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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졸업식 연설서 "국가 모든 수단동원 테러 저지할 것" 
북한·이란 등 직접적 거론안해…한미정상회담 의식한듯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은 테러리스트를 지원하는 무법정권(outlaw regimes)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테러리스트들이 생화학 및 핵무기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국가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에 위치한 미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 “미국은 특정 국가를 겨냥하는 대신 테러리스트나 폭군들(tyrants)이 무고한 시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건재하지 못하도록 이들의 체제를 겨냥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이 폭정에서 벗어나 자유국가가 된 것을 강조하면서 “미국은 테러리스트들과 테러조직을 분쇄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활용하고 있으며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테러지원국으로 지목되고 있는 일부 문제 정권을 적극적으로 체제교체해나갈 방침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연설에서 무법국가 불용, 폭군체제 교체 필요성을 얘기하면서도 예전처럼 북한이나 이란 등은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부시 대통령이 북한 등을 직접 거론하지 않은 것은 내달 10일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6자회담 재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미 행정부의 노력으로 풀이된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4·28 백악관 기자회견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폭군’ ‘위험한 사람’으로 지칭, 북한의 반발을 샀으며 중국 등으로부터도 ‘6자회담 재개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데일리안 2005-05-28 13:30:58 

<관련 미가608 메시지> 
http://www.micah608.com/5-5-25-lightning-attack.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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