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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는 예수를 믿는 기독교인들이 공식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김일성에 의해 기독교가 말살된 이후, 공개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대표적 종교가 기독교이다. 북한은 1945년 이래로 의도적으로 기독교를 제한하고 탄압하다가, 1954년부터 본격적인 말살정책을 펼쳤다. 1969년까지 ‘중앙당 집중지도’라는 명목으로 주민들의 성분을 분석하여 기독교와 조금이라도 연관된 사람과 그 가족은 여지없이 숙청했다. 그래서 기독교 흔적은 아예 사라지는가 싶었다.


그런데 70년대에 와서 북한은 국가성장의 동력이 되어온 한국교회 현상을 주목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계략을 부렸다. 겉으로 기독교를 인정하는 모양을 취함으로써 역이용하는 정책을 폈다.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과 같은 사이비 기독교 단체를 만들었고 봉수교회니 칠골교회니 하며 가짜교회를 만들었다. 한국교회의 헌금과 후원금을 갈취하기 위해 가짜예배를 집행하면서 남한 기독교 지도자들과 해외 기독교인들을 끌어들였다.


정치적 위선이 가득한 북한 기독교는 신앙적으로 가짜이지만, 북한에는 진짜 기독교가 숨 쉬고 있다. 씨를 말린 종교탄압의 밑바닥에서 숨이 끊어지지 않고 살아있는 기독교에 대해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이른바 지하교회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북한 기독교는 형태나 이름이야 어떠하든지, 분명히 살아있다. 김일성 우상의 허위성이 드러나면서 북한은 악의 세계를 지탱할 힘을 잃어가고 있다. 그 반대로 진실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개인 심령 가운데서 체험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한 능력이 북한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 한 지역에서 북한사람을 만났던 손과마음 선교사의 증언이다. 그 북한사람은 평양에서 온 건설근로자라고 했다. 외화벌이 일꾼으로 파송된 것이다. 그런데 선교사가 시장 통에서 북 근로자를 만난 것 자체가 위법이고 위험한 일이지만, 그 근로자가 스스로 기독교인이라고 밝혔을 때, 이 선교사는 기절할 만큼 놀랐다고 한다. 기독교인? 도저히 믿을 수 없어 식사대접을 하며 찬찬히 물었다. 그는 이미 8년 전 외화벌이 일꾼으로 해외에 나온 적이 있었고 그 무렵 복음을 전해 듣고 예수를 영접했다고 한다.


복무기간이 끝나, 북한에 돌아간 그는 아내에게 이 사실을 전했고 얼마 후 아내도 눈물을 흘리며 예수를 영접했다고 한다. 그 후 부부는 은밀히 기도생활을 하며 주위에 조용히 복음을 전했다. 그러나 성경을 알고 싶어하는 열정에 다시 해외로 나가 배울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 끝에 응답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의 소원은 북한이 무너져 복음의 나라로 바뀌는 것이고 또 북한에서 복음을 증거하는 설교의 1인자로 헌신하는 것이 가장 큰 소원이라고 했다.


이러한 일들이야말로 북한 내부에서 시작된 믿음의 증거들이 낭중지추(囊中之錐)의 송곳과 같이 주머니를 뚫은 것이 아닌가? 이제 북한 체제가 하나님의 은혜를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지경에 왔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동안 숨어서 믿었던 지하의 성도들이 자신들의 믿음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이다. 더 숨길 것이 없다는 믿음의 담대함을 보여준 것이다.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시 19:3-4)” 라는 말씀대로 하나님의 능력과 지식이 북한 땅에 차고 넘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아직 그 때는 알 수 없다. 비록 작지만 평양에서, 신의주에서, 청진에서, 혜산에서, 함흥에서 복음의 증거들이 마구 터져 나오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탈북의 시대는 지났다. 오히려 복음을 든 북한형제들이 북으로, 북으로 들어가는 시대가 되었다. 북한 지하에 숨어있던 형제들의 무르익은 믿음이 꽃을 피우고 열매 맺는 철이 다가오고 있다. “하늘 이 끝에서 나와 하늘 저 끝까지 운행함이여 그 열기에서 피할 자가 없도다(시 19:6)” 라는 말씀이 바로 지금 북한 땅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제 북한선교는 북한사람들 스스로에 의해 이루어지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복음통일의 때가 오고 있다는 증거이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49257 (심각한 내란사태에 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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