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참패했다. 더불어민주당보다 1석이 모자란 122석을 차지하여 원내 1당의 자리를 내어주었으니 그야말로 참담하다. 아무리 모자라도 과반의석은 달성할 것으로 믿었는데, 현실은 혹독하다. 이제 이 나라는 어디로 굴러갈 것인가? 이번 총선 결과는 국민 모두에게 충격이다. 투표자인 전 연령층에게 큰 흥분을 안겨준 역사적 사건이다. 이 결과는 비단 여당만의 비극이 아니라 야당에게도 시련이 될 것이다. 3당으로 급부상한 국민의당조차 호남에서의 승리를 기뻐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요구하는 국가적 책임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일시적이기는 하겠지만 총선의 충격은 혼란의 시간을 가져올 것이다. 그리고 여당이든 야당이든 몸부림을 치며 혼란을 잠재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우리 정치는 새로운 국가적 질서를 요구하고 있다. 이 질서는 새로운 국민적 가치와 비전을 가진 정치세력의 등장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실패한 새누리당으로 하여금 환골탈태하는 시련의 길을 선택하라는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이다. 또는 입지가 유리해진 야당들에게 새로운 정치 실험과 도전의 호기로 삼으라는 얘기일 수도 있다.
문제는 우리 국민에게 지금 당장 선택을 요구하는 많은 과제들이 몰려오고 있다는 점이다. 통일의 문제가 그 중심에 있다. 언제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통일의 방향과 방법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남북관계의 문제도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더 다급한 것은 경제 문제이다. 일자리를 잃은 많은 청년들과 가계 빚에 허덕이는 많은 가정들의 고통은 시급한 현실 과제다. 그 무엇이든 실제적 해결책을 요구한다. 과연 우리 정치세력은 이런 문제를 감당할 수 있을까?
우리 국민은 그동안 많은 총선과 대선을 치르며 민주주의를 연습하고 경험했다. 그 과정에서 수없이 들어온 말이 있다. “정치에 참여하는 국민이 되자”는 것이다. 정치를 정치꾼에게만 맡겨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총선은 하나님이 준비하신 오묘한(?) 개혁을 보여준 것이다. 그 충격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저마다 깊이 묵상하며 기도할 시간이다. 우리는 또한 응원할 새 지도자를 찾아야 한다. 정치개혁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이때를 준비하여 새로운 미래 비전과 감동을 창출해야 한다. 하나님은 통일을 위한 위대하신 개혁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50481 (새 정치, 통일한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