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힐링센터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이사야 칼럼
이사야 칼럼 은혜의 메아리
은혜의 메아리
미가힐링센터  >  칼럼  >  은혜의 메아리


한국교회가 마침내 한계에 도달했다는 증거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경제적 규모를 하나님의 축복으로 해석하는 대형교회 중심의 목회 패러다임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기독교인구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고 경매에 붙여지는 대형교회 건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가 부흥시기를 지나 마침내 적자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한국교회는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우리 스스로 교회의 현실과 미래를 너무 부정적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숨을 고르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시기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교회 침체의 요인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하고 또 대안이 무엇인가를 살펴야 한다.


필자는 최근 이와 관련된 매우 흥미로운 책을 발견했다. 장로회신학대 교수인 오규훈 목사의 “153교회(포이에마, 2014)”라는 책이다. 디베랴 바닷가에 나타나신 예수님이 다시 고기 잡는 베드로에게 배 오른편으로 그물을 던지게 하여 그물 가득히 건져 올린 고기의 수가 153마리였다(요한복음 21:11). 이 153이라는 수는 한 목회자가 섬기고 헌신하기에 가장 알맞은 목양의 수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목회자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규모가 153명이라는 말이다. 이것은 한 생명을 만나 깊이 알고 교제하며 평생을 동행할 수 있는 목회영역의 규모를 말한다. 이 영역을 넘어서면 본질을 벗어나 형식적인 목회에 그치고 만다. 여기에 대형교회에서 작은 교회로 목회 방향을 선회해야 하는 까닭이 있다.


성도들이 왜 교회를 떠나는가? 가장 큰 이유는 존경하는 목회자를 만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깊이 만나주는 목회자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목회자는 더 많은 성도가 참석하는 대형교회를 지향하다보니, 개인의 관계보다는 교회 마케팅이라는 허상에 매달리게 된다. 그래서 저자는 5가지를 권유한다. 첫째, 성도 한 사람을 진심으로 만나라. 둘째 성도와의 인격적 관계를 중시하라. 셋째, 신앙의 공동체성을 통하여 가정, 일터, 사회, 국가에 이바지하라. 넷째, 예수 섬김의 정신으로 성도와 교회를 섬겨라. 다섯째, 153교회는 작지만 존재와 행동으로 세상에 영향을 끼쳐라.


이제 한국교회는 신앙의 외형과 외식을 벗어나, 대형교회라는 미망을 벗어 버리고 153 작은 교회로 돌아가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미래에는 작은 교회가 교회개혁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규모는 작아도 본질과 가치로 사회와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교회가 미래의 큰 교회가 될 것이다. 땅콩 박사로 알려진 ‘조지워싱턴카버’ 박사가 어린 시절 숲에서 드린 기도를 기억하면 좋겠다. 너무나 큰 기대와 의문을 가진 카버에게 하나님은 “네 손 안에 있는 땅콩에 대해 물어보라”고 하셨다. 그는 목화농사로 망쳐진 미국 남부를 땅콩농사로 부흥시켰다. 땅콩 한 알로부터 무려 300여 가지의 발명품을 내놓았다. 작은 교회가 대한민국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는가를 기도해보자.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12855 (대표적 교회들을 보아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글쓴이
279 사라진 애기봉 성탄절 등탑 2014-10-23 김필립
278 중국의 추락, 북한의 소멸 2014-10-20 김필립
277 대한민국이 천국이다 2014-10-19 김필립
276 풍선삐라의 아버지, 이민복 단장 2014-10-19 김필립
275 원칙의 경영, 원칙의 통치 2014-10-18 김필립
274 에티오피아 국립경기장을 설계한 이상건축 image 2014-10-10 김필립
273 부도덕성의 극치 2014-10-07 김필립
272 목회자의 이중직 현실 2014-10-02 김필립
271 하나님이 부르신 우리 국군 2014-10-01 김필립
270 북한체제 붕괴의 조짐을 주목하자 2014-10-01 김필립
269 따뜻한 북한사람 이야기 2014-09-28 김필립
268 한 탈북 형제의 감사 2014-09-20 김필립
267 침몰 직전의 국회를 보며 2014-09-19 김필립
266 준비하시고 응답하시는 주님 2014-09-14 김필립
265 고향교회에 관한 소식 2014-09-11 김필립
» 153교회 2014-09-11 김필립
263 국민이 결론을 내릴 차례 2014-09-10 김필립
262 고향 가는 날 2014-09-06 김필립
261 고통을 이기는 국민의 모습 2014-09-05 김필립
260 우리 사회를 불신하는 청소년들 2014-09-04 김필립

대전 유성구 수통골로71번길 56   Tel : 042-934-0608, 010-4611-1608   E-mail : micah6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