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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박사의 격려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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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그러므로 진정한 문제는 우리가 기도의 정신 속에서 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실상은 기도할 때 우리는 우리라는 사람의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이다. 우리가 자신을 안연함 가운데 거하게 하려 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쉴 줄을 모르던 우리의 삶의 방식에서 거리를 두게 하는 일이된다. 하루의 매순간을 기도의 정신 속에서 살려고 한다면, 우리는 특별히 시간을 만들어서 기도하는 그 기도의 시간들을 활용하여 모든 일상사들을 우리 삶의 궁극의 원리들 밑에 갖다놓는 그 작업을 해야 할 것이다.

 

58). 우리는 기도하는 자세로 살아야만 한다. 하나님의 임재는 우리가 끊임없이 느끼고 누리는 것이 되어야지 기도를 드리는 때에만 구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생활 전반에 해당되는 보편적인 원칙이다. 우리는 고요함을 계속 개발해가야 하며, 그것을 위해서는 묵상이라는 것이 커다난 도움이 된다. 사실 묵상과 기도는 쌍둥이와도 같은 것이다. 말씀, 하나님의 사랑, 그리스도의 은혜, 성령의 역사, 그리고 사람의 필요들 등 이런 것들에 대해 묵상을 하다 보면 기도를 드리려는 마음이 저절로 흘러나오게 된다.

 

59). 기도를 드릴 때 한편으로는 너무 틀에 박히고 형식적인 것이 되게 할 위험성이 있다면, 다른 한편으로는 기도를 너무 부주의하게 드리게 될 위험성이 있다.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우리는 온전한 의식 속에서 전심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것은 바로 우리들 자신이다. 우리는 보다 깊이 생각을 할 필요가 있으며, 기도 제목들을 보다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 제목들을 나 자신의 것으로 만든 뒤, 그제야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 우리 자신이 먼저 충분히 영향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하나님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도를 드릴 수는 없다.

 

60). 우리가 기도를 드리되 우리의 생각과 함께 드려야 하며, 그 기도 속에 우리의 존재 자체를 담아서 드려야 한다. 우리가 드리는 간구는 우리 자신의 자신을 내어드리는 일을 하게 된다. 기도는 우리와 간구가 하나가 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기도란 곧 우리 자신에 대해서 고백을 하는 일이다.

 

61). 기도는 또한 쌓아둘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우리는 흔히, 필요가 생기면 기도를 드리고 필요한 은혜를 충분히 얻으면 되는 것이라 생각을 한다. 그러나 기도에 대한 이러한 자세는 솔직히 하루 벌어 하루를 먹는 방식의 생활이다. 그렇게 해서는 영적인 백만장자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성경에는 하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주시려고 쌓아두신 엄청난 자산이 있다. 우리는 그 기도들을 유업으로 물려받은 사람들이다. 기도는 인간 본질 속에 들어있는,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나가려 하는 성향에 변화를 가져다주는 일을 한다. 한 가정의 가장은 가족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고, 아버지는 가정에 닥쳐오는 이 새로운 국면을 놓고 주님께 기도를 드려야 한다.

 

62). 기도는 현재에만 국한되어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과거와 연결되어 있고,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며 그리고 미래를 위한 잠재 에너지의 기능을 갖고 있다. 기도가 적용되는 것은 비단 우리의 후손이나 교회나 미래의 사람들만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들 자신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기도의 전선은 우리를 견고하게 서게 해주고 적의 침입을 막아주는 안전지대이다. 그런데 기도는 본질적으로 공격적인 것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뒤로 물러가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63). 히10:22에는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라는 말씀이 있다.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 갈 수 있는 의무를 가지고 있다. 그러한 확신은 다음의 말씀에 근거하고 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놓으신 새롭고 산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또 하나님의 법을 다스리시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라는 말씀에 의해서 이다(히 19:19-22).

 

64).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못 박히셨고 지금도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고 계시는 분이시다. 예수님은 자신을 제물로 내어주시고 이제는 아버지 곁에서 우리를 대리해서 계시는 대제사장이시다. 내 영이 그분 안에 받아들여져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은혜의 보좌에로 담대하게 나갈 수 있게 된다.

 

65).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요 14:13-14). 예수님은 ‘내 이름으로’를 굉장히 강조하신다. 이 말에는 대사(代使)라는 뜻이 강하게 강조되고 있다. 그리스도가 하실 일을 우리가 대신 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그 일들을 하시도록 하신다. ‘내 이름으로 구하라’는 이 중요한 말씀의 의미는 ‘너희는 내 대신 기도하라. 그리고 나로 너희를 통하여 기도하도록 허락하라’는 뜻의 말씀이기도 하다.

 

66). 기도에 대해서 확신을 주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주님이 자격을 갖고 계신다. 그분은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이시다 그분은 메시아 곧 기름부음을 받은 자, 즉 이 일을 위하여 정함을 입으신 분이시다. 그분은 자격이 있으시다. 온 세상의 구속을 위하여 당신의 목숨을 내어주셨기 때문이다. 당신 자신의 위대하신 헌신의 행위로 말미암아 이제 그 일을 하시도록 정하심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들이 그 분의 일이며 그분은 바로 이 일을 위해 살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분이 자격을 갖고 계심을 이해를 할 때에 우리는 기대에 대해서 확신을 갖게 된다.

 

67). 우리의 기도의 자리는 이차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기도의 근원지는 결코 우리가 아니다. 우리는 주님과 같은 위치에 있지 않으며 따라서 그분을 우리 생각에 맞추려는 노력을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보조자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겸손하고 단순하게 오직 그분의 뜻이 무엇인가를 배워야 한다. 그분의 마음을 품어야만 한다. 우리는 그분의 보조자로서 그분의 소원들을 가지고 가서 기도를 드린다. 하늘이 계신 그 분에게까지 닿을 수 있도록 이 땅의 부족한 분량을 ‘채우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68). 우리는 기도의 근원지를 하나님의 오른편에 계신 전능하신 분 안에서 보게 된다. 모든 것은 그분께로부터 비롯되었다. 이 땅의 많은 계곡에는 그분의 겸손한 동역자들이 있다. 그분은 그들의 손에 당신의 일을 맡기셨다. 기도는 결코 아이들의 장난과 같은 일이 아니다. 그것은 이 땅에서 행해지는 그리스도의 일인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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