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의 중동행
남편은 당시 중동에 가면 돈을 많이 번다는 주변의 권고로 해외건설 근로자로 채용되어 4년 동안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에 나가게 되었다. 당시에는 큰돈을 만질 수 있는게 중동근로자였다. 김포공항에 남편을 보내는 날 상도동 새댁 형님댁에 가니 교회에 입문하여 열심을 내던 형님께서 “우리 교회 권사님께 기도를 받아봐요”하여 상담을 하게 되었다. 권사님은 388장 “천부여 의지없어서 주앞에 옵니다”를 계속하여 부르게 하고 2개월 동안 기도하게 하시더니 “당신은 앞으로 사명자로 일하게 될 것이며 인천으로 이사를 가면 큰 돈을 벌게 될 것이라”했다.
사명자의 의미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김옥순에게 인천으로 가게 만드는 것은 큰돈을 번다는 희망이었을 것이다. 상계동 상가의 보증금은 은행저당으로 받지 못하여 염려하고 있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문앞에 10만원권 수표가 떨어져 있어 그것을 가지고 제물포에서 내려 20번 버스가 오기에 타고 종점에서 내리니 고잔이라는 곳이었다.
- 인천으로 이사
마음에 드는 한옥을 얻고 서울로 돌아가 그날밤으로 남동생 삼교와 함께 이사짐을 싣고 야밤에 고잔에 오니 “이런 법이 어디 있느냐” “혹시 죄를 짓고 도망오는 것이냐”하며 난처해 했다. 김옥순은 일단 무엇을 하기로 결정하면 지체없이 즉시 실행에 옮기는 것이 몸에 배어있는 습관이었다. 보통사람이 이사하는 과정은 보통 수개월의 준비와 계약기간을 거처 이사하나 김옥순은 이사하기로 결정한 당일부터 이삿짐을 싸고 준비한다. 그것이 하늘에서 사명자로 선택하여 쓰시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그렇게 해서 김옥순의 인천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창12:1-4)
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
4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좇아 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그 나이 칠십 오세였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