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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쉽게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절망에 빠진 가장(家長)이 어린 자녀까지 죽이고 가정을 파탄 내는 사건들이 우리를 놀라게 한다. 어제는 경기도 화성에서 70대 노인이 돈을 주지 않는다고 형이 되는 80대 노인 부부를 엽총으로 살해하고 이를 말리는 경관까지 죽였고 본인은 자살했다. 세종시에서 치정과 금전문제로 한 가족을 살해하고 본인도 자살하는 편의점 사건이 일어난 지 겨우 이틀이 지난 시점이다. 경제 분위기가 주저앉는 불안한 상황에서 이를 견디지 못하고 곳곳에서 갈등하며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우리 도덕성과 신앙심이 시험 받는 참 우려스런 상황이다.


이처럼 안정을 잃은 우리 사회의 병리적 현상들을 보며, 김대중 정부 이래로 우리 국민은 15년 이상의 세월을 허송했다는 안타까움을 토로하지 않을 수 없다. 국가 존립이 달린 체제 이념의 문제에 매달려 국민정신과 내치(內治)의 문제를 등한시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른바 사회윤리와 도덕의 문제를 단지 교육 문제의 수준에서 미뤄두고 국민의 마음을 다잡고 본질적 자세를 일깨우는 정치다운 정치에는 소홀했다는 반성이 인다.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갖가지 어려움으로 쌓여온 내면의 분노가 조절할 수 없는 극단적 심리로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70-80년대의 급변하는 민주화 현상을 신앙적 의미로 성숙시키기 보다는 당시의 급격한 사회적 긴장과 스트레스를 성공지향의 성령집회를 통해 해소하려고 시도했다. 그 덕분에 한국교회는 일시적으로 부흥했지만, 90년대 이후 대두된 체제의 불안과 경제의 위기를 지나오며 대중의 보다 높은 윤리적 요구를 소화하기에는 너무나 외화내빈(外華內貧)의 세속화된 영적 현실을 감추기 어려웠다. 그래서 결국 영적 지도력을 점차 상실해가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국 기독교는 그 권위와 지위를 잃어갔고 오늘날에 와서 위기적 현실 앞에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우리 언론은 사회적 상황과 아픔에 대해 한국교회에게 아무런 질문도 던지지 않는다. 기대할 만한 것이 없다는 말인가? 그러나 참되고 선한 목자들은 이 시간도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권위 상실이라는 세상의 연막 속에 희미해진 목소리지만, 최선을 다해 부르짖는다. 문제는 목이 곧고 심령이 돌처럼 굳어진 사람들의 마음에 있다. 세상은 미쳐가지만, 사람들은 하나님이 전하시는 사랑의 메시지를 들으려 하지 않는다. 그럴수록 세상은 악의 세력과 함께 춤을 출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바벨론의 포로가 된 이스라엘 민족의 영적 타락을 타산지석으로 삼을 때가 왔다. 북한의 자유해방을 눈앞에 두고도, 남한 민족은 다시 광야로 돌아가는 비통한 역사를 겪어야하는가? 이 민족 위에 내려질 하나님의 분노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13721 (악의 세력을 방관하는 무책임한 국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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