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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난의 행군’

몇 백만 명이나 되는 적대계층을 없앨 방법으로서 식량배급의 중단이라는 기책(奇策)을 생각해낸 김정일, 하만 이를 수행하는 데에는 무대장치와 속임수가 필요했다. 「선전포고 없는 전쟁」,「총성 없는 전쟁」이라는 허구를 설정하여, 그 환상의 전쟁을 「고난의 행군」으로 명명했다. 미국으로부터 경제를 봉쇄당해 식량이 들어오지 못한다는 허위선전으로 주민을 속였다. 

「고난의 행군」이란 1938년 12월부터 39년 3월까지, 지난날 김일성이 중국에서 항일무장투쟁을 할 무렵, 100일간의 설중 행군을 하였다는 고사와 관련시킨 것이다. 일본군의 토벌에 쫓기어 게릴라 부대가, 중국동북부의 몽강;멘장 연안에 간신히 다다를 때까지, 퍼붓고 있는 눈 속에서 식량도 없이, 풀뿌리를 씹으면서, 나무껍질을 물고 굶주림을 견뎌내는 고난의 도피행이었다. 그 시기의 고난을 회상하면서, 지금의 우리 인민은 제국주의 제국의 포위와 봉쇄 속에서 간고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데, 불요불굴의 혁명정신으로 참아나가자는 캠페인이다. 

“당과 혁명의 앞에 무거운 과업이 제기되고 있는 이 시기, 우리 당은 전 당원과 인민군장병 및 인민이, 백두의 밀림에서 창조한「고난의 행군」정신으로 살며, 싸울 것을 요구받고 있다. 지금 더없이 곤란한 환경 속에서 사회주의를 건설하고 있다.「고난의 행군」정신은 자신의 힘으로 혁명을 끝까지 완수하겠다는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이며, 그 어떠한 곤란한 역경가운데서도 패배주의와 동요를 모르며, 난관에 맞서 돌파하겠다는 낙관주의정신이며, 어떠한 안락도 바라지 않고 간고분투하는 불굴의 혁명정신이다.”  


                                   북한주민 이렇게 죽었다

식량배급을 94년부터 단절했다. 주민은 들이나 산에 풀과 나무껍질을 구하려고, 해변에서 해초나 어패류를 찾아서 다니고, 얼마 안 되는 가재도구를 암시장에 내어다 팔며, 필사적으로 연명했다. 힘이 다하여 아사자가 속출하기 시작했다.「선배들의 『고난의 행군』을 생각하라. 이 정도의 일로서 나약한 소리를 내는 것은 될 말이냐」며 당 간부와 일군들은 인민을 질타했다. 죽은 시신이 쌓여가는 참상이 계속 확대되어 갔다. 그 일단을 탈북자의 증언에서 인용해보겠다. 25세의 함경북도 청진에 있는 남자대학생이다. 

1994년부터 식량난이 심각하게 되어, 매년 극심해질 뿐으로, 어떻게 해서 살아갈까? 나도 장사를 해보려고 함흥에 있은 적이 있었는데, 그 곳 사람들의 굶주림의 상황은 기가 막혔으며, 가족들의 사체를 묻을 힘도 없었다.  어떤 집들에는 가족이 죽었는데도 집 앞에 내버려 두었다. 그러면 구조대가 어쩔 수 없이 쌓아 놓았다가 파묻어버린다. 

내가 목격한 가장 비참한 광경은 집단매장이다. 지금의 조선에는, 아사하기도 하고 전염병으로 죽은 사람이 너무도 많았기 때문에, 도저히 사체를 운반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휘발유가 없어, 차 등이 다니지 못하기 때문에 사체를 모아두었다가, 한번에 모아 운반하여 매장하는 것이 보통이다. 큰 도시라면 구조대라는 조직이 있어, 돌면서 사체를 모아간다. 한번은 군 간부들이 우리들에게 역전 광장에 모이라는 통지를 내보냈다. 갔더니, 나를 포함하여 30명 정도의 청년들이 모였다. 

간부들은 청년들에게 삽과 괭이를 울러 메게 하여 산으로 데려가서 커다란 구덩이를 파라고 했다. 판 다음에 성분이 좋은 자를  10명 정도 남게 하였다. 이미 밤이 되었다. 밤 10시경 트럭 3대가 왔다. 사체가 가득했다. 실려 온 사체를 그 구덩이에 뒤범벅으로 던져 넣고, 묻었던 것이다. 그 때 눈물을 흘리지 않은 사람은 아마 한 사람도 없었을 것이다. 나는 그 구덩이의 위치를 몰래 기억해 두었다. 언젠가는 다시 팔 날이 있을 것으로 확신하면서. 

                                1997년의 고난의 행군

96년도 ‘고난의 행군’이 지났다. 그 해, 100만 명이 아사하였다고 황장엽씨가 말했다. 익년인 1997년은「『고난의 행군』을 승리 속에 매듭짓기 위한 최후의 돌격전」의 해로 규정되었다. 국민들에게 새로운 고난이 덮쳤다.  

그 무렵 나는 재일조선인 친구로부터 북조선귀국자가족의 편지(한국어)를 입수했다. 형제자매 8명이「지상의 낙원」을 꿈에서 보고 집단으로 귀환했다. 함경북도에 살고 있는 그중의 한 사람으로부터의 편지다.  

“누님, 조국에는 원수 놈들의 고립말살경제봉쇄책동에 의하여, 4년째의『고난의 행군』을 계속하고 있으며, 포성 없는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경험하는 이 엄청난 난관을, 오로지 경애하는 장군님을 믿고, 풀뿌리를 파먹어도, 풀죽을 먹으면서도, 놈들과의 대결에서 쓰러지지 않고 승리를 위하여 서로 도우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고난의 행군』 4년간, 누님의 원조가 어느 정도로 큰 도움이 되었는가를 일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들 형제자매 가운데서, 『고난의 행군』시기, 누이동생이 폭발사고로 죽고, 누님의 가족(남편과 아들 두 사람) 모두 돌아가셨습니다. 누님은『고난의 행군』에 마지막까지 이겨내지 못하고 쓸어졌습니다. 남편의 경우는 9월 중순 결핵으로 사망하고, 아이들도 행방을 모르고 있었는데 죽었습니다. 누님은 겨우겨우 살고 계십니다만, 앞으로 며칠을 가지 못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님이 일본에서 송금해 주신 돈 5천 엔으로 장례를 치렀습니다.” 

-金日成의 죽음과 大量餓死(대량아사)의 수수께끼를 풀다- 
文藝春秋 2004년 11월 15일 

萩原 遼(하기와라 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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