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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센터에서 올리는 메시지를 매일 읽으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에 재밌는 글이 있어 아래 첨부하여 전해드리오니 미가독자들에게도 소개하여 주시면 어떨까요?) 

*   *   *

번호 92859 올린시간 2005-05-25 20:27:25 조회 2002 추천 23 
 
제목 : 행담도에 뜬 봉이 김선달 / 글쓴이 : 무명씨(xers999)  
 
김재복이라...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 따로없다. 바로 이넘이다. (꾸벅~) 

이넘이 바로 지돈 땡전 한푼 안들이고 행담도를 날로 먹은 넘이다. 리스크? 무슨 리스크? 도로공사가 똥덩어리 치워주겠다는데... 사업 리스크가 있을수도 없다. 대단하지 않은가. 사업이 잘되면... 내 꺼. 사업이 잘안되면... 똥덩어리 패스~ 어때? 이정도면 봉이 김선달이 행님~ 졌쏘~ 하고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 일이다. 대충 요약하면 행담도껀의 핵심은 이렇다. 

- EKI: 행담도 개발의 주인공. 
- EKI 대주주: 재복이 행님 (58% 지분은 시공업체로 부터 꾼돈 120억으로 확보) 
- EKI: 행담도 프로젝트의 90% 지분소유. 나머지 10%는 도로공사 지분. 
- EKI: 해외채권 850억 발행 (해외는 구라고... 정통부/교직원 공제회가 다 떠안음) 
- EKI의 850억 채권: 도로공사가 보증 섬! (이자 포함 1,000억 주식 풋-옵션) 
- EKI의 차후 자금조달: 도로공사가 보증 섬! (주식 풋-옵션 때문에...) 
- 들러리: 문정인 동북아 위원장, 건교부, 청와대... 기타 등등. 차차 밝혀질 예정임. 

주식 풋-옵션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시 설명을 해보면... 재복이 행님의 EKI 라는 회사가 2009년에, "자신의 주식(90%)을 도로공사에 1,000억에 떠넘길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즉, 사업이 잘 안돼서 폭삭 망하는 경우, 도로공사는 자신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2009년부터 행담도사업을 100%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이다. 왜냐고? 100% 단독주주가 되니깐. 따라서... 기존의 850억의 부채 이외에도, EKI가 앞으로 발행하는 모든 채권을 갚아야할 의무 또한 도로공사에게 있다. 즉, 모든 똥덩어리의 책임은 도로공사가 지고, 재복이 행님은 그냥 휘리릭~ 손털고 가시면 된다는 말이다. 물론 이경우는 사업이 잘되지 않았을 때, 망했을 때 예기고... 

그럼 사업이 잘될때는? EKI는 90%의 지분을, 도로공사는 10%의 지분을 계속 유지하게된다. (사업이 잘되는데 뭐하러 주식을 양도하나. 그냥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딴 넘한테 비싸게 팔지). 따라서, 행담도가 때돈을 벌게되면... 그 때돈의 90%는 재복이 행님의 EKI가 꿀꺽하고, 나머지 10% 잔돈 뿌스래기는 도로공사가 가져가게된다. 

허걱~ 이정도면 가히 봉이 김선달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기막힌 사업이 아닌가. "땅집고 헤엄치기"란 말은 이럴때 쓰는 것이다. 헷갈리는 독자 여러분을 위해 다시한번 정리해 주겠다. 때돈벌면... 90%가 내꼬. 빚 왕창지고 망하면... 내 책임 하나도 없음! (도로공사가 덮어 씀!). 누가 이런 사업을 가지고 온다면... 아들, 딸, 장모, 마누라까지 전당포에 잡혀서라도 당장 해야한다. 

이정도면... 상식이 있는 분들은 한가지 의문이 들것이다. 

도로공사는 바보냐? 어캐 사업이 잘되면 10%만 먹고, 망하면 100% 책임을 지냐? 노뽕을 맞았냐? 시방 제 정신이냐? 혹시 뒷구멍으로 뭐가 왔다갔다 한거 아녀? 내말이... 그말 이랑께~ 이넘들이 바보가 아닌이상, 제정신이 박힌 놈이라면... 이런 웃기는 짜장면에 도장을 찍을수는 없는것이다. 그래서, 이대목에서 구린 냄새가 나는것은 초등학교 5학년 정도의 상식이라 할수있다. 무슨 거창한 사업이나, 풋-옵션 같은거 알 필요도 없다. 길거리 포장마차하는 아줌마도 이정도의 상식은 있다. 

우리가 누구인가. 이런 구린내나는 짜장면은 벌써 수십년간 먹어본 백전의 용사들 아닌가. 그저 척~ 보면 알만한 사람은 다안다 이말이다. 문정인이라는 영감탱이가 "대한민국을 대표하야..." 어쩌구 하면서 보증서 써줄때부터 벌써 구린냄새가 진동한다는 말씀이다. 거기에 정무시기라는 前 청와대 인사수석에 청와대 경제비서, 건교부 국장넘이 무대에 줄줄이 등장하는 모양새를 보니... 이건 틀림없이 뭔가가 있다라는 필이 등짝에 팍~ 꽂치지 않는가. 

이런일은 진작에 익히 짐작이 되어온 일이다. 데모하던 놈들이 새만금에 골프장 30개를 짓는다고 나설때 부터 알아봤다. 그리고 무슨 007 특급비밀 작전인양.. J-프로젝트니, S-프로젝트니 하는 요상한 이름을 들먹이면서 땅장사 흉내를 낼때부터 이미 짐작이 되어온 일이다. 이름도 거창한 "동북아시대 위원회"의 위원장나리께서... 쪼잔하게 고속도로 휴계실 옆 자투리땅에 호텔짓는다고, 팔장 걷어붙이고 나설때 알아 봤다는 예기다. 그게 뭐냐고? 다덜 아시면서 왜 이러시나... 

바로... 돈! 돈! 내-돈!... 떡고물! 떡고물! 내-떡-고-물! 아닌가. 

대한민국이 동북아의 중심으로, 왕자로 비상하는 큰 그림을 그리기에도 턱없이 바쁘실 동북아시대 위원장께서... 고속도로 휴계소가 동북아의 중심과 뭔 상관이 있다고 나서는가 말이다. 혹시 행담도가 동북아의 중심핵인걸 우리만 몰랐나. 남들 그저 라면이나 먹고, 오줌이나 누고가는 고속도로 휴계소 옆에 호텔을 짓는다고... 그것이 관광지로 변할꺼라고, 사람들이 때로 예약하고 몰려가리라고, 그래서 대한민국이 동북아의 중심으로 비상하리라고 생각하는것은... 그냥 유치찬란 하다고 넘기기에는 너무나 비극적이다. 동북아시대의 첫걸음이... 바로 고속도로 휴계소, 화장실 옆이라니, 이것이 비극이 아니면 코메듸인가. 

돈 예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열우당이 2007년때 쓸 돈은 어듸서 나올까. 

돼지 저금통? 찍해봐야 몇억이다. 다시 돼지 저금통으로 선거한다고 사기쳐봐야, 씨도 안먹힐 구라인거는 이미 뽀록이 났으니 돼지 저금통일랑 잊어먹자. 대기업? 여기서 돈 뜯기도 물건너갔다. 차때기라고 동내방내 악악덴 죄값으로 보면 된다. 노무현이가 잡아넣은 대기업 총수들이 얼마인가. 설마 염치가 있지... 다시 손 내밀 그런 낮짝이 있을까. 머 내민다고 줄놈도 없겠지만. 그러니... "돈"만들 구석이 캄캄하지 않겠는가고. 

하기사, 열우당 출신 구청장도 몇 있으니깐 그동안 열심히 배웠다면... "동내 보도불럭 뒤집어 엎기"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공사가 있는곳에... 떡고물 떨어진다"는 대원칙!.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노무현이가 할줄아는 유일한 것은 바로... "공사판 벌리기" 이다. 물론 세금으로. "남의 돈... 막 쓰기!"는 노무현의 유일한 특기 아닌가. 

뭐 멀리 돌아볼 필요도 없다. 연기/공주의 공사판, 170여개의 정부기관 지방이전의 공사판, 새만금 공사판, J-프로젝트, S-프로젝트 공사판... 그저 땅파고, 골프장 짓고, 호텔짓는거 외에 할줄 아는것라곤 아무것도 없다. 행담도 요껀은 그저 새발에 피, 언발에 오줌누기로 생각하면 된다. 왜그럴까? 혹시 건설붐을 일으켜서 나라경제를 살릴랴고 그러는 걸까? 아니면 떡고물 냉큼 집어삼킬랴고 그러는 걸까?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다. 

다시 봉이 김선달 예기로 돌아가서... 

행담도에 뜬 재복이가 큰 행님으로 모셔야 할분이 또 한분 계시다. 바로 장수천을 말아먹고도, 자신의 돈일랑은 단 한푼도 안 뱉어낸... "물장사의 달인" 그분 이시다. 물장사하면 이분이 봉이 김선달의 직계 아닌가. 또한, 장사하다 망해도 지돈 한푼 안 뱉어내고, 남들이 똥정리까정 해주는 그 막강한 사업수단과 경력만 보더라도... 행담도 후배녀석이 이분을 큰 행님으로 모시는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어쩌면 그동안 꼬불쳐놓은 직계 후배인지도 모르고. 

그러고 보니... 

원조 봉이 김선달이 청와대에 앉아있는 세상에, 
*끼 봉이 김선달이 도처에서 날뛴다 한들... 이상할꺼 하나도 없다는 말인가. 

아~ *바~ 또 욕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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