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힐링센터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이사야 칼럼
이사야 칼럼 은혜의 메아리
은혜의 메아리
미가힐링센터  >  칼럼  >  은혜의 메아리

 

탈북자 목소리가 마침내 세계로 퍼져가고 있다. 그 동안 탈북자들의 애끓는 목소리는 남한이라는 제한된 지역에서만 들려왔다. 그것도 교회 또는 북한지원 단체라는 지엽적 모임을 통해 들렸을 뿐이다. 북한주민의 인권이 최악의 상태로 방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생생한 증언은 늘 변두리를 맴돌았다. 북한의 모략에 따라 장단을 맞추는 국내외 종북세력에 의해 역공작이 이루어졌고 탈북자들의 억울한 이야기는 늘 왜곡된 채 전달되었다. 탈북자들의 언로는 일방적으로 막히고 방해받는 과정이 반복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 탈북자들이 스스로 세계를 향해 자기 목소리를 전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개최된 “2014 세계 젊은 지도자회의 (One Young World Summit 2014)”에서 올해 스물 한 살의 탈북 여대생 박연미 씨(동국대 경찰행정학과)가 북한인권 참상을 고발했다. 특히 그는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전 세계 190여개 국가에서 온 젊은 지도자 1300여 명 앞에서 행해진 그의 연설은 온 세계로 전해졌으며, 많은 세계인들에게 2000만 북한주민과 중국에 숨어사는 30만 탈북자의 처지에 대한 그의 증언은 큰 아픔과 감동을 일으켰다. 이날 박연미 씨는 30명의 연사 가운데 가장 큰 공감을 끌어냈으며 중국대표들도 이에 동조하여 탈북자 강제북송을 반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한 사람의 탈북여성이 화제이다. 2008년에 한국에 정착한 30대 초반의 이현서 씨가 바로 그 당사자이다. 그는 오는 11월 13일 스탠포드 대학에서 개최되는 “세계지도자강연회(Global Speaker Series)”의 연사로 초빙 받았다. 세계 최고의 기업인, 정치인 등 명망 있는 주요 지도자들이 연사로 초대되는 자리에서 연설할 기회를 가졌다는 것을 알고 그는 무척 놀랐다고 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행해지는 연설의 영향력을 생각하여 자신의 탈북과정과 북한인권 상황을 사실 그대로 낱낱이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연미 씨는 지난 10월 2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오슬로 자유포럼’에 참석해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연설했고 또 세계 각지에서 많은 초청을 받고 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박연미 씨는 최근 영국 BBC방송이 선정한 세계 100대 여성에 뽑히기도 했다. 또 이현서 씨는 작년 2월, 세계적인 지식공유네트워크인 TED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롱비치에서 개최한 강연회에서 자신의 탈북과정을 유창한 영어로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그의 증언은 유튜브에서 무려 370만회에 걸쳐 접속되었다. 이외에도 그는 유엔의 북한인권 관련 비공식회의에서 증언했고 지난 10월에는 독일, 프랑스, 노르웨이에서 북한의 인권을 알리는 무대에 서기도 했다. 이제 탈북자들은 더 이상 새장에 갇힌 신세가 아니다. 거짓을 몰아내는 진실을 전하며 북한주민과 탈북자에 대한 국제 대변인으로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참으로 자랑스럽고 놀라운 변화이며 발전이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13674 (거짓을 몰아내는 진실의 함성)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글쓴이
299 한 탈북자 선교사의 죽음을 넘어 2014-12-31 김필립
298 박성범 선교사 가족을 기리며 2014-12-29 김필립
297 영화 “인터뷰”의 폭발성 2014-12-28 김필립
296 러시아에서 만난 북한의 고통 2014-12-24 김필립
295 성탄을 기다리며 2014-12-20 김필립
294 대한민국 만만세! 2014-12-19 김필립
293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때다. 2014-12-17 김필립
292 어지럽고 어둡다고 어리석어선 안 된다. 2014-12-12 김필립
291 박근혜 대통령이 보아야 할 메시지 2014-12-07 김필립
290 통일과 통합, 또는 자멸 2014-11-28 김필립
289 대한민국이 숨쉬기 시작했다. 2014-11-27 김필립
288 하나님이 안 계신 우주? 2014-11-21 김필립
287 김정은에게 내려진 유엔의 수배령 2014-11-19 김필립
286 암울한 현실을 씻고 미래를 준비하자. 2014-11-17 김필립
285 붉은 이념의 노예가 된 지식인들 2014-11-12 김필립
284 무상복지, 그 공짜의 망령 2014-11-09 김필립
» 세계인을 향해 외치는 탈북자들 2014-11-04 김필립
282 아비규환의 영변 핵시설 2014-10-30 김필립
281 아우성치는 서울역 2014-10-28 김필립
280 김중교 전도사가 전하는 짜장면 감동 2014-10-24 김필립

대전 유성구 수통골로71번길 56   Tel : 042-934-0608, 010-4611-1608   E-mail : micah6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