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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이 북한에 양보함으로 북한이 개방될 것을 기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김정일은 우상독재 사상을 절대로 버리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남한이 독재자를 인정하는 동안 북한동포들은 참혹한 학대를 받아야 한다. 수백명의 납치된 한국인들도 그들을 찾아 구원해 줄 나라가 없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러한 굴복을 평화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한 북한은 그러한 반인륜적 행패를 계속할 것이다.
<... 어떤 방법으로도 그 고집과 이념(理念)된 그 사상을 절대로 바꿀 수 없는 것이 그 김일성 이어 김정일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것이 죽는 줄도 모르고 그렇게 끌려가고 있는 것은 악한 것에 조종 받아 지금까지 왔지만... > (2007.4.15)
[사설] 일본인 납치만 테러면 한국인 납치는 뭔가
미국 국무부가 30일 ‘2006 테러보고서’를 통해 북한을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작년까지 그 주요 근거로 제시했던 485명의 한국인 납북자와 12명의 일본인 납북자 문제 가운데 일본인 납북자 문제만 기술하고 한국인 납북자 문제는 삭제해 버렸다. 작년 보고서에는 “한국정부는 한국전쟁 이후 485명이 납치·억류된 것으로 추산한다”는 내용이 실려 있었다. 미 국무부가 이 부분을 삭제한 것은 북핵 폐기를 위한 나름의 苦肉策고육책인 듯하다. 북은 계속해서 미국에 대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빼달라고 요구해왔다. 미국은 테러보고서에 “2·13 초기조치 합의에서 미국은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하는 과정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명시하면서, 북한에 이런 선물을 보낸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에 보낸 그 선물 보따리 속에는 섬으로 해수욕을 갔다가 북한 간첩에 의해 영문도 모른 채 납치된 고등학생과 고기잡이를 하다 끌려간 어부들과 그 아내와 부모, 자식, 형제들의 절망과 눈물과 한숨이 들어 있다. 납치된 사람들 중 상당수는 이미 죽었거나 정치범 수용소에 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납북자 문제는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뒷전이었다. 1990년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국군포로 59명과 납북어부 4명 중 우리 정부가 노력해 데려온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본인 발로 몇 번씩 死線사선을 넘었거나 그 가족들이 중국으로 건너가 갖은 방법을 동원해 구해온 사람들이다. 정부는 최근 남북 협상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더니 북에 쌀만 주고 돌아왔다. 북한 눈치를 보면서 납북자라는 말조차 못 쓰고 있다. 이런 대한민국을 우습게 본 적십자회담의 북한측 단장은 아예 “국군포로와 납북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나오고 있다. 미국이 12명 일본인 납북자 문제는 테러보고서에 남겨놓고 485명 한국인 납북자 문제를 지워버린 데는 납치된 자국민 문제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일본 정부와 골칫덩이 보듯 한 대한민국 정부의 태도가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른다. 태어난 조국에서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하더니 미국한테서도 똑같은 대우를 받는 납북자들과 그 가족들의 피눈물을 생각하면 우리의 잠자리가 이렇게 편할 수는 없다.
-조선일보 입력 : 2007.05.01 23:01
<관련 미가608 메시지>
http://www.micah608.com/7-4-15-no-peace.htm
남한이 북한에 양보함으로 북한이 개방될 것을 기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김정일은 우상독재 사상을 절대로 버리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남한이 독재자를 인정하는 동안 북한동포들은 참혹한 학대를 받아야 한다. 수백명의 납치된 한국인들도 그들을 찾아 구원해 줄 나라가 없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러한 굴복을 평화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한 북한은 그러한 반인륜적 행패를 계속할 것이다.
<... 어떤 방법으로도 그 고집과 이념(理念)된 그 사상을 절대로 바꿀 수 없는 것이 그 김일성 이어 김정일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것이 죽는 줄도 모르고 그렇게 끌려가고 있는 것은 악한 것에 조종 받아 지금까지 왔지만... > (2007.4.15)
[사설] 일본인 납치만 테러면 한국인 납치는 뭔가
미국 국무부가 30일 ‘2006 테러보고서’를 통해 북한을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작년까지 그 주요 근거로 제시했던 485명의 한국인 납북자와 12명의 일본인 납북자 문제 가운데 일본인 납북자 문제만 기술하고 한국인 납북자 문제는 삭제해 버렸다. 작년 보고서에는 “한국정부는 한국전쟁 이후 485명이 납치·억류된 것으로 추산한다”는 내용이 실려 있었다. 미 국무부가 이 부분을 삭제한 것은 북핵 폐기를 위한 나름의 苦肉策고육책인 듯하다. 북은 계속해서 미국에 대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빼달라고 요구해왔다. 미국은 테러보고서에 “2·13 초기조치 합의에서 미국은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하는 과정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명시하면서, 북한에 이런 선물을 보낸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에 보낸 그 선물 보따리 속에는 섬으로 해수욕을 갔다가 북한 간첩에 의해 영문도 모른 채 납치된 고등학생과 고기잡이를 하다 끌려간 어부들과 그 아내와 부모, 자식, 형제들의 절망과 눈물과 한숨이 들어 있다. 납치된 사람들 중 상당수는 이미 죽었거나 정치범 수용소에 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납북자 문제는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뒷전이었다. 1990년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국군포로 59명과 납북어부 4명 중 우리 정부가 노력해 데려온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본인 발로 몇 번씩 死線사선을 넘었거나 그 가족들이 중국으로 건너가 갖은 방법을 동원해 구해온 사람들이다. 정부는 최근 남북 협상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더니 북에 쌀만 주고 돌아왔다. 북한 눈치를 보면서 납북자라는 말조차 못 쓰고 있다. 이런 대한민국을 우습게 본 적십자회담의 북한측 단장은 아예 “국군포로와 납북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나오고 있다. 미국이 12명 일본인 납북자 문제는 테러보고서에 남겨놓고 485명 한국인 납북자 문제를 지워버린 데는 납치된 자국민 문제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일본 정부와 골칫덩이 보듯 한 대한민국 정부의 태도가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른다. 태어난 조국에서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하더니 미국한테서도 똑같은 대우를 받는 납북자들과 그 가족들의 피눈물을 생각하면 우리의 잠자리가 이렇게 편할 수는 없다.
-조선일보 입력 : 2007.05.01 23:01
<관련 미가608 메시지>
http://www.micah608.com/7-4-15-no-peace.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