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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 삭발투혼으로 작통권 환수 저지한다
written by. 정미란
향군 13개 시·도회장, 2일 국민대회에서 "삭발"하기로
재향군인회가 노무현 정부의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 추진 계획 저지를 위해 삭발투혼을 보일 예정이다.
재향군인회 전국 13개 시·도회장은 1일, 내일(2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을 위한 비상구국기도회 및 범국민대회』현장에서 삭발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삭발" 제안은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 향군회관에서 있었던 "9·2국민대회 출정식" 직후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달 30일 잠실 향군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향군회장단과 친목단체장의 "9.2 국민대회"를 앞둔 출정 결의대회. 고한걸(사진 우측) 인천시 향군회장이 출정결의를 다지는 구호를 선창하고 있다. ⓒkonas.net
당일 출정식에는 향군 13개 시·도회장단과 참전·친목단체·애국시민단체 대표 200여 명 참석했다. 행사 후 13개 시·도회장들은 별도의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향군시·도회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고한걸 인천시 재향군인회장이 "삭발"을 전격 제안했으나 이견이 있어 합의에 이르지 못하다가 이날 전원 삭발에 동참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고한걸 회장은 이날 오후 코나스와 통화에서 "지난달 30일 회동에서는 전원 (삭발)합의를 보지 못했으나 1일 오전에 최종적으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히며 "그동안 전직 국방장관들과 향군, 성우회, 예비역 단체들이 성명서나 집회 등을 통해 이구동성으로 전시 작통권 단독행사 유보를 정부에 직·간접적으로 건의했으나 묵살된 것에 대해 향군이 삭발로써 강경 대응 의지를 보이자고 결의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고 회장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위협을 가하는 위급한 상황인데도 정부가 왜 가장 효과적인 전쟁 억제수단인 한미연합군 체제를 와해 하려는 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안보단체 회원으로서 이를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2일 국민대회에는 재향군인회 전국 시·도회장들이(제주도 제외) 300여 대의 버스에 회원들을 대동하고 상경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13개 시·도회장들이 650만 향군회원들을 대표하여 삭발하는 투혼을 보이게 된다.
향군이 이처럼 삭발까지 하면서 정부의 안보정책에 반발하는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konas)
정미란 기자 sori@konas.net 06-09-01
<관련 미가608 메시지>
http://www.micah608.com/5-9-11-future-korea.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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