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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 의원이 북한을 방문하여 햇볕정책을 유지하겠다하여 겁을 먹은 그들에게 안심을 시킬 것이라는 뉴스를 들으며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있는 풋내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김정일이 그에게 "당내에서 정선생 실력을 잘 아오.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고 미군철수시키는데 앞장서 주시요!" 요구하면 무엇이라 말할 준비는 되었을까? 더구나 이번에 동행하는 함세웅이 누구인가. 김정일의 심복 역할을 충실히 해온 그자가 그쪽을 거들면 정형근의 태도는 보지 않아도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그것은 곤란합니다" 말할 인물이 못되고 "성의껏 노력해 보겠습니다" 말하는 정도일 것이다. 방북후 돌아와 같은 취지의 발언과 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그는 무사할 것인가. 혹시 "비핵 반전 평화" 구호를 내건 한나라당은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고 미군철수에 동의하는 답을 내려놓고 이를 사전에 통고함으로써 김정일을 기쁘게 하려고 가는 것은 아닐까. 극과 극이 통한다는 것은 한나라당과 북조선이 통한다는 말인가. 선으로 자처하며 악과 통한다는 것은 시정잡배들이 천박하고 비굴하게 사는 방식이 아닌가.

"집권해도 햇볕정책 유지" 정형근 訪北
함세웅과 동행
한나라당 對北정책을 재정비하기 위해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 책임자인 정형근 의원은 최근 시시주간지 중앙선데이 인터뷰에서 소위 ‘햇볕정책’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북한 당국에 직접 전달키 위해 방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鄭의원은 “북한은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자기들이 모두 죽는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냐”며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對北정책이 별로 바뀔 게 없다는 얘기를 해주려 한다”며 방북취지를 설명했다. 鄭의원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인 함세웅 신부와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咸신부는 국보법폐지국민연대 고문, 송두율 석방대책委 상임대표, 한총련 합법화대책委 상임대표로 활동하는 한편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전국연합) 지도위원으로도 이름이 올라있던 인물이다. 그는 2002년 7월18일 ‘한총련합법적활동보장을위한종교인1천인’ 선언, 2004년 3월11일 ‘송두율교수의無罪석방을촉구하는사회원로·인사선언’, 2003년 10월23일 ‘송두율교수釋放을요구하는시민사회1000인선언’, 2004년 9월16일 ‘국가보안법廢止를촉구하는각계인사공동선언’ 등 각종 좌파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왔다. 鄭의원은 咸신부와의 동행에 대해 “극과 극은 통한다고 하지 않느냐. 지난해부터 몇 차례 만나 진지하게 내 입장을 설명하니 내 진심을 알아주더라”며 자신의 訪北방침이 ‘한나라당식 新포용정책’이라고 말했다.

-김성욱 객원기자, 미래한국 2007-03-19

<관련 미가608 메시지>
http://micah608.com/7-2-3-brave-leader.htm
http://micah608.com/7-1-6-economy-vain.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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