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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카시즘, ‘자유수호 기여’ 재평가

 -‘매카시 청문회’ 기밀문서 공개      
이른바 ‘매카시 시대(McCarthy Period: 1947~1954)’ 중에 분류된 정부기밀문서가 법적 비밀문건 보존기한 만료와 함께 일반에게 속속 공개되면서 최근 미국에서는 ‘매카시즘(McCarthyism)’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주목된다. 

흔히 ‘매카시즘’하면 40, 50년대 미국을 풍미했던 ‘마녀사냥’식 대중선동과 반(反)공산주의 광풍(狂風)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떠올린다. 

위스콘신주 출신의 공화당 상원의원인 조셉 매카시(Joseph McCarthy)가 주도한 이 운동은 초기에는 중국의 공산화와 한국전쟁 발발 등 공산세력의 급격한 팽창움직임과 맞물려 미국인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공산주의자 적발과 추방의 선정적인 색채를 띠게 되고 유력 정치인이나 지식인들이 처벌 대상으로 지목되기 시작하면서 정치권의 거센 공격과 대중의 외면을 받게 됐다. 

매카시 의원은 이 과정에서 악의적인 ‘대중선동가(demagogue)’라는 미국사에서 지울 수 없는 오욕(汚辱)을 얻게 됐다. 

매카시 의원은 정치적 생명과 개인적 몰락을 감수하며 소련 스파이와 공산주의자들을 루즈벨트 행정부에서 제거하는일에 뛰어들었다.  

-5월 공개된 문서, 매카시즘 새로운 해석 

50년간 기밀문서로 분류됐던 1953~54년 매카시 비공개청문회 자료가 최근 일반에게 공개되면서 매카시 의원을 새롭게 이해하자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월드지(誌)는 6월 16일자 커버스토리에서 지난 5월 5일 공개된 4,232 페이지 분량의 매카시 비공개청문회 자료를 분석, 보도했다. 잡지는 소련과 연계된 미국내 공산주의자에 대한 매카시 의원의 기소내용이 상당부분 사실이며 매카시의 공개기소 방법도 선동적이라기 보다는 인권보호를 염두에 둔 법적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사는 이번에 공개된 자료가 기존의 평가와는 반대로 매카시 의원이 증인이나 용의자로 지목된 자들의 프라이버시에 대해 많은 주의를 기울였음을 드러낸다고 밝혔다. 공개 청문회에 앞서 가진 비공개 청문회는 대중 앞에 드러낼 적당한 희생양을 찾아내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시민을 보호하는 장치였다는 것이다.

조지 메이슨 대학의 헤르만(Herman) 교수는 2000년 발간된 그의 저서 ‘가장 혐오 받는 상원의원 조셉 매카시의 삶과 업적에 대한 재조명(Joseph McCarthy: Re-examining the Life and Work of America’s Most Hated Senator)’에서 “최악의 매카시 시대에서도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기소되거나 억류된 시민이 한 명도 없었으며 공산당 입당도 불법으로 간주되지 않았다”면서 매카시 의원에 대한 기존의 비난을 반박했다. 

매카시가 이루고자 했던 것은 공산당을 불법화해 일반 개인의 자유권을 박탈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국가를 수호할 책임을 지고 있는 행정부로부터 공산주의자들을 몰아내는 것이 목적이었다는 것이다.

-매카시의 ‘마녀들’

지난 5월 공개된 매카시청문회 자료는 또한 당시 매카시즘 광풍의 ‘희생자’로 불리며 소련 스파이 혐의에서 벗어났던 자들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 맨하탄프로젝트(미 핵개발 계획)의 중심 인물이었던 핵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Oppenheimer)도 그중 한 명이다. 매카시 청문회는 1953년 소련 공산당의 일원으로 17년간 미국에서 활동해온 폴 크라우치(Crouch)를 증언대에 세우고 그가 오펜하이머와 접촉했다는 사실과 미 정부 고위관리가 오펜하이머를 비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오펜하이머는 연방재판에서 무혐의 판결을 받았으며 크라우치는 외부압력으로 그 재판에서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소련의 KGB국장을 지낸 수도플라토브(Sudoplatov)는 1994년 발간된 자서전에서 미국의 핵기술을 빼내오기 위해 미·영국의 핵물리학자들을 설득해 접촉했고 오펜하이머가 협조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매카시의 기소내용이 사실이었음이 뒤늦게야 드러난 것이다.

소련 공산당 정부의 미국 침투는 1950년대 초반 절정을 이뤘다. 특히 1949년 국무장관이 된 애치슨(Acheson)은 미국이 소련을 국가로 인정한 1933년 이전 유임(有賃)으로 소련의 변론을 맡은 바 있던 인물이었다. 

1950년 3월 매카시 의원은 국방부내 소련 간첩의 침투사실을 폭로하며 오웬 래티모어 (Lattimore), 존 스튜어트 서비스(Service), 필립 제섭(Jessup) 등 9명의 인사의 이름을 공식 거명했다. 하지만 매카시 의원의 발언을 조사하기 위해 구성된 민주당의 타이딩(Tydings) 위원회는 매카시의 기소내용이 ‘사기’와 ‘속임수’라며 매카시를 일방적으로 매도했다. 

수년 뒤 래티모어, 서비스, 제섭은 소련과의 연계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 직위가 박탈됐으며 매카시가 타이딩 위원회에 제출된 행정부내 110명의 직원명단 중 81명이 1954년까지 소련과의 연계혐의가 인정돼 처벌되거나 면직됐다.  

-동료들의 평가

1960년대 이후 미국인들은 학교와 미디어를 통해 반 매카시즘 교육을 받아왔다. 하지만 매카시 의원의 동료와 동시대 국민들은 매카시 의원에 대해 상대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보지(保持)해왔다.

리버콤(Rivercomb) 상원의원은 “국제음모에 대한 매카시의 불굴의 캠페인이 없었더라면 오늘날 공산주의의 모습은 훨씬 강력했을 것이다”라고 말했으며 골드워터 상원의원은 “매카시를 애도하지 말라. 창조주로부터 부여받은 재능을 갖고 꼭 필요한 시기에 그가 살았다는 사실에 감사하라… 그가 있었기에 미국은 더욱 밝고, 안전한 국가가 됐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40, 50년대 미국의 모습은 오늘날 한국의 모습과 어딘가 닮아 있다.  

김범수 기자  bumsoo@ 미래한국 03-07-06

<관련 미가608 메시지>
http://www.micah608.com/4-6-9-plot-hawaii.htm
http://www.micah608.com/5-12-22-cheated-korean.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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