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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새벽, 터키의 남서부에 위치한 휴양지 보드룸의 해변에 한 아이의 시신이 떠밀려와 세계를 슬픔에 빠지게 했다. 시리아에서 내전을 피해 그리스로 탈출하려던 한 난민의 가족과 함께 배가 뒤집혀 익사하고 만 것이다. 유일한 생존자인 아이의 아버지는 극한 슬픔에 오열했다. 이 비극적 사고 소식은 해변 모래 바닥에 엎어져 잠자듯 쓰러져 있는 아이의 사진과 함께 빠르게 퍼져나갔고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연합(EU)의 난민거부 정책에 빗장을 열게 하는 결정적인 힘이 되었다. 그동안 지중해에서 2,600여명의 귀중한 생명들이 수장되었지만, 꿈쩍 않던 유럽 국가들이 이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3살 박이 에이란 쿠르디라는 연약한 아이의 주검이 유럽의 양심을 흔들었다.

 

어제 3일자 일본의 극우 일간지인 산케이 신문이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을 조롱하는 기사를 올렸다. 대통령의 자킷 색깔 선택과 열병식 자리배치 등 지엽적 관심을 부각시키며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격하시키는 듯 하는 기사였다. 어쨌든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은 그 자체가 세계적 화제가 되었다. 미국과의 동맹관계에 금이 갈 수도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서구 자유우방국들이 참석치 않은 행사에 박 대통령은 참석했다. 연약한 여성인줄만 알았던 박 대통령으로부터 지도자로서의 남다른 용기와 투지를 느끼게 하는 사건이다. 그러면 대통령의 외교적 행보가 가져온 결과는 무엇인가? 아직은 평가가 어렵지만, 통일대통령으로서 진일보한 모습이 아닌가 하는 긍정적 결과를 기대한다. 통일시대의 신호는 약한 자를 통해 울려온다.

 

사도 바울은 인생의 경험을 통해 역설적 주장을 했다. 일상에 감춰진 비밀, 하나님의 진리를 밝힌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고전1:27)” 세상에는 강한 것들만 살아남고,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것들은 그렇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것은 양육강식의 논리로만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오류이다. 하나님의 질서는 다르다. 강한 자들이 오히려 부끄럽게 되고 만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터키 해변으로 밀려온 연약한 아기, 아일란 쿠르디는 유럽을 뒤흔들었다. 아시아 대륙의 끝머리에 겨우 붙어있는 작은 나라, 대한민국은 이번 전승절 행사를 통해 여러 강대국들 사이에서 강한 국가로 부각되었다.  약자를 높이 들어 쓰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우리는 보고 있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172533 (박근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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