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힐링센터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이사야 칼럼
이사야 칼럼 은혜의 메아리
이사야 칼럼
미가힐링센터  >  칼럼  >  이사야 칼럼
조용기 목사의 ‘조그련’과의 평양 심장병원 건설 합의에 대하여  

 최근 연합통신 보도에 의하면 조용기 목사가 이끄는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평양에 ‘심장병원’을 세워 주기로 했다고 한다. 조 목사는 지난 21일 개성에서 순복음교회 관계자들과 함께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 위원장인 강영섭 ‘목사’를 만나 “‘평양 심장병원’ 건립에 합의했다”는 것이다. 보도에 의하면 양측은 다음 달 초 중국 심양에서 실무진 차원의 회합을 갖고 병원의 규모와 설비 등 구체적 건립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순복음교회가 ‘평양 심장병원’을 지어주는 문제는 사실은 다른 문제와 겹쳐서 관심 있는 이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문제의 ‘심장병원’은 북한의 김정일 정권이 기독교 교회의 일각에서 추진하고 있는 ‘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 2007 평양 국제대성회’ 개최를 허용하는 대가(代價)로 요구한 것을 수용한 것이라는 논란이 있기 때문이다. 이 ‘국제대성회’의 주최측은 지난 1월12일부터 16일까지 ‘예비성회’로 평양 학생소년궁전(옛 장대현교회 터)에서 ‘한라에서 백두까지 통일기원 평양성회’를 가졌고 1월부터 10월까지 남한의 98개 지역을 순회하면서 ‘한라에서 백두까지 통일기원 지역별 성회’를 갖고 있는 중이며 이를 마무리하는 행사로 오는 10월22일부터 26일까지 평양 류경정주영 체육관에서 ‘동북아 평화와 민족통일을 위한 2007 평양 국제대성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주최측이 밝히고 있는 이 집회의 준비 문건에 의하면 문제의 ‘평양 심장병원’ 건립 문제가 이 집회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사실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 지난 1월 평양에서 있었던 ‘예비성회’ 때 ‘2007 평양 국제대성회 기념병원 평양 복음 심장병원 착공식’이 있었고 지금 남한의 전국 98개 지역을 순회하면서 진행되고 있는 ‘지역별 기도성회’의 주요 부대 행사의 하나가 ‘평양 복음 심장병원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서화전시회 및 음악회’이며 오는 10월 평양에서 있을 ‘본대회’의 주요 부대 행사의 하나가 ‘평양 복음 심장병원 현판식’으로 광고(廣告)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추진되고 있는 ‘평양 대부흥 100주년 기념, 동북아 평화와 민족통일을 위한 2007 평양 국제대성회’에 대해서는 근본적 차원에서 제기되지 않으면 안 될 문제점이 있어 보인다. 그것은 기독교 ‘복음집회’로 준비되는 이 집회를 공동주최하는 북한의 주체가 기독교를 빙자하지만 사실은 기독교를 사칭하는 ‘조선로동당’의 외곽단체라는 사실 때문이다. 이 집회를 주최하는 북한측 주체는 ‘조그련’이고 그 위원장은 강영섭 ‘목사’다. ‘조그련’은 종교를 부정할 뿐 아니라 특히 분단 이후 북한 땅에서 기독교를 체계적으로 박해하고 말살한 북한판 공산당인 ‘조선로동당’의 외곽단체다. 
 
  뿐만 아니라, 북한에는 ‘목사’를 ‘안수’할 ‘교회’가 없고 그곳에서 ‘목사’로 소개되는 자들은 ‘교회’를 부정하는 악마의 집단인 ‘조선로동당’의 ‘대남사업 부서’인 ‘통일전선부 제18과’에서 ‘임명’되는 자들이다. 지금 ‘조그련’ 위원장 직을 수행하고 있는 강영섭도 예외가 아니다. 그는 본래 기독교 가정이었던 김일성의 외척(外戚)의 일원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 강량욱(姜良煜)은 본래 신학교를 나와 ‘안수’ 받은 ‘목사’였지만 해방 후에는 ‘배교(背敎)’하여 기독교 탄압에 앞장섰던 자이고 그의 아들 강영섭은 ‘교회’가 아닌 ‘당’이 임명한 ‘가짜 목사’다.
 
  이번에 추진되는 ‘평양 대성회’의 남측 주최측은 이번 ‘복음집회’가 남쪽의 ‘사단법인 우리민족교류헙회’가 ‘북한 중앙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아 ‘조그련’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결국 ‘교회’가 ‘이단세력(異端勢力)’과 ‘복음집회’를 공동개최한다는 얘기다. 이 같은 사실에 부담을 느꼈는지 남측 주최측은 “100년 만에 시도되는 평양 국제 대성회는 누가 시작을 하였고 누가 주도를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 선포된다는 사실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제기되는 또 하나의 문제가 있다. 이번 집회가 과연 주최측의 주장대로 “수많은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 선포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냐의 여부다. 실제로 그 동안 전해지는 북한의 진상은 그 같은 기대는 신기루(蜃氣樓)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언해 주고 있다. 이에 관해서는 ‘친북ㆍ좌경’ 논란을 끊임없이 불러일으키고 있는 노무현(盧武鉉) 정부의 국책 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이 펴낸 「북한인권백서 2007」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이 「백서」에서 ‘통일연구원’은 “북한은 조선그리스도연맹, 조선불교도연맹, 조선카톨릭협회 등의 종교단체를 두고 있지만 이들 단체들은 실제로는 ‘외화벌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을 뿐”이라고 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백서」에서 ‘통일연구원’은 “북한당국은 교회ㆍ성당ㆍ사찰을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對外선전용 시설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봉수교회는 평시에는 관리원 가족만 거주하고 있으나, 외부인 참관 시에는 만경대 구역 내동 사무소 근무자 등 당에서 엄선한 40대~50대의 남녀 수백 명이 위장예배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봉수교회에 나오는 300여명의 신자’들은 “모두 특수한 교육을 받은 요원”으로 “김일성종합대학을 나왔을 뿐 아니라 당에서 인정받거나 당기관에서 일하는 가족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라는 증언도 있다. 
 
  이들은 ‘철저하게 김일성 사상으로 무장된 가짜 교인’들로 “그들은 가짜 교인 역할을 하면서 우리가 직장에서 월급 받는 것처럼 월급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봉수교회는 하나의 사업장이고 봉수교회에 나오는 것은 하나의 직업”이라는 것이다. ‘통일연구원’ 「백서」는 “북한을 방문한 외국기독교인들이 부활절 일요일에 사전 협의 없이 교회를 방문했다가 문이 닫혀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며 “많은 외국 방문객들은 교회활동이 연출된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는 사실도 기술하고 있다. 
 
  바로 이 같은 ‘봉수교회’를 재건축하라고 통일부가 최근 3억8천만원의 돈을 문제의 ‘조그련’에 지원했다. 정부의 국책연구원은 ‘봉수교회’를 ‘외화벌이’를 목적으로 하는 ‘가짜 교회’라고 판단했는데 그 ‘가짜 교회’를 재건하라고 정부는 거액의 국민 혈세를 지원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최근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예장통합)’의 평양, 평북, 용천, 황해 등 ‘이북(以北) 4개 노회(老會)’는 2003년11월 문제의 ‘조그련’과 합의하여 ‘평양제일교회 건축위원회(위원장 박광식)’를 구성하고 9억원 이상의 헌금을 모아 문제의 ‘제일교회’를 평양에 ‘신축’하여 2005년11월 이를 준공시켰다. 그러나, 현지에 가서 확인한 신축된 건물은 ‘교회’가 아니라 ‘십자가’도 없는 ‘기도처소’에 불과했다. 사기를 당한 것이다. 
 
  이제 북한의 ‘조그련’과 공동으로 평양 ‘복음집회’를 추진하는 남측 ‘기독교인’들은 바로 이 같은 ‘봉수교회’의 ‘가짜 신자’들을 상대로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선포”하겠다는 이야기가 된다. 아무리 뜯어보아도 이것은 하나님을 팔아서 벌이는 일대(一大) 사기극(詐欺劇) 이외의 아무 것도 아닌 것 같기만 하다. 성경의 어느 대목을 보아도 ‘악마’의 유혹에 빠진 ‘죄인’들을 구출ㆍ구원하라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지 ‘악마’와 한 통속이 되어서 ‘양민(良民)’을 상대로 사기를 쳐도 된다는 말씀은 찾을 수 없다. 문제는 ‘하나님의 교회’가 ‘악마’의 길을 걸어온 ‘악마’의 집단인 공산당의 외곽단체와 손을 잡고 ‘복음집회’라는 사기극을 벌이는 것을 과연 하나님이 용납하는 일인지의 여부를 놓고 ‘교회’ 안에서 공론(公論)이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연합통신 보도에 의하면 문제의 ‘평양 대부흥 100주년 2007 평양 국제 대성회’가 갖는 이 같은 문제점을 의식했기 때문인지 조용기 목사의 순복음교회측은 “(조 목사의) 방북(개성 방문)은 심장병 건립에 관한 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면서 “이것을 평양 국제 대성회 개최 문제와 연계시키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 정도의 요청으로 문제의 평양 ‘복음집회’와 ‘심장병원’ 사이의 연결고리가 끊어지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굳이 문제의 ‘복음집회’의 허용 대가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조용기 목사가 평양의 강영섭 ‘가짜 목사’와 ‘교회’ 안에서 이 같은 문제를 논의하고, 합의하고, 추진해서 결과적으로 이제 사실은 수명이 다 된 것이나 다름없는 김정일(金正日)의 북한 공산독재 정권의 ‘외화벌이’를 도와주는 것이 세속적인 차원은 물론이지만 신앙적 차원에서, 그리고 진정한 의미에서 고난 중의 북한 동포들에 대한 동포애적인 입장에서 과연 합당한 일인지에 관해서는 조 목사와 교회 안에서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끝] 

  이동복 / 전 명지대 교수(http://www.dblee2000.pe.kr/)
 
<관련 미가608 메시지>
http://www.micah608.com/6-12-2-Spirit-says.htm
http://www.micah608.com/4-8-7-reform-church.ht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글쓴이
2440 "기도로 무장되어진 자가 큰 인물이요 부자이다" 2007-07-10 isaiah
2439 "거지로 살아가는 우상숭배자들을 보아라" image 2007-07-10 isaiah
2438 "짝뚱 햇볕" 이.박을 지지할 이유 없다 2007-07-10 유근일
2437 "해고없이 모두 잘살자(共産)"는 나라는 망한다 2007-07-09 isaiah
2436 "위기를 보면서도 말한마디 못하는 종들아" 2007-07-08 isaiah
2435 "다 된 밥에 왜 우리가 양보하리요" 2007-07-07 isaiah
2434 전체주의에 충성 맹세한 한나라당 2007-07-07 김광동
2433 "평화체제는 있을 수가 없느니라" 2007-07-06 isaiah
2432 김정일의 기쁨조를 자청한 한나라당 2007-07-06 isaiah
2431 ‘좌파 보수’로 성형 수술한 한나라당 2007-07-06 조선일보
2430 이제는 한나라당을 대체할 정당 모색해야 2007-07-05 조갑제
2429 "북의 앞잡이들이 얼마나 많이 숨어있는 줄 아느냐?" 2007-07-05 isaiah
2428 2007 한국 교회의 "신사참배" 2007-07-04 김성욱
2427 그녀를 꼭 구금해서 수사해야 하나? 2007-07-03 gglee
2426 핵포기 하는 척 할뿐인데 2007-07-03 isaiah
2425 사교집단을 궤멸시킬 지도자 2007-07-03 isaiah
2424 사찰 통행세 징수를 방조하는 사회 2007-07-02 isaiah
2423 정치 모리배들의 서식처 2007-07-01 isaiah
2422 비상사태 수습한 공로자를 욕하면 나쁜 놈 2007-07-01 황장엽
2421 세상을 왜곡시키는 방송 신문 2007-06-30 isaiah

대전 유성구 덕명동 191-6   Tel : 010-4611-1608   E-mail : micah6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