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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北관계의 편견과 위선

-김상철 미래한국 발행인-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하여, 1994년 10월의 제네바 핵합의 이후 지금까지 12년 동안 풍미해왔던 대북유화책의 가설(假設)들이 무너져버렸다. 북한정권의 존재를 공인(公認)해주고 막대한 경제지원을 해서 개혁개방을 유도하면 북한의 폭정조차 긍정적으로 변할 것이라는 주장이 전혀 맞지 않음이 판명된 것이다. 미국의 대북유화론자들이 이제는 강경책을 주장하고, 노무현 대통령은 아무 발언도 못하고 있으며, ‘햇볕정책’이니 ‘민족공조’니 ‘평화체제구축’이니 하는 말들이 쏙 들어가고 말았다. 이쯤 되었으면 한국사회도 심각한 교훈을 얻고 각성을 할 때가 되었다. 

  그 동안 대북관계에 관하여 잘못된 편견과 위선이 우리 사회를 지배해왔다. 

  첫째, ‘친북(親北)비판’에 대해 ‘색깔론’이니 ‘낡은 반공이데올로기’니 ‘극우’니 하면서 멀리하는 사람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어떤 집단이나 사람의 말과 행동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통성에 대해서는 사실을 날조하여 또는 가혹하게 비난하면서, 북한의 김일성*김정일 정권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미화 찬양 동조 지원한다면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그 잘못과 위험성을 지적해야 마땅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시대적 파수꾼의 역할이다. 오늘날 노무현 정권의 친북(親北)*통북(通北)*종김(從金) 성격은 누구도 부인하기에 어렵게 되지 않았는가? 

  둘째, 김정일 정권에 대한 공인과 대대적 대북지원은 ‘민족공조’가 아니라 ‘폭정공조’이고, 평화통일 지향의 온건유화책이 아니라 자유통일을 불가능케 하는 영구분단책에 불과함을 깨달아야 하겠다. 

  특히 1994년 美 클린턴 정권에 의해 추진된 제네바 핵합의는 ‘핵개발저지’를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실제로는 북한이 ‘한 두 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강국’인 것처럼 국제적으로 각인시키고 이후 북한이 핵개발과 군비확충에 박차를 가하도록 보장함으로써 김정일 정권의 붕괴를 막아주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2000년 김대중 정권에 의해 이루어진 김정일과의 회담과 6.15공동선언은 한국사회의 친북종김 경향을 유도하고, 다 무너져가는 김정일 정권의 ‘강성대국화’를 초래하였다. 

  셋째, 기독교계 일부의 김정일 정권과의 야합과 대북지원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1994년을 전후하여 세계적 복음주의 지도자인 빌리 그래함 목사와 세계적인 평화의 사도로 알려진 지미 카터 전 美 대통령이 북한 방문 시 김일성에 대해 ‘핵을 원치 않고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온화한 해방의 영웅’이요 ‘북한주민의 절대적 존경을 받는 훌륭한 지도자’라는 찬사를 함으로써 사람들을 어리둥절케 했었다. 

  김일성은 하나님의 대적자요 북한 동족에 대한 폭압자인데, 이런 자를 추앙하는 것은 기독교인의 신앙양심으로서 허락될 수 없는 위선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아류(亞流)의 행동들이 지금 한국 기독교계의 지도자라 하는 사람들에 의해 ‘인도적 지원’이니 ‘평양 대부흥 집회’니 하면서 추진되고 있으나, 악의 정권과의 야합으로 과연 선한 열매가 맺어지겠는가? 

  대북관계의 본질은 악(惡)과의 싸움에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위선과 허세와 책략은 모양이라도 버리고, 사실에 기반을 두고 진리만을 믿고 나갈 때 폭정의 노예된 동족을 구원하고 찬란한 통일한국을 건설하는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김상철 미래한국 2006-07-19  

<관련 미가608 메시지>
http://www.micah608.com/6-7-15-warren-msg.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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