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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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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한 시대의 고통과 아픔을 전하기 위해 때로는 선지자들의 삶 자체를 강렬한 메시지로 삼는다. 인간을 죄악에서 구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이 그러하고 위대한 선지자들의 삶이 그러하다. 민족과 나라를 구원하기 위해 온 인생을 던져 메시지를 전하게 했던 것이다.

 

호세아 선지자는 방종한 여인과 결혼하여 자녀를 낳게 했다. 우상숭배로 영적간음에 빠진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용서라는 애증을 선지자 자신이 온 몸으로 전하려 했던 것이다. 북 이스라엘도 남 유다도 이제 망해야 할 시점에 이르러 이스라엘 민족의 참혹한 고통을 눈앞에 두고 하나님은 통곡하고 싶으신 심정을 이러한 상징의 메시지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것이다.

 

또 에스겔 선지자는 이스라엘 민족의 바벨론 포로 시대에 제사장의 아들로 태어나 가장 어두운 시기를 지나며 하나님의 묵시를 전했다. 에스겔의 사역에는 매우 기이한 행동들이 등장한다. 왼쪽으로 누워 390일, 오른쪽으로 누워 40일 지내며 기도했고, 혓바닥이 붙어 벙어리로 지냈으며 머리털과 수염을 깎아 불살랐으며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성전에 관한 환상, 골짜기의 마른 뼈들이 일어나는 환상 등을 보았다.

 

이해하기 어려운 이러한 현상들은 상당한 상징을 담고 있다. 하나님께서 직접 상징적 행위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강하게 전하려는 의도가 있다. 궁극적으로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대상에 대한 준엄한 경고와 지극한 사랑을 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생명을 구하고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최선의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다른 영적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미가의 사역자가 걸어온 인생행로도 그러한 상징적 메시지로 가득하다. 가장 주목할 점은 온갖 모욕과 비난을 무릅쓰고 장세동을 대통령으로 세워야 한다는 신문광고를 게재했던 일이다. 도저히 상식으로나 이성적으로 납득되지 않아 한 동안 거부했지만, 이것은 당시 국가적 상황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고 이해된다.

 

뿐만 아니라 가끔씩 특이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사역자가 메시지를 전할 때, 입술로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온 몸으로 전하는 경우가 있다. 온 몸을 묶어 놓고 기도하게 하고, 또 몸을 뒤틀고 팔 다리를 꼬아서 상황의 어려움과 하나님의 노여움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 또한 공동체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상징적으로 전달되는 모습인 것이다

.

이러한 측면에서 미가의 메시지는 단순하지 않다. 그때마다 상당한 의미를 보여주는 상징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가 메시지의 상징성은 하나님의 뜻이 전달되는 고도의 수단이라는 점을 유의하지 않을 수 없다.

 

<참고자료>

http://www.micah608.com/xe/?mid=revelation&document_srl=37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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