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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사건은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 역량에 치명타를 안겨 주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현실이 그것을 잘 말해준다. ‘문고리 3인방’이니, ‘십상시’니, ‘7인회’니 하며 대통령 주변에 떠도는 온갖 루머들이 유령처럼 실체도 없이 대통령의 자리를 무너뜨리고 있다. 대통령과 정부와 집권 여당에 대해 집요할 정도로 위해를 가해온 세력들은 말할 수 없는 쾌감을 즐길 것이다. 검찰이 객관적 입장에서 사건의 전말을 한 조각씩 맞추어 가고 있지만 확실한 증거가 드러나지 않는 한, 국민이 수사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이다.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의 딜레마가 있다.


청와대 내부의 권력 암투로 비쳐지는 이번 사건은 검찰의 수사로 종결되리라고 생각지 않는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른 이슈들이 나타나면서 대통령의 신임도가 실종되는 결과를 가져올지 모른다. 왜냐하면 대통령을 대통령답지 않은 지도자로 몰고 가려는 반정부 세력, 즉 좌익세력의 음모 때문이다. 그래서 이 사건은 종결을 유보한 채 임기 말까지 갈 공산이 크다. 애매하고 혼란스러운 이 문제는 대통령의 사적인 문제로 조명되면서 대통령의 이미지를 졸렬하게 만들 개연성이 높다. 다시 말해 대통령을 실체가 보이지 않는 유령에게 농락당하게 만들고 대한민국을 중심을 잃은 국가로 만들어가려는 것이다. 이 무서운 국정농단에 국회와 언론이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 단계에서 요구되는 것이 바로 대통령의 결단이다.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 모세가 하나님이 주신 십계명 돌 판을 받아들고 시내산을 내려왔을 때, 그의 앞에는 참으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모세의 하산이 지체되는 것을 기다리지 못한 백성들이 다른 신을 찾아 하나님 대신에 금송아지를 만들어 그 앞에서 뛰놀고 있었다. 모세는 진노하여 돌 판을 산 아래로 던졌고 금송아지를 가루로 부수어 마시게 했다. 그리고 레위인에게 반역에 가담한 3천 명 가량을 도륙하게 했다.” 출애굽기 32장에 나오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모세는 백성이 모르는 고민에 빠졌다. 하나님은 우상숭배에 빠져 하나님을 거역한 이스라엘 백성을 모두 진멸하고 새 민족을 세우실 뜻을 비치셨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모세는 하나님과 논쟁하며 목숨을 바쳐 그 뜻을 거두시게 했다. 이 상황에서 모세가 택한 “반역 집단에 대한 도륙”은 이스라엘 민족이 사느냐, 죽느냐 하는 기로에서 민족을 살리려는 결단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통치자로서 강단(剛斷)이다. 국민들에게 어떤 어려움도 굳세고 씩씩하게 견디어 내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야 하고 나아가 국가와 민족을 위한 정의로운 통치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야 한다. 대통령 주변에서 발생한 불의와 부패에 대해 단호한 결기를 보이고 대한민국을 해하려는 어떤 세력에 대해서도 용납하지 않는 단호함을 보여야 한다. 이것이 대통령으로서 강한 심지(心志)이고 고집인 것이다. 사사로운 판단과 인정에 끌릴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한 목숨을 바치겠다는 희생의 각오라면 대통령도 살고 나라도 살 것이다. 모세가 돌 판을 산 아래로 던진 것은 자신의 명예와 목숨까지도 던지겠다는 뜻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검찰에만 문제 해결을 맡길 것이 아니라, 국민을 향해 지도자로서 모든 것을 던지는 결단이 필요하다. 그것이 대통령 자신과 청와대의 개혁을 끌어내고 나아가 이 나라의 정치개혁을 이루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43295 (심지(心志)가 굳은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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