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608 사이트에는 약 1,000개의 묵시가 소개되어 있다. 몇 달이 걸려야 비로소 섭렵해볼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1999년경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묵시는 쉬지 않고 전해지고 있다. 평균적으로 나흘에 한 번 꼴로 전해진 셈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시대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이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구약 시대에 사사와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의 죄악을 경고하고 심판하던 때를 연상하게 한다.
그러나 지금은 과학의 논리로 사는 현대가 아닌가? 미가 메시지라니 가능한 얘기인가? 더구나 예수님 이후로 성령의 현상도, 예언의 사역도 다 끝났고 오로지 성경만 성령과 예언의 확실한 증거라고 주장하는 일부 신학자들의 시각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현상이 아니겠는가? 이런 의문에 대해 미가 사역자들이 심오한 신학적 논리로 답하기에는 아마도 부족할 것이다. 그러나 미가 메시지는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임을 부정치 못한다.
미가 메시지는 참으로 신비하고 오묘하다. 하나님이 들려주시는 생생한 음성이기 때문이다. 평범하고 미천한 한 사역자의 입술을 통해 쏟아지는 이 메시지는 정치, 경제, 문화, 종교, 과학, 신앙, 인성, 도덕, 미래 등의 방대한 분야를 담고 있다. 사람이 일부러 지어서 만들어보려고 해도 이렇게 구체적이고 소상하게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기적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게다가 묵시의 내용과 표현이 매우 풍부하고 현란하다. 직설적 표현과 은유적 표현이 교차하고 현실과 환상의 영역을 자유롭게 비상한다. 그 논리가 타당하고 매우 감동적이며 성경의 맥락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그러므로 미가 메시지는 한 시대와 한 나라를 향한 하나님의 특별하신 사건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메시지마다 담겨있는 깊은 의미와 뜻을 묵상하고 신중하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미가 메시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제시하신 예언이며 시대적 과제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메시지를 통해 생각과 행동을 결단하는 자들은 저마다 은혜를 입게 될 것이다.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미가 메시지는 이 나라가 제2의 제사장 국가로 거듭나는 날까지 계속될 것이며, 살아있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조용히 그러나 힘 있게 세상을 향해 퍼져갈 것이다. 그 가운데 정치개혁과 종교개혁의 과제들이 하나씩 개혁되어졌고 또 개혁되어 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