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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주민을 돕는 길

이번 수재피해를 입은 북한주민을 도와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이야기가 나오더니, 결국은 국민 세금 2천 3백억원으로 북한에 쌀과 시멘트와 중장비를 준다는 정부 발표가 나왔다. 

이런 방식의 대북지원은 세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 UN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제를 무력화시킨다. 둘째 수령독재체제인 북한에서는 당국에 들어오는 모든 물자는 김정일의 관장 아래 들어가 ‘선군(先軍)정치’에 쓰이기 마련이다. 특히 시멘트 10만 톤과 중장비들은 군사용으로 가장 필요한 것이고, 의약품도 모두 군사용에 쓰일 수 있다. 셋째 이로써 주민에 대한 폭정을 강화시키는 반인도적(反人道的) 행위이고 대남공갈을 가중시키는 이적(利敵)행위이다. 

그러면 분배감시 모니터링을 잘 하는 조건으로 하면 되지 않느냐고 할 것이다. 만일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면 모니터링을 주장해오던 국제구호기구들이 작년 말에 대거 북한에서 쫓겨나는 일이 일어났겠는가? 

초창기 10여 년 전부터 인도주의적 대북 식량지원 사업을 했던 유진 벨 재단의 스티브 린튼은 북한을 직접 방문하여 화차(貨車)에 실어 마을까지 가져가 주민들에게 직접 배급하고 있다고 강조했으나 수 년 후 어느 주민이 그에게 “당신이 가고 나면 혁명사업에 써야 한다고 도로 뺏아 간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앓아눕게 되었다. 지금은 결핵약 지원활동만 하고 있다. 대북 식량지원을 호소하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벌이거나 북한에 국수공장 빵공장을 세워 북한을 수차 방문했던 인사들이 그 후 자신들의 ‘인도주의적’노력이 김정일의 군대와 당을 유지 강화시키고 외화벌이 사업에 이용되는 결과 밖에 되지 않은 것을 한참 늦게 깨닫고 그 일에서 손을 떼게 되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가능하지도 않은 ‘모니터링을 하는 조건’을 내세워 대북 수재피해 복구지원을 주장하고 나섰으니 이상한 일이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북한주민에 대해 애끓는 동포애를 가진 사람이라면 어떻게라도 북한주민을 도와야 하지 않겠는가? 북한동포를 진정으로 돕는 길은 북한 당국을 통하지 않는 데 있다. 당국을 통하면 그 물자는 거의 다 김정일 폭정의 수단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또 수령독재 하에서 민간기구란 없다. 다 ‘조선로동당’의 기구일 뿐이다. 예컨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은 조선로동당 통일전선부 산하기구로서 선동선전과 외화벌이 사업을 목적으로 한다. 이런 공식기구를 통해서 하는 것은 저들의 이용물이 될 뿐이다. 그러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첫째는 중국 옌지(延吉)와 당둥(丹東)에서 직접 북한사람을 만나 건네주는 것이다. 평양방문시 안내원 개인에게 돈을 주는 것도 그 가계(家計)에 들어가니까 괜찮다. 지금 북한에 친척을 두고 온 실향민들과 선교 사명을 가진 교인들이 적지 않은 돈을 건네고 있고 그 돈들이 북한의 비공식 시장을 돌리고 있다. 

둘째는 국내에 정착한 탈북민들에게 돈을 벌게 해주거나 지원을 해주는 방법이다. 그들은 그 돈의 상당 부분을 북한의 고향 땅으로 보내게 된다. 돈심부름을 해줄 조선족이나 한족을 찾기가 어렵지 않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미화 1달러는 북한사람 한달 월급에 해당한다. 한국돈 100만원을 보낸다면 미화 1만 달러, 즉 1만 개월의 월급이 되니 상상할 수 없는 거금이다. 그런 돈들이 돌고 돌며 북한 사람을 먹여 살리고 있는 중이다. 

10년 전 식량기근 때 당국의 식량배급을 기다리며 하늘만 쳐다보던 북한 사람들은 다 굶어 죽었다. 지금 살고 있는 이들은 죽지 않는 요령을 터득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김정일을 믿지 않고 자기 살 길을 제가 찾고 있다. 그들은 이번 수해 때도 죽지 않을 길을 찾아 나섰을 것이다. 

수재복구를 빌미로 공연한 ‘인도주의적’지원에 나서 김정일 폭정의 수단인 당과 군만 강화시켜주어서는 안된다. 도리어 국제사회가 일치해서 대북제재와 봉쇄에 나서고 있는 이 때를 놓치지 않고 그 폭정 자체를 무너뜨리도록 하는 것이 2천만 동포를 다 구원해내는 길이 된다. 

-김상철 발행인, 미래한국  2006-08-22  

<관련 미가608 메시지>
http://www.micah608.com/5-3-17-evil-desire.htm
http://www.micah608.com/6-7-13-threat-explosur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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