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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에서 사실 지켜낸 SBS기자" 
"협박에 맞서 기자정신과 보도 원칙 지켰다" 
 
금강산에서 납북어부가 끌려나와 남한 가족과 만나는 장면을 SBS가 보도하면서 ´납북´이란 용어를 사용했다고 북한측이 귀환 버스를 붙들어둔 채 SBS의 韓 모 기자에게 "이 버스 편으로 나가라"고 요구했으나 韓 기자는 이를 거부하고 잔류하고 있다고 한다. SBS는 서울에서 쓴 기사로 ´납북´이란 말을 방송에 내보냈다고 한다. 

SBS와 韓 기자는 북한당국의 깡패 같은 행패와 협박에 맞서 기자정신과 보도의 원칙을 지켰다. 親北反韓 분위기가 기자들의 영혼과 기개까지 망가뜨리고 있는 최근의 상황 속에서 SBS의 健鬪는 하나의 청량제이다. 금강산으로 갔던 한국 기자단도 동료인 SBS 기자 편을 들었다고 한다. 아직 일선기자들의 사실 보도를 위한 열정과 용기는 살아 있구나 하는 감동을 느낀다. 

납북된 어부를 ´이산가족´이라고 호칭하면 이는 보도가 아니라 선전, 그것도 범죄집단을 위한 홍보가 된다. SBS 기자는 ´납북´이란 말을 팔아먹지 않았다. 이는 진실의 핵심인 正名의 사상을 실천했다는 이야기이다. 한국의 저력은 언론자유에서 나온다. 북한정권의 치명적 약점은 언론말살이다. 언론자유란 사실의 公知와 共有이고, 언론탄압이란 사실의 말살이다. 북한정권이 남한의 좌파정권처럼 한국 기자들을 만만하게 보고 한국 언론의 자유까지 봉쇄하려고 했다가 실패한 사례는 그들에게 좋은 교훈이 될 것이다. 남북한의 대결은 그 핵심이 진실과 허위의 대결이다. 한국은 그래도 2+2=4라고 말할 수 있는 사회이며 북한은 黨과 수령이 2+2=6이라고 말하도록 시키면 이 거짓을 거부할 수 없는 사회이다. 

그동안 KBS와 MBC가 이 거짓의 집단에 언론의 혼을 팔아 대한민국을 욕보이고 김정일을 싸고 돈 것은 한국 언론사의 암흑이자 민족사적 범죄로 기록되고 단죄될 것이다. KBS와 MBC가 저지른 ´사실포기´는 이 조직이 언론사가 아니라 좌파정권의 노리개 내지 선동기관이었음을 의미한다. 그런 가운데서도 SBS가 사실의 불씨를 북한 땅에서 지켜냈다. 김대중, 노무현씨가 못한 일을 한 기자가 해낸 것이다. 한국의 기자들이여, 사실이란 武器를 다시 들자!

http://www.chogabje.com/ 06-03-23

*   *   *

이산가족 취재진 전원 철수 결정   2006-03-23 (14:14)   
  
남북 이산가족상봉을 취재하던 남측 공동취재단이 북측의 취재 제한에 항의해 전원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남측 공동취재단은 23일 오전 금강산 현지에서 회의를 열어 현 상황에서 더 이상 이산가족 상봉행사 취재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오늘중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런 입장을 현지 상봉단 지도부와 통일부에 통보하고 조기 귀환에 필요한 차량확보 등을 요청했습니다. 

금강산 현지에서는 24명의 공동취재단이 20일부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취재 중이었고 22일 SBS 기자를 포함한 6명이 1진 상봉단과 함께 남측으로 귀환했습니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이산상봉 행사에서 북측이 자유로운 취재를 제한하고 1진 상봉단 귀환을 장시간 지연시킨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이 장관은 또 "북측의 이같은 태도는 남북관계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인도주의 정신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북측의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2진 상봉단 430여 명은 예정대로 23일 오전 금강산으로 이동해 25일까지 북측 100명과 상봉행사를 갖습니다. 

북측은 상봉 첫날인 20일 오후 SBS와 MBC 기자가 납북자 선원 부부의 상봉 장면을 보도하면서, "납북"과 "나포"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며 현지 송출을 막고 취재를 제한하는 등 갈등을 빚어 왔습니다. 

또 해당기자의 철수를 요구하며 이산가족이 타고 온 차량의 출발을 막는 바람에 상봉단의 귀환이 10여 시간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윤영현 기자 yoon@sbs.co.kr  

<관련 미가608 메시지>
http://www.micah608.com/4-3-14-bad-research.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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