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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날 때가 많다. 주님을 향한 믿음과 상식에 비추어볼 때 예측할 수 없고 납득도 되지 않는 일들이 있다. 이번 말레이 항공 에어아시아기의 추락과 탑승객으로 알려진 박성범 선교사 가족의 희생이 그렇다. 어려서 예수님을 잘 믿다가 청년시절부터 선교사역에 열정을 바친 이 젊은 부부가 11개월 된 딸과 함께 자바해협 상공에서 실종되고 말았다. 참으로 기막힌 일이고 십중팔구 시신마저 찾기 어렵다고 하니 안타깝기 짝이 없다. 이 사건은 여러 측면에서 선한 믿음을 가진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박 선교사 가족은 인도네시아 말랑위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비자 연장을 하기 위해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2년 전 결혼한 박성범(37) 선교사와 이경화(34·여) 선교사, 딸 박유나(11개월) 양이다. 박 선교사는 여수제일교회를 모교회로 활동을 했고 선교지원단체인 ‘인사이더스’에서 부인을 만나 교육을 마치고 결혼했으며, 오랜 기도 중에 뜻을 정하고 인도네시아 선교에 나선 것이다. 주님의 선교를 위해 준비된 이 커플은 주님이 기뻐하시는 명령에 순종하여 헌신하다가 짧지만 아름다운 생애를 마쳤다.


금년 초부터 이 나라는 북한의 끊임없는 핵미사일 협박과 느닷없는 세월호 사건의 발생으로 큰 충격과 혼란에 빠져들었다. 경제는 경제대로 힘들었지만, 날마다 드러나는 온갖 비리와 부정부패, 또 이에 대한 종북세력의 여론 농락으로 이 나라는 부도덕하며 무이념의 국가로 전락하는 듯 했다. 하지만 중심을 잃고 희망이 꺼져가던 그 때, 지난 12월 19일 헌법재판소가 종북세력인 통진당의 해산 결정을 판결함으로서 이 나라는 기사회생했다. 온 국민이 혼란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리고 남북대결의 현실을 바라보게 되었다. 여기에 주님의 섭리가 있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이번 사건에는 어떤 섭리가 있는 것인가? 참으로 어지러웠던 2014년 한 해를 마감하며 우리는 이 사건에 담긴 하나님의 목소리를 깊이 경청해야 할 줄 안다. 이 나라의 혼란과 고통에 대해 신앙적, 도덕적 가치를 제시하지 못하고 지도자적 역할도 감당하지 못했다고 자책하는 한국 기독교에 대해 용기를 가지라는 뜻이 아닌가? 저마다 자기 자리에서 사명을 묵묵히 감당하라는 뜻이 아닌가? 해외와 국내에서, 중국과 북한에서, 주님이 명령하시는 곳이면 달려가는 많은 청년 선교사들의 기백이 살아있는 한, 우리는 절망할 이유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2015년 새해를 바라보는 송구영신의 언덕에서 박 선교사가 뿌린 그 밀알의 많은 비전과 가능성을 기억하자. 새해에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사랑의 신대륙, 선교의 신대륙으로 나아가자.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41989 (나눠주며 봉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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