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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칼럼
이사야 칼럼 은혜의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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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의 친구가 동시에 하나님의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오늘날 한국 기독교 일부에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중에는 "남북이 통일되면 북한이 제조한 핵탄이 자동적으로 한국의 것이 되니 굳이 반대할 필요가 없다" "미국과 일본은 한국의 통일을 바라지 않는 세력이다" "북한 동족 김정일 정권도 껴안고 사랑해야 한다" 등의 대담한 주장을 하는 무식한 자들이 있다. 참으로 회칠한 무덤과도 같은 사악한 존재들이다. 만일 자신들이 누구로부터 욕을 먹거나 빰을 맞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한순간도 참지 못하는 저급한 인간에 불과하면서도 거룩한 천사가 지상에 내려온듯 행세하는 그들을 하나님은 결코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불의,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예수님 당시에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던 종교인의 기도 내용이다. 오늘날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십계명을 지키며 십일조를 잘 드리는 것이 그들의 잘 믿는 기준이다.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천기는 분별할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마16:3) 예수님께서 시대의 표적(예수 그리스도)을 분별하지 못하는 자들을 책망하셨다. 히틀러보다 더 악하게 자기 동족을 학대 학살하고 있는 독재자를 분별하지 못하고 그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고 여기는 오늘의 한국신자들에게 같은 책망을 하신다. "정치개혁과 종교개혁을 하지 않으면 이 나라는 망할 수밖에 없다" 6년전 우리가 나라의 상황을 미처 알지 못했을 때에 주신 성령의 메시지이다. 역사적으로 기독교가 전파된 나라마다 부흥하였지만 시대의 표적되는 인물을 분별하지 못하고 자기애에 빠진 부패한 기독교는 그러한 역할을 하지 못하였다.

빌라도의 죄
한국 기독교의 이런 역사적 사명과 역할은 오늘을 살아가는 크리스찬들에게 하나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탄의 세력임이 분명한 김정일 정권과 그 추종세력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그것입니다. 한국 기독교가 하나님을 참칭하는 김정일과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사탄의 유혹이 기독교 내부에까지도 번지고 있습니다. 기독교인이 김정일과 친구가 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합니까. 그것은 북한동포를 외면하고 대한민국을 敵으로 돌리는 것이며, 사탄과 친구가 되어 하나님과 敵對하겠다는 것입니다. 김정일과 친구가 되겠다는 것은 또한 한민족의 해방자였고 대한민국의 구원자였던 미국과 원수가 되겠다는 뜻입니다. 김정일을 싫어하지만 그와 싸울 필요는 없고 그냥 친구처럼 지내자는 평화공존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다수인 것처럼 보입니다. 세상의 악과 싸우지 않는 크리스찬은 크리스찬이 아니라 빌라도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읽었던 "사도신경"(The Apostles" Creed)은 서기 352년의 니케아 종교회의에서 채택된 교인들의 신앙고백입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니다" 여기서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라고 명시한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原文은 "본디오 빌라도의 治下에서 고난을 받으사"로 되어 있는데 우리마을 번역과정에서 "본디오 빌라도에게"로 단순화되는 바람에 빌라도에게 직접 예수님 처형의 책임을 지우는 형식이 되었습니다. 로마 총독 빌라도가 여러번 예수님을 살려주려고 애썼다는 사실을 참고한다면 사도신경의 이 문책은 너무 가혹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 예수님의 生殺여탈권을 쥔 사람은 유태인들이 아니라 로마총독 빌라도였습니다. 그가 비록 예수님을 살려주려고 노력했다고 하지만 그것은 참고사항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빌라도가 유태인들의 선동에 넘어가지 않을 만한 결의와 용기만 있었다면 예수님을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대중선동에 맞서서 자신의 양심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는 양식을 갖고 있었으나 그 양식은 신념화되지 못했습니다. 대중선동에 굴복하는 권력자의 양심은 범죄의 방조입니다. 그래서 사도신경은 예수님의 살인자로 빌라도를 지목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9장12절을 읽겠습니다. “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가로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빌라도는 예수를 풀어주었다가는 자신이 로마 황제에 반역하는 자를 도운 것으로 될까봐 예수를 처형하기로 합니다. 유대인들의 선동에 굴복한 것입니다. 빌라도가 범한 죄과는 "방관의 죄"라고 불립니다. 방관하지 않고 행동했다면 억울한 죽음을 막을 수 있었던 힘센 자가 비겁하여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억울한 사람들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을, 기독교도는 가장 중대한 범죄로 규정하고 예배 때마다 이 사실을 상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의 기독교와 교인들은 빌라도와 같은 "방관의 죄"를 범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날 예수님처럼 사탄의 세력으로부터 핍박받는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우리의 지척에 있는 북한동족들입니다. 한국의 1000만 기독교인들이 용기를 가지고 행동하면 김정일 정권을 약화시키든지 밀어내고 북한동족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한국사회의 주류층이 된 기독교인들은 그렇게 할 만한 힘과 돈과 머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한국의 기독교 세력은 빌라도처럼 한국사회의 주도권을 잡은 권력자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한국 기독교가 김정일 독재자로부터 맞아죽고 굶어죽어가는 북한동족들을 구원할 힘이 있는데도 그 힘을 사용하지 않고 독재자 김정일의 "악마의 포식"을 계속해서 방관한다면 기독교인들이 수백만 동족들을 죽음으로 몰고간 책임을 빌라도처럼 져야 할 날이 올 것입니다. 하나님의 눈에는 한국 기독교의 비겁이 김정일의 살육과 같은 무게로 계산될지도 모릅니다. 한국 기독교가, 富者들과 성공한 사람들의 무사태평을 기원해주는 역할에 주력하면서 하나님을 참칭하는 김정일과 그 추종세력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이 "사탄의 세력"에 의한 동족학살엔 눈을 감아버린다면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 한국 기독교인들이 외면하고 있는 것은 북한동포의 모습을 한 예수님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기독교가 막강한 권세와 돈과 숫자를 갖고도 피흘리시는, 굶주리시는 예수님을 모른 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갑제, 06-03-27

<관련 미가608 메시지>
http://www.micah608.com/4-5-15-pilatus-court.htm
http://www.micah608.com/4-10-4-foolish.htm

 (눅18:9-14)
 또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 비유로 말씀하시되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11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가로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불의,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12 나는 이레에 두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13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가로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1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사람이 저보다 의롭다 하심을 받고 집에 내려 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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