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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25 선거결과를 보고 한나라당 후보만이 유일한 대안이 아니라고 이구동성이다. "누가 혼란한 나라를 구할 수 있는 인물일까?" 하며 여러사람을 거명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말도 있거니와 모든 사람들의 기준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 인물이 최적이라"며 천거해도 "그 사람은 안돼"하며 일언지하 거부하는 말을 듣는다. 사람보는 눈이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하늘이 낸 사람이라며 말하지만 사람들이 하늘의 메시지를 알아듣고 실행하는 경우보다 그것을 거역하여 받는 재앙이 더 많은 것이 인간 역사의 기록이다. 하늘이 뜻이 있다해도 그것을 깊이 음미하기 보다는 각인이 자기의 사람보는 눈이 정확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면 본인도 그동안 사람보는 눈이 없어 속임 당하고 실망한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동안 지도자 세움에 있어 한국인들이 "사람보는 눈"이 없었음을 인정하는 겸손으로부터 시작해야 할 듯하다.

<... 하나님 계획 속에 새로 세워야 될 인물을 드러나게 할 때가 곧 오나니 지금의 이 나라를 향한 계획이 사람의 소원이 아니라 하나님 계획 속에 이루어가나니 두려워 말며 염려하지 말며 ... 주께서 친히 이 나라의 올바른 지도자를 세우리라. ...> (2007.1.24)

[정진홍의소프트파워] 사람 보는 눈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그 생일이 달력에 기록된 사람은 단 한 사람뿐이다. 바로 충무공 이순신이다. 오늘이 그의 탄신일이다. 이순신 하면 말 그대로 구국의 화신이다. 그가 없었다면 조선도 없었다. 하지만 천하의 이순신도 그를 알아보고 천거했던 서애 류성룡이 없었다면 별수 없이 그저 정읍현감에 머물렀을 것이다. 결국 류성룡의 "사람 보는 눈"이 있었기에 구국의 영웅 이순신도 있었다. 이수광은 "지봉유설"에서 이렇게 썼다. "이순신은 무인 속에 있어 이름과 칭찬이 드러나지 않다가, 신묘년(1591년)에 서애 류성룡이 정승이 되어 그를 쓸 만한 인재라고 해 정읍현감에서 차례를 뛰어넘어 전라 좌수사를 제수하니 드디어 중흥의 제일 명장이 되었다. 아아, 지금 세상엔들 어찌 또한 이와 같은 인물이 없겠는가. 다만 인재를 알아 추천하는 자가 없을 뿐이다." 그렇다. 인재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인재를 볼 줄 아는 눈이 없는 것이다. 자고로 천리마가 있어도 그것을 구별해 찾아낼 줄 아는 백락(伯樂 : 춘추전국시대의 말 감정의 달인)이 없었다면 천리마는 그저 천덕꾸러기 야생마로 생을 마쳤을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제 아무리 제갈공명일지라도 삼고초려했던 유비 현덕이 없었다면 그는 평생 초야에 묻혀 산 일개 선비에 그쳤을 것이다. 이처럼 인재 그 자체보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그 인재를 가려내 볼 줄 아는 선구안, 즉 "사람 보는 눈"이다. 1800여 년 전 유비가 초야에 묻혀 있던 제갈공명을 등용해 재상으로 썼기에 유비의 촉한은 변방에서 오지의 열악함을 딛고 일어서 천하를 삼분하는 한 축이 될 수 있었다. 400여 년 전 서애 류성룡이 정읍현감이었던 이순신을 찾아내 전라좌도 수군절도사로 천거해 바다를 지키게 한 덕분에 우리나라는 임진왜란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명줄을 끊지 않고 이어갈 수 있었다. 결국 인사(人事)가 만사(萬事)요, 인재(人材)가 곧 인재(人財)다. 무엇이든 사람이 할 바요, 사람만 한 재산이 없다. 하지만 "사람 보는 눈"이 없으면 인사는 망사(亡事)가 되고 인재는 흩어져 망신(亡身)이 되어 망가(亡家)가 되며 결국엔 망국(亡國)이 되고 만다. 그러니 위기에 대처하고 뭔가를 새로 도모하려면 먼저 "사람 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 "사람 보는 눈"을 키우려면 우선 마음이 맑아야 한다. 의심과 협잡의 마음을 가지고 아무리 사람을 본다 한들 뿌옇게 성에 낀 듯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맑은 마음의 눈으로 보면 그 사람됨이 보이게 마련이다. 변별력이 생기는 것이다. 결국 "사람 보는 눈"을 갖는 것은 모든 일의 열쇠를 쥐는 셈이다. "사람 보는 눈"이 시원치 않으면 매사가 어렵지만 "사람 보는 눈"이 시원하면 만사가 형통한다. 조지훈은 "지조론"에서 인물대망론을 펼치며 이렇게 썼다. "우리가 대망하는 인물은 경천위지(經天緯地)하는 옛 재상의 기(器)나 호풍환우(呼風喚雨)하는 명장도 아니다. 지극히 상식적이어도 좋다. 다만 언행이 일치해 솔선궁행하는 사람, 청렴강직하되 무능하지 않아 말단의 부패까지 불식(拂拭) 통솔하는 능(能)이 있는 사람, 앞날의 정치적 생명을 개의하지 않고 목숨까지 걸어 국정의 대의에 임하는 사람!" 그렇다. 비록 1961년 4월에 쓴 글이니 어언 반세기 전의 것이나 지금 우리의 심정이 아니고 무엇인가. 4.25 재.보선도 끝나고 이제 대한민국의 명운을 건 대선이 8개월 남짓 남았다. 하지만 아직도 "이 사람이구나" 하는 감은 오지 않는다. 우리의 "사람 보는 눈"이 어두운 탓이다. 누가 오늘 이 대한민국의 충무공 이순신이 될 것이며, 누가 그를 알아보는 서애 류성룡이 될 것인가. 우리 모두에게 던져진 숙제다.
-정진홍 논설위원 중앙일보 2007.04.27 18:53 입력

<관련 미가608 메시지>
http://www.micah608.com/7-3-5-not-stubborn.htm
http://www.micah608.com/7-1-24-new-leader.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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