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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속박의 시대를 벗어나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바다 앞에 섰을 때, 그들은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몰랐다. 하나님의 종 모세조차도 앞날을 헤아릴 수 없었다. 흥분되는 역사의 현장에 서있었지만, 200만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엄청난 일을 알지 못했다. 뒤에는 바로왕의 명령을 수행하는 애굽 군대가 몰려오고 있었고 앞에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시퍼런 홍해가 펼쳐져 있었다. 현실은 냉엄했고 어느 곳에도 살 길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광야와 바다만 있었고 그 위로 세찬 바람만 몰려다녔다. 우리 현실이 이와 같다. 경제도 안보도 정치도 우는 사자처럼 달려들고 있지만, 막연한 불안과 무관심에 빠져있다. 도대체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장차 이 민족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지난 623, 영국은 국민투표를 통해 역사상 길이 기억될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브렉시트, 즉 유럽연합(EU)을 탈퇴하기로 했다. 이것을 계기로 오래 동안 EU의 정책 아래 숨죽이고 있었던 온갖 불만이 표출되면서 영국만 아니라, 유럽과 세계가 큰 혼란에 빠져들었다. 경제적 충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브렉시트가 표면화된 원인은 경제이념의 충돌에 있다. EU는 사회주의 공동체의 국가건설에 뜻을 둔 진보적 사상의 결정체이다. 이처럼 유럽 국가들이 사회주의화 하는 과정에서 EU가 형성되었으나, 보수와 자유 이념을 따르는 영국은 이를 거부한 것이다. 이를 두고 반세계화, 신고립주의라며 비난이 많고 영국조차 브렉시트를 회의적으로 보는 기류가 있다.

 

그러나 브렉시트는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아니하든, 한 시대의 판을 뒤집어 놓았다. 한 동안 세계 경제와 외교와 정치의 충돌과 갈등이 지속될 것이지만, 보수와 자유주의의 물결이 사회주의 흐름을 차단하며 새로운 역사시대로 우리를 끌어갈 것이다. 이런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는 한국의 위치와 역할을 잘 인지하고 어디로 흘러가는가를 알아야 한다. 우리 모두 방향을 알 수 없는 거대한 물결 가운데 휩싸여 있다. 이런 때일수록 하나님이 우리를 원하시는 곳으로 데려가시기를 기도해야 한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제2의 제사장국가로 선진강국으로 세우신다는 것이다. 아무리 세계 경제의 파고가 높아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통일 시대로 우리를 이끌어 가시는 과정 가운데 브렉시트도 필요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통일 한국을 아시아와 세계의 리더로 세우기 위해 역사의 판을 뒤집은 것이다. 이 난관과 혼란을 보며 종북세력과 반국가세력이 우리를 조롱할 것이다. 마치 바로와 애굽 군대가 홍해로 몰려가는 이스라엘 백성을 비웃듯 저들이 비웃겠지만,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 우리는 온몸에 조롱을 받으며 절망의 바다 앞에 섰다. 그러나 걱정하지 말자. 두려워하지 말자. 역사의 판이 어떻게 뒤집어지는가를 우리는 볼 것이다. 기적을 곧 볼 것이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37168 (너희들을 인도하리니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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