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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EBS가 방송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감동한 일이 있다.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EIDF-2015)의 개막작으로 소개된 스톡홀름 씨의 좋은 날(Good Things Await, ‘피에 암보감독, 2014)”이라는 작품이다. 이 다큐는 현재 덴마크의 토르스호이고르농장에서 생명역동(Bio-dynamics) 농법으로 소를 기르며 유제품을 생산하는 농부 닐스 스톡홀름(80)’ 씨의 일상을 다루었다.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일반 농법과는 반대로 생명역동농법은 우주와 자연과 소통하며 자연의 모든 생명과 유대감을 나누는 독특한 농법이다. 1924년경 교육학자 루돌프 슈나이더에 의해 창안된 이 농법은 우리나라에도 2000년대 무렵 일본을 통해 전파되어 일부 적용되고 있다. 정농회가 중심이 된 이 농업 운동은 앞으로 폭넓게 파급될 것으로 보인다.

 

마가복음 4장에 기록된 예수님의 말씀 가운데 농사의 진리를 보게 된다.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니라.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니라.(27-29)” 생명이 자라는 현상은 농부조차 알지 못하는 영역이라고 말씀한다. 그 부분은 하나님의 영역이요, 하나님이 관리하시는 우주와 자연의 오묘한 조화라고 생각된다. 문제는 이 자연의 원리를 조작하려는 인간의 간섭과 욕심이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관계를 깨뜨리고 결국 재앙을 가져오는데 있다. 그 대표적 시도가 화학비료의 생산과 종자에 대한 유전자 조작 등이라고 여겨진다.

 

생명역동농법은 우주와 자연이 만들어내는 모든 생명의 독립성과 특성을 존중하는 농법이다. 식물이 내뿜는 꽃가루와 냄새와 빛 등이 제한받지 않는 중에 이를 먹는 가축들에게 자연스럽게 순환되는 원리를 존중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토르스호이고르농장에서 기르는 소들의 분뇨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 모든 먹이에는 가공된 화학 성분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농장에서 팔려가는 소나 돼지의 고기나 치즈 등은 최고급 식자재로 팔린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음식을 조금도 손상시키지 않는 것이 자연과의 유대를 지켜가는 최고의 예의이다. 구약 시대부터 하나님이 공급해주신 자연의 음식을 원래 그대로 보존하고 유지하는 지혜가 생명역동농법이라고 한다. 태양과 우주로부터 오는 기운과 빛들을 가득 담은 건초를 먹고 자란 소들이 식탁에 공급해주는 음식에서 우주의 영적인 질서와 힘을 느낀다고 스톡홀름 씨는 토로한다.

 

인간의 생명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하나님은 우주의 질서를 동원하여 올바른 식자재를 공급하신다. 이 놀라운 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한편으로 영적 농사에도 생명역동농법이 적용되는 길을 찾아보았으면 하는 기대를 갖는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순수하고 깨끗하며 건강한 영적 생명체를 온전히 키워가는 지혜를 깨닫자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생명의 씨가 되시고 그 씨가 성장하는 비밀이 되신다는 점을 복음서는 가르친다. 이 씨가 어떻게 뿌려지고 어떻게 길러지는가를 말씀하지만, 성장의 비밀은 감추어져 있다. 결국 어떤 열매를 맺을 것인가 하는 성장의 끝이 중요하다. 그 결과는 알곡과 가라지로 구분된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빛을 듬뿍 받고 믿음의 동반자들과 건강한 교류를 나누며 자라가는 아름다운 인생을 꿈꾸어야 한다. 인생은 하나님이 가꾸시는 농장이다. 나는 과연 알곡으로 잘 자라고 있는가? 한 번쯤 살펴볼 일이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37469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시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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