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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장과 필자와의 만남

필자가 현재까지 동역하고 있는 김원장을 만난 것은 99년 5월 5일이었다. 당시 기업자금알선 관계로 수차 만나 뵌 내리교회 C장로님은 남동공단내 세*산업이라는 중견기업을 경영하시는 분이었다. 하루는 서울 조선호텔 커피숍에서 만난 필자에게 “은사를 많이 받은 기도원 원장을 만나보지 않겠느냐”했다. “저는 지식인으로서 현실에 충실한 믿음을 중요시하는 편이라서 은사자를 만날 마음이 없습니다” 하고 지나갔다. 얼마 지나고 나서 이번에는 “그 기도원 원장님이 이 사장님을 만나뵙자고 하시던데요” 하여 왜 기도하는 분이 나를 만나자고 할까 궁금하기도 하여 “그럼 5월 5일 인천의 사장님 공장내 새벽기도하는 장소에서 만나뵙기로 하죠”했다. 새벽 6시 미명에 공장 앞에서 내리니 웬 순박하디 순박한 아줌마가 기다리고 있어 “안녕하세요?”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지금 돌아보아도 왜 그런 순박한 백치같은 인상이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 검은 치마저고리를 입은 강렬한 인상의 전통적 기도원 원장 스타일이었으면 경계심을 벗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C장로님 부부 그리고 기술고문 허원장 부부 필자 6인이 예배에 참석했다.


- 첫 예배중 입신기도

예배 순서를 시작하고 조금 있다가 방금 인사한 순박한 아줌마(김원장)의 입에서 ‘두두두두’하더니 옆으로 쓰러지면서 몸이 오징어처럼 꼬이기 시작하고 한참 동안 방언을 하고 나더니 속삭이듯이 조용한 소리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었다. 필자는 눈앞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장면에 눈을 이러저리 굴리며 참석한 분들의 반응을 보니 그러한 현상에 익숙한 듯 꼬여있는 김원장의 몸에 담요같은 것을 덮어주었다. 나는 김원장의 입에서 나오는 메시지를 습관에 따라 메모하며 귀를 기울였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않게 “IMF로 이 나라가 위기에 처했다. 나라를 구해야 한다” 등의 국가 경제위기 관련 메시지여서 깜짝 놀랐다. 필자는 외자도입을 주선하던 금융기관에서 감사업무를 담당할 당시 IMF가 시시각각 다가오는 현장에 있었기에 IMF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었다. 어떻게 이런 장소 이런 순박한 아줌마의 입에서 그러한 메시지가 나올 수 있으며 하필이면 내 앞에서 이러한 메시지를 주시는 것일까 혼란스러워하고 있는데 그렇게 약 30분쯤 지나고 김원장의 몸이 서서히 풀리더니 원상으로 돌아와 아무렇지 않는 듯이 예배순서를 마치고 대화를 했다.


- "서원하신 것 기억하시나요?"

예배가 끝나고 단독으로 소위 상담 시간을 가졌다. 김원장은 노트에 볼펜으로 계속 무엇인가를 그리듯이 써가면서 대화를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영서(靈書))라는 것이었다. 처음 묻는 말이 “이 선생님은 하나님께 서원을 하셨는데 알고 계신가요?” 였다. “...” 서원(誓願)했다는 기억이 없어 답을 못하고 집에 돌아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목사나 선교사 등 성직자가 되겠나이다’ 서원한 바는 없고 다만 오래전 서울대 기독교동문회장 당시 회보(會報)에 칼럼을 통하여 뭔가 서원적인 문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찾아보다가 과연 예상대로 ‘하나님 앞에 정의로운 나라가 되기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발견했다. ‘그렇구나’ 마음을 헤아리시는 하나님은 그러한 자기 주장을 하나의 서원으로 간주하시고 내게 그 약속을 지키라고 하셨던 것이다. 서원하고 지키지 않으면 의로운 척 위선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기만하는 무서운 죄이다. 이렇게 성령의 권능을 보여주시고 서원을 기억하게 하심은 나를 부르심이라는 것을 느꼈다. 소명(召命)을 받은 것이다.

 

(신23:21-22)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하거든 갚기를 더디 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반드시 그것을 네게 요구하시리니 더디면 네게 죄라
네가 서원치 아니하였으면 무죄하니라마는
(시15:4)
그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를 존대 하며 그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치 아니하며
(전5:4)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말라 하나님은 우매 자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 여기서 김원장에 대한 기록을 잠시 멈추고 차회(次回)부터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필자가 걸어온 이야기를 약술(略述)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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