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힐링센터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이사야 칼럼
이사야 칼럼 은혜의 메아리
은혜의 메아리
미가힐링센터  >  칼럼  >  은혜의 메아리


평안북도 영변은 평안도에서 가장 안전한 철옹성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험준한 바위, 가파른 산세로 역사적으로 외세의 침공을 막는 방어기지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약산 진달래로 알려진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소월의 시 “진달래꽃”의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라는 구절로 늘 기억되는 곳이다. 실제로 영변 약산은 제일봉 아래로 기암절벽과 학벽루가 있고 특히 봄철이면 붉게 물든 진달래꽃이 온 바위산을 뒤덮어 불타는 듯한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그러나 그 아름답던 영변 일대가 위험한 핵 오염으로 많은 생명이 죽어가는 아비규환의 땅이 되었다는 소식이 들린다. 영변 핵시설에서 12년간 근무하고 탈북한 한 여성연구원의 증언에 따르면(TV조선 황금펀치, 10월 29일자), 이곳에서 종사하는 대부분 사람들이 방사능에 피폭되어 죽음의 생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매년 40명가량의 연구원들이 죽어가고 있으며 핵시설 종사원이나 주민들이 백혈병을 비롯한 각종 방사능 관련 질병으로 역시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3-4살의 유아들이 매년 10여 명씩 죽는다고 한다. 이들은 대개 핏기가 없는 하얀 피부색을 가졌다고 한다.


영변 핵시설 지역에는 3곳의 연구소, 시설보수공장, 건설사업소 등이 있고 마을 2곳에 대학교, 중학교, 소학교, 그리고 6곳의 협동농장이 있다. 이 지역은 외부와 철저히 격리되어 있고 주민들은 외부로 출입하지 못하도록 통제되고 있다. 김일성대나 김책공대 핵물리학부를 나온 연구원들은 죽을 때까지 이곳을 떠날 수 없다. 정보 유출을 막는다는 이유로 우편물도 검열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곳의 모든 주민들은 방사능에 오염된 채, 치료대책도 없이 버려져 있다는 것이다. 핵을 만들기 위해 영변은 또 하나의 죽음의 수용소, 죽음의 골짜기가 된 것이다.


영변을 흐르는 구룡강도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어 이 강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인근 지역의 주민들도 심각한 상태라고 한다. 신생아들의 상당수가 장애아로 태어나거나 면역력이 부족하여 갖가지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 이런 방사능 피해는 이곳만 아니라, 3번의 핵실험이 이루어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도 마찬가지이다. 만탑산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정치범수용소에 수용된 3만명의 정치범들도 핵실험에 동원되어 그 피해의 심각성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들은 핵실험장의 지하 갱도를 건설하는 일에 동원됐고 핵실험 과정에서도 이곳을 떠나지 않았다고 하니 그 결과는 참으로 기막힐 것이다.


남한과 미국을 협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개발하는 북한 핵무기의 배후에는 수많은 무고한 북한주민들이 희생되고 있다는 이 엄청난 비극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엄정하게 관리되어야 할 핵시설이지만, 북한은 아무런 관리 대책이 없이 많은 생명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원시적 수준에서 운영되는 영변 핵시설이 제2의 체르노빌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우려이다. 노후화된 시설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위험한 핵개발에 매달리는 북한의 무지막지한 시도가 영변의 대폭발 사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가? 영변의 재앙을 두려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한편으로 하나님의 긍휼을 간절히 간구한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13796 (비상대책이 준비되어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글쓴이
299 한 탈북자 선교사의 죽음을 넘어 2014-12-31 김필립
298 박성범 선교사 가족을 기리며 2014-12-29 김필립
297 영화 “인터뷰”의 폭발성 2014-12-28 김필립
296 러시아에서 만난 북한의 고통 2014-12-24 김필립
295 성탄을 기다리며 2014-12-20 김필립
294 대한민국 만만세! 2014-12-19 김필립
293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때다. 2014-12-17 김필립
292 어지럽고 어둡다고 어리석어선 안 된다. 2014-12-12 김필립
291 박근혜 대통령이 보아야 할 메시지 2014-12-07 김필립
290 통일과 통합, 또는 자멸 2014-11-28 김필립
289 대한민국이 숨쉬기 시작했다. 2014-11-27 김필립
288 하나님이 안 계신 우주? 2014-11-21 김필립
287 김정은에게 내려진 유엔의 수배령 2014-11-19 김필립
286 암울한 현실을 씻고 미래를 준비하자. 2014-11-17 김필립
285 붉은 이념의 노예가 된 지식인들 2014-11-12 김필립
284 무상복지, 그 공짜의 망령 2014-11-09 김필립
283 세계인을 향해 외치는 탈북자들 2014-11-04 김필립
» 아비규환의 영변 핵시설 2014-10-30 김필립
281 아우성치는 서울역 2014-10-28 김필립
280 김중교 전도사가 전하는 짜장면 감동 2014-10-24 김필립

대전 유성구 수통골로71번길 56   Tel : 042-934-0608, 010-4611-1608   E-mail : micah6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