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8일, 에티오피아 정부는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1등으로 당선된 한국의 종합건축사사무소 이상(대표 강철희, 이하 이상건축)의 설계안을 채택하여 에티오피아 국립경기장을 건설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거행된 경기장의 설계용역계약을 위한 서명식에는 에티오피아 국토건설부장관과 체육협회장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설계업체로서 한국의 이상건축과 현지 컨소시엄 업체인 MH엔지니어링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의 한 책임자는 에티오피아 국립경기장은 스포츠를 위한 스타디움으로만 아니라 이 나라의 사회, 정치, 경제 활동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6만 명의 관중을 수용할 에티오피아 최대의 이 경기장은 수도 아디스아바바 중심부에 세워지며 지금으로부터 6개월 뒤에 시작되어 2년에 걸쳐 건설될 예정으로 온 국민의 기대를 받고 있는 국가적 프로젝트이다.
이상건축 강철희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6.25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서 첫 아프리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어려운 국내 건축∙건설 시장 환경 가운데 나름의 비전을 품고 해외시장 개척에 매달린 결과, 아프리카 대륙에 예술적 가치가 담긴 건축 디자인을 수출하는 성과를 얻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건축의 설계안은 에티오피아 전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애디 아바바 (Adey Ababa)’라는 국화(國花)를 모티브로 경기장 지붕을 디자인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애디 아바바는 우기가 끝날 때 피어나 희망과 새 시대의 상징으로 에티오피아의 발전과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이상건축으로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국내 기관의 해외 프로젝트 용역이 아니라, 해외 정부가 주관한 국제현상공모에 직접 참여해 1등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그는 말했다.
한편, 우리 미가선교센타가 이 보도를 기뻐하는 까닭은 이상건축과 함께 지난 10년이 넘도록 함께 기도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소식은 우리의 기도에 대한 주님의 응답으로 받아들이게 되어 더욱 기쁜 것이다. 금년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이상건축은 한국 최초의 막구조 경기장인 서울올림픽공원의 펜싱경기장을 비롯하여 대구월드컵경기장, 고양경기장 등을 설계하여 그 명성은 더욱 높았다. 그러나 국내 건설경기의 후퇴로 이상건축도 한동안 시련의 날을 보내어야 했는데, 이 기간을 오히려 기도하는 기회로 삼게 하신 주님께 감사한다.
에티오피아는 성경에 직접 언급된 나라로서 영광을 누리고 있다. 게다가 그곳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의 계보를 잇는 후손이라는 자부심이 넘친다. 그래서 아프리카에서는 유일한 기독교 국가로 자리 잡았으며 희랍 정교가 국민적 신앙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개신교 활동에 대해서도 우호적이며 이슬람 국가와 같은 방해나 박해가 없다. 그러나 최근 IS 테러세력이 아프리카 국가들을 공략하기 시작하면서, 에티오피아도 역시 그 위협과 영향을 느낀다고 한다. 무엇보다 하나님 중심의 국민정신이 절실히 요구되는 바로 이 시점에 단결을 강화하는 상징적 의미를 국립경기장에 담게 되었다고 현지의 한 관계자가 전한다. 이상건축은 이제 IS의 협박을 극복하면서 에티오피아의 기독교 정신을 지키고 진작시키는 중대한 선교사역에 나선 것이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13270 (이슬람을 예수의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역사)
<참고 사진>
이상건축이 설계한 에티오피아 국립경기장 조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