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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님, 강정구를 교수직에서 파면해 주세요"
윤경원, konas
상이군경회 등 빗발치는 파면 요구에 동국대는 "속앓이"…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6.25참전 상이군경 일동이 말썽 많은 동국대 강정구 교수를 파면해 달라며 불편한 몸을 무릅쓰고 상경, 총장실을 찾아가 강력히 요구하며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6.25사변은 통일전쟁, 맥아더 장군은 전쟁광, 미국은 생명을 앗아간 원수" 등 북한정권과 똑같은 주장으로 파문을 일으킨 강정구씨를 교수로 재직시키고 있는 동국대가 일부 시민단체의 항의를 우려해 대(對)국민 사과 성명 발표를 계획했다가 취소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대구광역시지부가 강정구씨의 교수직 파면을 요구하는 1142명의 서명부와 진정서를 장 윤 총장 비서실장에게 직접 전달하고 있다. ⓒkonas.net
장 윤 동국대 총장 비서실장은 11일 강씨의 교수직 파면을 요구하는 진정서와 서명부를 전달하기 위해 총장실을 찾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대구광역시지부 정정호(61)회장 등과의 면담에서 "일이 터졌을 당시 총장님께서 "이번 일은 단순히 교수 한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가 책임을 져야한다"며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하겠다고 하셨지만, 처장들이 시민단체가 학문탄압을 빌미로 항의 시위를 할 것을 우려, 총장님을 말렸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총장님이 강 교수를 불러 강력히 경고하시기도 했다"며 "하지만, 지금 학교 입장에서는 강 교수를 쉽게 해임할 수는 없고, 행정적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 옛날 "만경대 정신"발언으로 지금 재판이 계류중에 있으므로 사법처리가 이뤄지고 나면 정식 절차를 밟아 (학교에서)내보낼 것"이라고 곤란한 사정을 거듭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정 회장은 "6.25사변은 우리 국가 성장 과정의 엄연한 역사이지 학문이 아니다"라며 "그렇게 해석하고 있는 처장들도 잘못됐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그는 "교수는 법을 지키는 것 뿐 아니라 그 이전에 도덕적이어야 한다"며 "이미 "만경대"발언으로 국가보안법에 저촉돼 재판이 계류중인 것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비도덕적"이라며 강씨의 파면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 회장은 "우리는 단지 조국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젊은 나이에 불구자가 됐고 전사도 했다. 이렇게 지켜온 이 땅에 엄연히 살아있는 국가보안법을 무시하고 날뛰는 강정구를 용서 못한다"며 통분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정정호 회장이 면담도중 감정이 북받쳐 통분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konas.net
정 회장은 "만약 이번 방학이 끝나고도 여전히 강 교수가 강단에 선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대구 상이군경회 회원 4000여 명이 총 출동해 학교에서 텐트를 치고 농성을 할 것이고,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상이군경회 대구광역시지회는 강씨의 교수직 파면을 요구하는 1142명의 서명부와 진정서를 장 윤 비서실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홍기삼 동국대총장은 이 시각 병원에 간 관계로 예고없이 방문한 정 회장 등을 만나지 못했다.
이번 면담은 이 학교 인도철학과에 만학도로 재학중인 김병관 학생(국제 펜클럽회원)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김 병관학생은 이 사건이 일어난 직후 학교 인터넷게시판을 통해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시든지 우리대학을 떠나 김일성대학으로 가시든지 선택을 하지 않는다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경고한다"며 "강정구 교수 추방위원회"를 출범시키자고 제안한 바 있다.
<관련 미가608 메시지>
http://micah608.com/4-10-20-lamentaion.htm
http://micah608.com/4-6-9-plot-hawaii.htm
"총장님, 강정구를 교수직에서 파면해 주세요" | |||||||
윤경원, konas | |||||||
<관련 미가608 메시지> http://micah608.com/4-10-20-lamentaion.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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