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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이 말한대로 김대중이 위대한 대통령이었다면 이 대통령을 지지했던 1140만명은 괜히 하지 않아야 할 짓을 한 것입니다. 

2009/08/16(일) -또 다시 혼란한 한국을- 
  
-김동길 

병상에 누워 벌써 여러 날, “생”과 “사”의 사잇길을 오가는 김대중 전직 대통령은 요새 세브란스 병원의 특별 입원실로 자신을 찾아, 병문안 하는 인사들이 누구인지 잘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전직·현직의 대통령들이 다 다녀갔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모습만이 보이지 않는 것은 “유감”스럽지만 그이 자신의 병세가 또한 악화되어 바깥출입이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만일 노무현 전 대통령도 자살하지 않고 살아있었다면 아마도 권노갑 씨 박지원 씨와 함께 매일 밤 그 병실을 지키고 있었을 것입니다. 

정계의 인물, 재계의 인물들도 줄을 지어 그의 병실을 찾는 까닭을 나는 헤아리기가 좀 힘이 듭니다. 외국에서 온 대사들의 방문도 눈에 뜨인다고 하니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환자 자신은 인사불성이라는데, 누구를 보려고 이 많은 지도급 인사들이 세브란스 병원을 찾아갑니까. 이희호 여사를 위로하기 위해서입니까. 아니면 수백만 호남인들에게 “나도 다녀갑니다”라고 한 마디 해야 하기 때문입니까. 

내가 국민을 대신하여 한 마디 할 자격은 없지만, 솔직히 나 자신의 심경은 매우 어지럽습니다. 이명박 현직 대통령의 말씀대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위대한 지도자였다”면 기를 쓰고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믿고 물불을 가리지 않은 1140여만의 유권자들은, 안 해도 될 짓을 한 것입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로 빚어졌던 그 혼란을 또 한 번 경험하고 싶은 겁니까. 철학도 이성도, 심지어 상식도 없는 한국 정치 - 어디 두고 봅시다.
 
http://www.kimdonggill.com/mb/mb.html?num=1769&page=1&which=&where=

<관련 미가608 메시지>
http://www.micah608.com/9-7-19-DJ.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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