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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교 전문단체인 손과마음선교회(이사장, 최덕순 목사)는 지난 5월 중순, 멀리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하여 고려인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해외 세미나를 개최했다. 현지 선교사들에게 통일의 비전과 북한선교의 필요성을 알리는 일도 함께 진행했다. 강사로 초빙된 강철호 목사(새터교회 담임, 탈북자)이 세미나에서 시편 126편 말씀을 중심으로 분단 70, 이 민족의 통일을 준비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통일의 의미와 절박성을 주지시켰다. 또 이 세미나에 함께한 중국 현지 선교사들의 생생한 현장 증언이 참석자들을 크게 감동시켰다. 꽃제비와 인신매매로 팔려간 북한여성들이 어떻게 예수를 만나고 그 예수를 구세주로 영접했는가를 증언할 때, 모두 눈물을 흘렸다. “동포여, 복음통일 향해 달려가자는 캐치플레이즈 아래 진행된 이번 세미나를 통해 고려인들은 탈북자들을 고통 받는 동향 사람으로 깊이 품을 수 있게 되었고 북한체제는 반드시 무너져야 한다는 통일에 대한 동질적 시각을 공유한 점이 큰 성과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감동을 던진 특별한 성과는 따로 준비되어 있었다. 일행은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서 세미나를 마치고 주말을 이용해 유명 관광지인 따뜻한 호수라는 의미의 이식콜을 방문했다. 주일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인근의 한 시골교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뜻밖의 감동을 만났다. 탈북자 목회자인 강철호 목사가 북한의 실상을 증언하자, 예배에 참석한 키르기스인들은 함께 눈물을 흘렸다. 과거 구소련 시대에 자신들이 받은 고통이 기억났다는 것이다. 담임 목회자인 술탄 목사가 그 자리에서 제안하여 선교헌금을 내기로 했다. 불과 14명의 교인이 호주머니를 털어낸 헌금이 120달러에 달했다. 모두가 자원 봉사하는 교회로서는 기적과 같은 금액이라고 했다. 이 교회는 20년 전에 스웨덴 선교사에 의해 세워져 이슬람의 박해 속에서도 꿋꿋이 신앙을 지켜가고 있다.

 

그런데 감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북한사람들을 위해 드려진 선교헌금을 전하는 자리에서 더 큰 감동이 일어났다. 담임목사인 술탄 목사가 헌금을 전달하고 강철호 목사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자 강 목사도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그러자 모두가 눈물을 훔치며 그 자리는 숙연한 진실의 현장이 되었다. 북한 동포들과 탈북자들이 겪는 고통은 키르기스인만 아니라 인류 모두가 함께 아파하는 가장 인간적인 고통이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 셈이다. 강철호 목사는 우리 북한사람들은 외롭지 않습니다. 여러분과 우리 주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통일의 그날까지 힘차게 살아갈 것입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이제 북한선교는 고려인과 키르기스인을 넘어 세계인 모두가 함께 나누는 가장 가슴 아픈 선교 현장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번 일을 통해 필자는 이제 북한 동포들이 자유해방의 날을 맞이할 때가 정말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실감하게 된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13568 (선교사 파송을 자랑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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