 미국을 싫어하고, 부시 혐오증에 걸린 놈"이라는 그가 문제삼은 것은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설정, 대책 없는 반미주의를 표하는 것"이었다.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 가족은 최 감독의 표현을 빌자면 "국가대표급 콩가루 집안"이다. 미성년자인 딸에게 맥주를 권하는 아버지, 조카의 장례식장에 소주병나발을 불며 들어오는 예의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이 술에 쩌들어 사는 삼촌 등이 등장한다. 한마디로 평범한 가족이 아닌 엽기적인 가족인 것이다. 

최 감독은 "이 영화 안에서 보여지는 가족이라는 소재에 대해 목에 핏대를 세우면서 싸우고 싶다"며 "일반 소시민들의 가족을 담았다고 하는데 봉 감독이 도대체 어떤 집안을 모델로 삼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콩가루 집안은 그다지 쉽게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영화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가족이라 말하기 부끄러운 모습"이라며 "이런 가족의 해체를 교묘하게 반미 감정과 연결시켜 버렸다"고 비판했다. 

최 감독은 "극장을 싹쓸이해서 관객들의 다양한 문화적 활동을 제거해 버리고, 떼거리 정신을 자극해 자국민들의 등이나 쳐 먹는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포름알데히드를 한강에 버린 미국 놈들보다도 더 구역질이 난다"고 했다. 

마무리 부분에서는 "괴물은 홍보 문구처럼 ´헐리웃을 넘어서는 영화´이기 이전에, 한국 영화 문화를 갉아 먹는 영화로 자리매김할지 모른다"며 "괴물을 보면서 그 영화가 괴물처럼 보이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말로 맺었다.

[인터넷 독립신문] http://www.independent.co.kr/ 06-08-06

<관련 미가608 메시지>
http://www.micah608.com/4-6-9-plot-hawaii.htm
http://www.micah608.com/5-11-6-commuism-perish.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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