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대개 외형적인 규모나 위세에 의해 압도당한다. 그래서 어떤 조직도 어떤 세력도 한 개인에 의해 시작된다는 엄연한 사실을 망각하기 쉽다. 아브라함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이 시작되었듯이 국가나 민족도 한 작은 개인에 의해 퍼져나간 것임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천하보다도 한 생명을 귀하게 여기시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하나님은 조직이나 세력, 국가나 민족을 만나기 전에 개인 개인을 직접 만나려 하신다. 한 개인의 가슴 깊은 곳에서 숨 쉬는 소중한 생명을 만나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하나님은 늘 일대일(一對一)로 우리 개인을 대면하기를 기뻐하시는 것이다. 이러한 신앙의 이치를 깨달아 우리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교회 예배를 참석하는 것도,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 것도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믿음의 소망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에 출석하거나 목사님의 말씀을 듣는 것만으로 신앙의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집사, 권사, 장로라는 직함만으로 하나님을 만났다고 믿는 일은 어리석다는 말이다.
우리는 겉치레 신앙관으로 인해 흔히 교회의 명성에 종속되고 목사의 권위에 예속되는 신앙의 길을 걷는다. 물론 순종이 신앙의 중요한 미덕임에 틀림없으나, 하나님 앞에 순종한다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직접 만나기를 갈구해야 한다. 만약 형식과 모양에 그치는 신앙에 머문다면 결과적으로 생명을 귀히 여기는 성령의 뜻을 방해하게 된다. 그래서 교회와 목회자가 타락하게 되고 성도는 수십 년 교회를 다녀도 은혜를 체험하지 못하는 불행을 자초한다. 내 심령 속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지 못한 채, 딱딱하고 지루하고 메마른 교회생활에 일생을 낭비하기 쉬운 것이다.
미가선교센터에 내려진 정치개혁과 종교개혁이라는 사역의 주제도 결국 한 개인, 한 생명을 통해 이룬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한 국가의 지도자나 한 교회의 지도자가 소중한 생명을 자기 소유로 삼고 하나님과의 만남을 방해한다면, 그 나라와 그 교회는 결국 패망의 길을 가게 된다. 그러므로 정치나 종교 분야에 있어 지도자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지도자의 진정한 변화를 통해 개혁을 꿈꾸는 것이다. 미가센터가 묵시를 통해 이 문제를 중요한 과제로 다루고 있음을 예사롭게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한 생명을 살려야 정치도 종교도 개혁할 수 있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mid=revelation&search_keyword=%EC%9D%BC%EB%8C%80%EC%9D%BC&search_target=title_content&document_srl=327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