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힐링센터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이사야 칼럼
이사야 칼럼 은혜의 메아리
은혜의 메아리
미가힐링센터  >  칼럼  >  은혜의 메아리


세월호 참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가 사고발생 6개월 만에 발표되었다. 그 결과에 대한 국민의 심정은 유가족만큼이나 처참하고 허탈하다. 참사 과정에서 우리는 인간다운 작은 희망이라도 기대했지만, 그것은 호사에 불과했단 말인가? 세월호와 관련된 모든 해운기관과 선박회사와 해경이 오로지 304명의 생명을 앗아가려한 악마적 형국만 들어냈다. 우리 모두는 세월호를 둘러싼 인간의 부도덕성에, 그 타락한 인격 앞에 그저 망연자실할 뿐이다.


대검찰청은 이 사건에 연루된 399명을 입건하고 154명을 구속했지만, 아직도 수사가 종결된 것은 아니다. 세월호 특별법에 따른 특검이 이어질 것이다. 세월호 참사의 직접적인 피해액이 6천억에 이른다고 하지만 온 나라가 겪은 고통과 경제적 손실은 수십조에 달할 것이다. 지난 몇 달간, 인간의 마음에서 시작된 작은 악의 불꽃이 분노와 증오와 원망으로 이 나라를 삼킬 듯 번져갔음을 우리는 잘 기억한다.


청해진해운의 유병언 회장은 탐욕의 화신이 되어 수십억을 회사로부터 갈취했고, 청해진은 이 돈을 메우기 위해 과도한 선적을 일상적으로 감행할 수밖에 없었다. 또 해경과 선박협회 등은 오래 전부터 청해진의 향응을 받으며 세월호의 갖가지 불법을 묵인하였다. 게다가 구출과정에서 해경은 기막힌 이유로 30시간이라는 황금 같은 구조시간을 낭비했다. 언딘이라는 선박구조회사와 결탁하여 이미 현장에 준비된 구조선을 거부하고 언딘의 구조선을 기다렸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해경은 그 사이에 살릴 수도 있었던 많은 생명을 고의로 수장시키는 엄청난 범죄를 저질렀다.


세월호 참사는 이 나라의 총체적 부도덕성을 압축하여 보여준 사건이다. 우리 누구도 세월호에 관한한 죄인이라는 생각을 벗기 어렵다. 저마다의 마음에서 시작된 탐욕과 이기주의 그리고 나태함이 결국 거대 악을 만들어낸 것이다. 문제는 이 도덕적 타락의 극치를 돌아보며 어떻게 아픔과 허탈을 극복하느냐에 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과 유가족들의 타협을 모르는 증오와 원망은 이제 넘어서야 한다. 또한 미래에 다가올지 모르는 더 많은 고통과 아픔을 위해 진정한 도덕적 힘을 축적해가야 한다. 재앙 속에서도 악을 이기고 고통의 날을 의미 있는 날로 만들어가는 긍정적 지혜를 가져야 한다. 하나님은 무한하신 긍정의 하나님이심을 깨닫고 증오와 원망을 거두고 긍정의 신앙으로 국민적 도덕성을 새롭게 세워가야 한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12628 (재앙을 주어도 깨닫지 못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글쓴이
279 사라진 애기봉 성탄절 등탑 2014-10-23 김필립
278 중국의 추락, 북한의 소멸 2014-10-20 김필립
277 대한민국이 천국이다 2014-10-19 김필립
276 풍선삐라의 아버지, 이민복 단장 2014-10-19 김필립
275 원칙의 경영, 원칙의 통치 2014-10-18 김필립
274 에티오피아 국립경기장을 설계한 이상건축 image 2014-10-10 김필립
» 부도덕성의 극치 2014-10-07 김필립
272 목회자의 이중직 현실 2014-10-02 김필립
271 하나님이 부르신 우리 국군 2014-10-01 김필립
270 북한체제 붕괴의 조짐을 주목하자 2014-10-01 김필립
269 따뜻한 북한사람 이야기 2014-09-28 김필립
268 한 탈북 형제의 감사 2014-09-20 김필립
267 침몰 직전의 국회를 보며 2014-09-19 김필립
266 준비하시고 응답하시는 주님 2014-09-14 김필립
265 고향교회에 관한 소식 2014-09-11 김필립
264 153교회 2014-09-11 김필립
263 국민이 결론을 내릴 차례 2014-09-10 김필립
262 고향 가는 날 2014-09-06 김필립
261 고통을 이기는 국민의 모습 2014-09-05 김필립
260 우리 사회를 불신하는 청소년들 2014-09-04 김필립

대전 유성구 수통골로71번길 56   Tel : 042-934-0608, 010-4611-1608   E-mail : micah6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